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어떤 제품을 사면 너도 나도 상향 평준화 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점이 있기에 격에 맞지않는 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골프 연습장에 등록하러 가면서도 값 비싼 골프채를 들고가야 체면이 서고, ‘대여 스키’를 쓰면서도 스키복, 고글 등은 완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작 본토에는 스키 매니아나 선수들 정도가 스키복을 갖추고 있지 일반인들은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많치 않고. 지역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가보아도 제대로 장비를 갖춘 선수는 눈에 많이 띄지 않습니다.
처음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할 때 15 만원을 들고 자전거 상에 갔더니 최저가가 40만원 이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거기다가 이것저것 구입할 것을 계산해 보니 100만원이 후딱 넘어 가더군요. 그런데 요즘 몇 년 사이에 장비의 고급화가 급속히 이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상업성의 침투로 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이런 것이 벽이 되어 경제력이 떨어지는 많은 젊은이들이 이 운동으로 부터 발을 돌리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군요. 이는 곧 트라이애슬론 발전에 저해를 의미할 수 있스니까요.
여기서는 가능한 적은 투자로 입문하고 나서, 언제쯤 부터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타당할까 하는 개인적의 의견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좋은 의견있스시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채수원에게 이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ultramankorea@yahoo.com
* 경기용 장비 구입의 적기는?
근육은 흰색으로 구성된 단거리에 쓰이는 속근, 붉은 색으로 중거리에 쓰이는 중속근과 장거리용 지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리에 따라 사용근육은 달라지게 되는데 철인경기에서는 붉은 근육인 지근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게 된다. 단련기간도 각 근육이 차이가 나서 지근을 단련시키는 데는 최소한 약 2년 정도 걸린다. 이 말은 입문하고서 3년째가 되어야 철인3종 경기를 할 수 있는 근육이 갖추어진다는 뜻으로, 이때가 되어야 몸과 근육이 이 운동에 맞게 정착된다는 것을 뜻한다. 철인 선배들도 철인 코스는 3년째에 도전 하라고 충고하였는데 아마도 여기에 근거를 둔 듯하다. 본인의 경우도 3년쯤 되니까 여러면에서 자리가 잡혀 감을 느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시기가 되면 초기와는 몸의 능력, 구성 및 외적인 모양이 상당히 변하게 되어 처음에 구입했던 여러 장비들이 전 처럼 편하지 않음을 느끼게 되어 멀쩡한 것을 그냥 두고 다시 구입할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합 용 장비의 구입은 적어도 2년 동안 몸을 만들며 안목을 넓혀 3년째 되는해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 3 년째가 갈림길 이다.
많은 선수들이 첫 해에는 멋모르고 참여하고, 둘째 해에는 투자와 연습량이 아까워서 참여하고, 셋째 해가 되면 드디어 갈림길로 들어선다. 계속하느냐 마느냐이다. 그래서 계속하기로 한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을 목적으로 한 좋은 제품을 구입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초보자가 모든 장비를 갖추고 시작한다는 것은 낭비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훈련에 대한 여러 이론이 있지만, 초기 훈련에는 장비의 질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몸이 만들어질 때 까지는 값싼 장비로 훈련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운동을 하면서 많은 제품을 살펴보고 필요성을 느낄 때 구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장비의 개선 주기가 짧아졌다.
요즈음 장비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여 해마다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즉, 개선 주기가 상당히 짧아지고 있다는 소리다. 세일로 미리 구입한 장비가 금방 시대에 뒤떨어진 제품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또 세일 시기를 놓치더라도 당장에 필요할 때에 구입하는 것이 결국은 경제적이고 새로운 기술의 덕을 볼 수 있다.
* 꼭 필요한 장비만 사라.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말라.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것만 구입하라는 일본의 유명한 분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경제사정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이말을 명심해야 한다. 약간의 불편은 감수하면서
* 세일제품 구입은 신중히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 아닌 한, 세일제품 구입은 신중해야 한다. 대개가 유행이 지난 제품이나,팔리지 않는 제품일 수도 있스니까. 가끔씩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 세일로 나올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때는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 장비구입 절차.
1) 어떤 기능이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지 확정한다. 2) 조건을 갖춘 제품의 목록을 만든다. 3) 인터넷이나 사용 경험자로 부터 그 제품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4) 제품을 확정한다. 5) 가능하다면 설명서를 복사하여 읽어 본 후 6)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한다. (인터넷 가격으로 상점에가서 가격절충도 시도한다.)
