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98년 어느날 선생님의 책이 대학 동아리 토론책으로 선정되었고 저는 그 토론의 사회자가 되었습니다. 토론의 주제를 정한다며 저는 대학시설 첫사랑과 함께 따스한 봄햇살이 내리쬐는 잔디밭에 앉아 그 책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토론모임에서 동아리원들께 선생님 이야기글 들려주었고 저의 첫토론은 성공적이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선생님의 열열한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해 첫사랑과 해어졌습니다. 물론 선생님 때문은 아니였지만요~~^^*
2002년 대학 신입생때 사회에 대한 탐구정신이 최고조였는데요, 그때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찬물을 끼얹은듯 곤두서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그 이후부터 선생님의 책들. 가르침들, 활동하시는것 모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책에 많은 영향을 받아, 대학전공까지 바꾸려고 자퇴하고 수능을 두번을 더 봤네요 ^^;; 이후, 관심있었던 활동등도 많이 했었구요(정치, 학생회, 학생모임 등..). 몰래 성공회대에 청강도 갔었지요^^ 그때로부터 십여년이 더 흘렀지만, 아직도 정신이 흐려지거나,, 마음이 해이해질땐 갈증날때 물처럼 찬물의 세수처럼 꼭 선생님의 저서를 읽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10여년전부터 신영복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존경과 아울러 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다듬어 올바로 세워 보려고 노력하는 교사이자 엄마입니다. 늘 그분의 서화를 좋아해 교실에 출력해서 붙이고, 다른 분들께 열심히 소개하고 자랑하지요.. 그래서 7년전부터 붓글씨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요즘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에게 매일 밤 그분의 '엽서'를 몇 쪽씩 읽어줍니다. 한자와 어려운 단어가 많아 미리 공부도 해야하지만, 영인본에서 느껴지는 그분의 필체...가 참으로 좋답니다. 딸아이와 저는 매일 밤 그분의 글을 읽으며 삶과 가족, 그리고 인간과 문명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살아야 할지를 토론하면서 잠이 든답니다.
구미에서 서예,한문학원을 하고 있는 서기용입니다.학원을 운영하고 붓글씨를 공부하는중에 여러모로 고민과 갈등이 많은 시기 신영복 선생님께 편지를 썼는데 감사하게도 답장을 주셨습니다. '창랑청탁'이라는 붓글씨 작품과 말이죠. 평생 잊지못할 감사한 일이었죠. 서실에 걸려있는 작품을 보며 올곧게 사려고 매일 다짐하며 학생들에게 항상 처음처럼 친절히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학교에서는 방과후 강사로 한자와 인문고전을 가르치는데 선생님의 책 내용을 많이 소개시켜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실천하는 발까지의 여행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요. 걸어다니는 아름다운 나무 신영복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선생님 책이 꽂혀 있는 책장 앞을 수없이 서성거렸습니다. 그런데도 그때는 '감옥'이란 단어 때문인지 쉽게 빼들지를 못했습니다.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그 앞을 오래 서성인 탓에 책의 제목을 가슴에 담고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오빠가 사온 책들 속에서 우연히 '강의'란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선생님 책 거의 다 구해서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책은 제 독서 방향을 바꿔 주셨습니다. 동양고전이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소설 위주의 독서를 인문, 고전쪽으로 방향을 틀게 해준 것이 바로 선생님의 책이었습니다. 오래오래 선생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2011년 11월, 한양대학교에서 선생님의 육성 강연을 처음 들었습니다. 엽서 영인본을 읽고, 강의를 읽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품었다가 결국 그날 처음 뵈었죠, 석과불식을 말씀하시는 강의였는데,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네요. 언제나 항상 건강하게 이 시대의 존경받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시고, 후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기회를 통해 선생님의 생각이 전해진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절망감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댓글 98년 어느날 선생님의 책이 대학 동아리 토론책으로 선정되었고 저는 그 토론의 사회자가 되었습니다. 토론의 주제를 정한다며 저는 대학시설 첫사랑과 함께 따스한 봄햇살이 내리쬐는 잔디밭에 앉아 그 책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토론모임에서 동아리원들께 선생님 이야기글 들려주었고 저의 첫토론은 성공적이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선생님의 열열한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해 첫사랑과 해어졌습니다. 물론 선생님 때문은 아니였지만요~~^^*
첫사랑 얘기를 좀 더 듣고 싶은데... 지금도 생각나시나요? ㅎ
ㅎㅎ 나중에 술한잔 하면서 전해드리지요~!!! ㅋㅋㅋ
당장 술 살게...
