북극이나 남극은 모두 지구에서 추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로 비교하면
어느 곳이 더 추운지 궁금합니다.
옛날에 우리 나라에서는 죄인을 귀양 보낼 때 북쪽으로 많이 보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남쪽보다 북쪽이 더 추웠기 때문입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로 유명한 국경 너머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판도 북쪽에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북극이 북쪽이니까 남쪽에 있는 남극보다도 훨씬 더 추울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남극이 북극보다 더 춥답니다.
남극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덮인 대륙입니다.
게다가 차갑고 무서운 공기가 하늘 뒤덮고 있어서 몹시 춥답니다.
북극은 북극해의 바닷물이 추위를 많이 누그러뜨려 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바닷물에는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물(난류)'이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극 대륙에 비해 덜 추운 것입니다.
남극의 경우 평균 기온이 섭씨 영하 30도에서 영하 50도 정도이고
여름에도 영하의 추운 날씨는 계속된답니다. 더 추울 때는 영하 88도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인 중강진의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21.1도인 것을 보면 남극이 얼마나 추운지 아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