*** 기본적으로 필요한 제품들***
* 수영
- 수영모자, 수영복, 고글 일반 수영용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도 별 문제가 없다. 트라이애슬론 전용 복장을 구입하면 세종목에서 다 사용할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되지만 가격은 비싼 편이다. 본인의 경우 반바지형 수영복으로 3 종목을 마쳤다.
- 웻수트: 돈이 좀 든다. 요즘에 보면 웻수트를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으로 알지만, 없이도 충분히 견딜만 하다. 이 년동안 계속 운동하다 보면 몸의 구조가 변하여 잘 맞지 않게 되는 대표적인 품목이라고 볼 수 있다. 첫 이년간은 몸을 어느 정도 만드는데 주력하고, 삼 년째가 되는 해에 웻수트를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6월 부터 9월까지는 웻수트가 없어도 수영이 가능하므로 별 문제가 없슬 것이다. 5월 이나 10월은 수온이 좀 낮기에 신경이 쓰이지 만 방법은 있다. 배에 바세린을 바르고 비닐을 잘 붙이고 수영하면 어느정도 수온에 적응 할 수 있다.
1998년도에 약 106명이 철인3경기에 참여했는데 웻수트를 입은 선수는 대 여섯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도 부터는 급속히 불어나더니 이제는 거의 대부분이 착용한 것 처럼 보였다.
본인의 경우는 계속 웻수트 없이 철인경기, 올림픽종목에 참가하며 버티다가 2001년 울트라맨에서 필수요건으로 되었기에 하는 수 없이 구입했다. 필수요건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안사고 버텼슬 거다. 철인경기는 취미 이상의 것이 아니므로 크게 투자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 싸이클
- 자전거: 투자를 가장 많이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철인용 자전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값싼 10만원 이하의 중고자전거를 구입하여 시작해도 된다. 반드시 도로용 자전거가 아니라 일반용이라도 상관없다. 물론 차이가 나는 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근육을 사용하므로 비슷한 훈련효과를 가져온다고 보면된다. 2001년 뉴욕 철인3종경기의 우승자가 과거MTB우승자였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런 자전거로 올림픽 코스까지 타는 선수들도 많이 보았다. 이년 간 값싼 국산 중고 자전거로 훈련하여 기본을 만들어 놓고, 선배들의 조언을 받아 구입 할 제품에 대한 연구를 하여 자기 몸에 적합한 자전거를 확정하여 한 10년은 쓸 수 있는 좋은 자전거를 구입하라. 구입한 새 자전거는 경기용으로 쓰고, 중고는 연습용으로 쓰면 된다. 하와이 선수권 대회에서도 강철로 만든 싸이클(대개 가격이 저렴함.)을 사용한 선수가 10% 정도나 되었다. 값싼 자전거로 경기에 참가해서 수 백만원짜리 자전거를 추월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값진 일인가.
- 헬멧: 경기에서 착용이 의무화 되어있고,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여주기에 안정성 확인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헬멧도 연습용과 시합용으로 구분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처음에는 안전성이 확보된 저렴한 것을 구하여 사용하고,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좋은 제품을 구입한다. 본인은 14불짜리 헬멧으로도 많은 경기에 참여하였는데 별 불편함은 없섰다. 오히려 자전거에 매달아 놓아도 없서질 위험이 없서 안심이다.
헬멧이란 머리를 든 상태에서 저항을 줄이게 만들었는데, 유바의 사용으로싸이클 선수보다 머리를 더 많이 숙이는 트라이애슬론에서는 효과가 줄어든다. 값 비싼 헬멧이라도 그 가치를 다 발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언젠가 트라이애슬론 전용 헬멧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 페달과 싸이클화: 가격이 그리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운동화를 신고 줄로 묶는 페달을 선배들로 부터 수소문 하여 얻어보라. 안쓰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사용하다가 새 자전거를 살때 페달과 트라이애슬론 전용 싸이클화를 구입하여 사용하라. 싸이클화는 동양인의 발모양을 고려한 제품이 나와았지 않아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컴퓨터 (거리, 속도…등을 재는 기구) 처음에는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것도 괜찮다. 미래에 자전거를 두대를 가질 것을 예상하면 두개 자전거에 겸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고 절약의 방법이 된다. RPM(회전수)을 구해주는 Cadence기능이 있는 컴퓨터를 구입하면 훈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데 좀 비싼 편이다. Cadence는 초보자 시절에 회전력을 높여두어야 하므로 가장 필요한 품목으로 추천하고 싶다..
