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해운대에선 싸이 공연이 있고
부산항에선 불꽃놀이가 있어 저는 공연보단
사진 찍길 좋아해 불꽃 사진을 찍으러 가기위해
지도를 보며 어디가 명당일지 살피다가 인터넷에
올라온 명당(산북도로)은 보나마나 북새통일거라 생각하고
반대방향인 영도와 감만항 인근을 보다가 가까운
감만항은 사진 각도상 부산항대교를 화면에 잡히지 않는 단점이
있어 영도로 가기위해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출입가능
여부를 알아 보았다.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다는 소리에 퇴근 후
카메라들고 그곳으로 가는 길에 영도로 빠지는
램프를 타야하는데 순간 딴 생각 하느라 옆 차선으로
못 가는바람에 본의 아니게 송도까지 가서 되돌아오는
멍청한짓까지...
< 뭔~ 섬 기행도 아니구 ㅋㅋㅋ..>
출입이 가능하다는 방파제로 와 보니 입구 주차장은 이미
"만차" 란 입간판이 주차장 출입을 막고 있어 주변
선박공장 담벼락에 주차하고 방파제로 들어가니...
아니!!!
이곳은 방파제가 아니고 가족 캠핑장이 무색할 정도였다.
곳곳에 텐트를 치고 한잔 걸치는 가족도 있고,
아이들은 이리뛰고 저리뛰며 놀고
남자는 물론이지만 여자분들도 상당수가 낚시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엿다.
방해물이 없는 방파제 끝까지 걸어 가는데 모두 똑 같은
광경이였다.
방파제 끝단에 가니 등대밑에 부부로 보이는 중년남녀가 이미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를 셋팅하고 계셨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나는 앞 방파제 위로 올라가 앉아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 셋팅을 마치고 옆에서 낚시하시는 모습을
마냥 신기한듯 쳐다 보았다.
사실 본인은 아직까지 낚시대를 만져 본적이 없기에....
잡히는 고기는 손바닥만한 크기가 주류이고 옆에 옆에 계시는분은
갈치 반상회 하는곳에 낚시바늘을 넣으셨는지 30~40㎝ 크기의
은빛 찬란한 갈치가 줄줄이 걸려 올리셨다.
불꽃놀이는 밤 9시부터 9시45분까지 하였는데 아침 뉴스를 듣자니
약 3만발을 쏘아 올렸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였는지 실감은
나지 않았다.
규모면이나 불꽃모양은 몇년전 서울국제불꽃쇼 보러갔던것
보다는 못해 보인건 어쩜 당연하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새삼 아름답게 보였다.
멋진 물꽃 몇 개를 놓친게 아깝지만 그래도 몇개 찍힌게 있어
올려봅니다.
이 다리(부산항대교) 밑을 지나 왼쪽 교각뒤로 보이는 푸른 빛 지붕이
조용필씨가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 터미널이랍니다
첫댓글 와 우 잘 잡으셨네요. 위치도 좋구. 자갈치가서 한잔 때라고 왔음..
불꽃을 중앙에 담았으면 좋은데 바로 옆 왼쪽에 낚시대가
보여서 부득히 한쪽으로 치우쳤답니다.
그리고
부산 오셨으면 연락 하시지~요, 에~~구
@유부남(유동수) 서울 여의도불꽃만 멋있는줄 았았더니 .... 부산이 더 이쁜것같네요?
역시 바다가 있어서 더 멋있는것이야^^ 사진으로라도 볼수있어서 좋았어요
잘 잡으셨네요 감사합니다.
@에 스 테 반 못 찍은 사진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밋밋한 불꽃 사진보다 새로 개통한 부산항대교 야경도 함께
담을려고 이 자리를 찾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