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이란(마16:21~28) 2024.10.20.(주일설교)
Ⅰ. 들어가는 말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표적을 일으킨 후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는 것을 보고,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요6:26). 현대 교인 중에서도 복을 받기 위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젠가 제자들이 예수님께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오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요6:28). 사울 왕은 자기중심(인본주의)으로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왕위에서 폐하십니다. 사울의 열심은 제사장의 직무까지 범하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를 보고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면 다윗은 하나님이 시키는 일만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물리치시고서 다윗을 그들의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행할 것이다”(행13:22) 하나님께서 다윗의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Ⅱ. 내 용
1. 하나님의 일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킬까요?
1)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1) 마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❶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베드로의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는 고백을 듣고 난 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는 곧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1절).
❷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항변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베드로는 인간의 본능으로 그럴 수 없다고 막아섭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유대교는 사실상 장로의 유전으로 인해 생긴 것입니다.
❸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하여 손을 뻗으시면서 ‘사단아 물러가라. 너는 어찌하여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고 있느냐’라며 주님은 그를 책망하십니다.
❹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대속제물이 되실 것이, 성부 성자 성령의 합의 가운데 이미 정해진 하나님의 계획인 것입니다.
❺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통치와 인도함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 믿음이고, 믿음으로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믿음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1-2)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뜻(뗄레마)을 이루는 것입니다.
(1) 빌2:13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을 염원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❶하나님은 영원한 양식을 좇는 사람에게 육의 양식을 더하여 주십니다.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❷예수를 좇는 목적이 먹고 배부르기 위함(육신의 목적)이 아니어야 합니다. 성도는 영원한 양식을 좇을 때 육의 양식을 주십니다.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❸“나라가 임하시오며 뜻(뗄레마)이 하늘(들)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교회)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하늘의 뜻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여기서 땅은 교회를 말합니다. 장차 하늘들, 즉 공중에서 무슨 일이 이루어질까요?
❹“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❺“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23)
❻결국 하나님의 뜻은 아들의 신부를 얻는 것입니다. 신부 자격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 ‘푸쉬케’ 즉, ‘마음(카르디아)과 생각(노에마)’입니다. 주의 마음과 생각으로 행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히4:12)과 성령의 역사 없이는 주의 마음과 생각을 갖지 못합니다.
2)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1) 마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❶사람의 일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 예수님께 있어 하나님의 일이란 그분의 뜻을 따라 인류를 위한 화목제물로 십자가에 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❷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 말씀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죄악의 본성을 버리고, 그 본성에서 나오는 행실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❸그러므로 옛 사람을 철저하게 십자가에 못박아버려야 합니다(갈5:24). 아니,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옛 사람이 십자가에 이미 못 박혔다는 사실을 굳건히 믿어야 합니다(롬6:6).
❹그렇게 할 때 우리는 죄로부터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3) 하나님의 뜻(뗄레마)을 실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1) 마16:25~27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 요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❶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이란 단순히 주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롬2:6, 고후5:10)
❷흔히 우리는 신앙의 진리를 이론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생명은 이론에 있지 않고 실천에 있습니다.
❸그러므로 주의 계명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 행23:1“...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❶우리 크리스천들은 그 날, 즉 주님이 재림 하실 때, 어떤 평가를 받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27절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고 말씀합니다.
❷사도 바울은 ‘파쎄 쉬네이데쎄이’ ‘범사에 양심(하트)을 따라’ 했다고 합니다. 바울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이 ‘양심’입니다. 양심 가운데 역사하는 성령을 따라 행했다는 것입니다.
❸사도행전 13장 22절에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말씀합니다.
❹다윗의 마음과 생각이 예수님의 마음과 딱 맞았다는 것입니다. 혼의 구원을 말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새 마음을 소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❺다윗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51:10~11)
❻주의 일을 한다는 것, 주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 무엇이 중요한가? 주의 마음과 주의 생각과 같아지는 것, 성령 충만의 중요성을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Ⅲ. 적 용
1.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1) 하나님의 일을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1)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단, 순종하는 인간을 통해 이루시고, 도구가 되는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예화) 옛날에 만석지기 부잣집에 젊은 여자 종이 있었습니다. 한 참 바쁜 추수철에 여러 남녀종들과 일꾼들이 논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일꾼에게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여야 합니다. 마님이 여종에게 공에 있는 얼마의 쌀과 얼마의 팥을 가져다 이리이리 해서 팥죽을 쑤라고 일러 주고, 일꾼들이 돌아오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드디어 시간되어 마님이 여종에게 잘해 놨느냐 물으니까 네 마님 시키는 대로 대해서 퍼놓기까지 했습니다. 넓은 부엌에 들어 온 마님이 졸도할 뻔 했습니다. 팥죽을 부엌 바닥, 움푹 움푹 페인 곳에 가득가득 퍼놓아서 사람이 먹을 수 없어서 개들을 불러서 먹게 했다 해서 ‘죽 쑤어서 개줬다’고 합니다.
이 여종은 열심히 충성한다고 했지만, 마지막 마님이 시키지 않는 자신의 지혜와 생각으로 부엌 바닥에 퍼놓은 일로 인해 칭찬은커녕 책망 받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❶우리의 실패는 하나님의 일을 내가 이루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은 내가 비워질 때 나를 도구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나를 많이 비우면 비울수록 하나님이 개입하심이 크기에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❷주님이 나를 통해 일할 수 있도록 나를 비우는 것이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의 필요를 다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믿음으로 찾는 것은 내가 할 일입니다.
❸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순종하는 것이 내가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순종할 때 내 육신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❹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잘 믿는 것입니다. 여기에 온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 비록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 나라의 법칙대로 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Ⅳ. 결 론
24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