- 복장 싸이클복 상 하의가 있스면 편리하지만 부담이 간다면 국산 싸이클 하의 하나 정도만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해도 된다. 상의는 일반용으로 입어도 별 상관은 없다.
- 고글 인체구조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고글의 효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다만 주행중 이 물질이 튀어 눈에 들어오는 경우 이를 막아주는 기능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싸이클 전용 고글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다. 부담이 된다면 일반 썬그라스를 사용해도 된다. 값 비싼 제품이 있지만 요즘에는 기능면에서 국산과 별차이가 없다고 한다. 세계의 제품들이 이미 평준화 단계에 들어섰고, 또 서양제품은 얼굴이 작은 자기들에게 적합하게 제작되었기에 넓적한 동양인들에게 편한 것만은 아니다. 멋지게 보이고 싶다면 하나 구입해도 되겠다. 코가 좀 높으면 잘 어울릴 거다..…
달리기
-복장, 고글(썬그라스), 모자 일반적인 제품을 구입해도 별 문제가 없슬 것이다. 상의와 모자는 경기에 참여하면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것을 사용해도 된다.
-운동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품목 이다. 트라이애슬론에서 가장 발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상해도 가장 많이 일어나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신을 구해야 한다. 처음에는 마라톤화 보다는 조깅화를 구입하여 충분히 숙달이 된 후 경기용으로 마라톤화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 심장박동기: 이것은 싸이클과 마라톤에서도 사용하게 된다. 수영에서는 그리 잘 작동하지는 않는다. 초기에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은 제품이다. 운동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경제력의 한도 내에서 기능이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으나, 가격이 부담이 되면 기본적인 기능 만 있서도 가능하다. 심박범위, 최대심박수 및 안정심박수(최저심박수)가 기록 되는 것이면 더욱좋겠다. 그래야 운동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달리다 보면 최대심박수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를 알기가 힘들 때도 많기 때문이고, 아침에 안정심박수를 잴 때 번거롭지 않다. 하지만 최대심박수의 경우 이 숫치를 완전히 믿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 운동을 할 때마다 착용하고 항상 기록을 해 두어야 어느 정도 발전이 있섰는가를 잴 잣대가 된다. 전지가 약하면 바로 갈아 넣어서 사용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KTS 기타 정보 자료실 5번을 참조하라)
****주위에서 부추겨도 동요하지 말고 꼭 필요할 때 살 것****
조리가 없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운동 열심히 하십시요
from 66.140.98.228
송 명식 초보철인으로서 도움이많이되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골프를 처음시작 할때 멋모르고 샾에서 추천하는 것으로 무조건 샀다가 3개월만에 다시 샀습니다 2004/05/28
인천철인 임정수 제가 처음 입문할때 생각이 나는군요 자전거 구입하러 샵에 같는데 중고가 80만원이라는 소리에 놀라서 이운동 할만한운동이 아니네 하고 되돌아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요 정말 맏는 말씀입니다 채수원씨 항상 좋은글 좋은정보 넘 감사드림니다 주변에 입문을 하시려고 대기하시는분 결코 좋은장비가 중요한것은 아님니다 즐겁게 운동을 하시려면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아가며 하실이유는 없는듯 합니다 그냥 기능이 크게 쳐지지 않는다면 주머니가 허락하는대로 오늘도 좋은 하루 행복이 가득한 하루가 되십시요 철인3종 모두가 화이팅!!!! 2004/05/28
작은돌 참 좋은글 입니다. 제가 처음탄 잔거는 신사용(사이클이 짐차가 아닌)이였는데 17년? 이 지난 지금 5번쩨 잔거 임다. 3번쩨 잔거가 지금도 있는데 정말 볼품도 없고 저 잔거 어떻게 탓나 합니다. 두번쩨 잔거(92년 68만원주고 마춤구입 97년까지 사용) 허브가 완전 망가져 바꾸는 일도 있었씀다. 이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운동을 하였나 봅니다. 그때 구입한 슈트는 2001년 망가지고 2000년에 구입한 슈트는 너무 비싸 망가지고 3번쩨 슈트는 2003년 국내제품을 마추어 쓰고 있씀다. 심박계는 2000년도 거금 주고 구입하였으나 이제 사용 불가능 합니다. 좋은거 갔지만 허실이 보이오니 차분 차분 준비 하심이 좋을것 갔씀다. 2004/05/28
박영제 교수님 항상 좋은내용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부탁 있습니다 시력 보호를 위해 엔터키좀 자주 사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