교통사고로 제 상황이 너무 안좋데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책과 만나며 그상황을 이겨낼 힘이 생겼고, 지금도 힘들지만 이겨 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봄 햇살에 더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2년 대학 신입생때 사회에 대한 탐구정신이 최고조였는데요, 그때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찬물을 끼얹은듯 곤두서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그 이후부터 선생님의 책들. 가르침들, 활동하시는것 모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책에 많은 영향을 받아, 대학전공까지 바꾸려고 자퇴하고 수능을 두번을 더 봤네요 ^^;; 이후, 관심있었던 활동등도 많이 했었구요(정치, 학생회, 학생모임 등..). 몰래 성공회대에 청강도 갔었지요^^ 그때로부터 십여년이 더 흘렀지만, 아직도 정신이 흐려지거나,, 마음이 해이해질땐 갈증날때 물처럼 찬물의 세수처럼 꼭 선생님의 저서를 읽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10여년전부터 신영복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존경과 아울러 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다듬어 올바로 세워 보려고 노력하는 교사이자 엄마입니다. 늘 그분의 서화를 좋아해 교실에 출력해서 붙이고, 다른 분들께 열심히 소개하고 자랑하지요.. 그래서 7년전부터 붓글씨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요즘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에게 매일 밤 그분의 '엽서'를 몇 쪽씩 읽어줍니다. 한자와 어려운 단어가 많아 미리 공부도 해야하지만, 영인본에서 느껴지는 그분의 필체...가 참으로 좋답니다. 딸아이와 저는 매일 밤 그분의 글을 읽으며 삶과 가족, 그리고 인간과 문명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살아야 할지를 토론하면서 잠이 든답니다.
구미에서 서예,한문학원을 하고 있는 서기용입니다.학원을 운영하고 붓글씨를 공부하는중에 여러모로 고민과 갈등이 많은 시기 신영복 선생님께 편지를 썼는데 감사하게도 답장을 주셨습니다. '창랑청탁'이라는 붓글씨 작품과 말이죠. 평생 잊지못할 감사한 일이었죠. 서실에 걸려있는 작품을 보며 올곧게 사려고 매일 다짐하며 학생들에게 항상 처음처럼 친절히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학교에서는 방과후 강사로 한자와 인문고전을 가르치는데 선생님의 책 내용을 많이 소개시켜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실천하는 발까지의 여행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요. 걸어다니는 아름다운 나무 신영복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선생님 책이 꽂혀 있는 책장 앞을 수없이 서성거렸습니다. 그런데도 그때는 '감옥'이란 단어 때문인지 쉽게 빼들지를 못했습니다.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그 앞을 오래 서성인 탓에 책의 제목을 가슴에 담고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오빠가 사온 책들 속에서 우연히 '강의'란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선생님 책 거의 다 구해서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책은 제 독서 방향을 바꿔 주셨습니다. 동양고전이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소설 위주의 독서를 인문, 고전쪽으로 방향을 틀게 해준 것이 바로 선생님의 책이었습니다. 오래오래 선생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2011년 11월, 한양대학교에서 선생님의 육성 강연을 처음 들었습니다. 엽서 영인본을 읽고, 강의를 읽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품었다가 결국 그날 처음 뵈었죠, 석과불식을 말씀하시는 강의였는데,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네요. 언제나 항상 건강하게 이 시대의 존경받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시고, 후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기회를 통해 선생님의 생각이 전해진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절망감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