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버리고 집 나간 어머니
어느 젊은이의 이야깁니다.
젊은이 나이 올해 서른여섯
올 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하신 말씀이
젊은이 여섯 살 나이에 집 나간 어머니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어머니 서른 살 나이에 외간 남자의
손을 잡고 집을 나갔답니다.
용서를 해줄 수 마음도 있었지만
절대 바람난 아내의 맘을
잡을 수가 없더랍니다.
바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아버지께서 마지막 가는 길에
주소 하나를 주셨답니다.
"여기 네 생모 주소야"
평생 비밀로 해야 했지만
그래도 너에게 짐될 것같아
네 어머니 주소를 주는 거라고 하셨답니다.
아버지는 모든 짐을 털고 가셨는지
곱게 눈 감으셨습니다.
이번 휴가 때 젊은이는 아내와 함께
어머니 주소로 찾아 갔습니다.
시골 농가 동네에서 제일 못사는 모양인지
집도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안에서 노인의
화난 큰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누구를 야단치는 모양입니다.
"야이 베라 먹을 년아 ~! "
"네 버릇이 그러니까 서방 자식 버리고 도망왔지"
사릿문 틈으로 들여다보니
칠순을 훨씬 넘긴 영감님이
60대 할머니에게 야단을 치고 있었습니다.
저 여인이 내 어머니?
아내가 손을 끌며 " 여보 갑시다 오늘은 아니어요"
돌아오는 길에 젊은이 마음이 착잡하더랍니다.
엣말에 자식 버리고 간 여자는
절대 행복할 수가 없다고
미운 생각보다 그 여인--
어머니 모습이 처량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참 인생이란 말이--
아내가 말을 꺼냅니다.
"어머니 참 불행하게 살고 있네요"
이 주소로 선물 좀 해야겠어요
그리고 용돈도 보내드리고요.
아내의 착 한 말에 안돼~!
젊은이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순간 저렇게 인생을 살려고
자식 남편을 버리고 갔는지
미운 생각이---
착한 우리 아버지 어린 자식 버리고
집 나갔으면 대우 받고 살기라도 해야지
쌍욕듣고 왜 사는 것인지----!?
정말 어머니라는 여인 밉다 미워--
미웠습니다.
돌아 오는 길 내내 젊은이의 마음은 답답했답니다.
집을 나갔으면 행복하게라도 사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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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버리고 집 나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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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편, 자식 버리고 나간
여인에게 행복이 있어서도 안 되겠지요.
자식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문님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설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