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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산항공전 마지막날인 5일 경기도 안산시 사동 행사장에 구름인파가 몰려 곡예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지난 1일 개막한 경기안산항공전은 5일 오후 1시 현재 누적관람객 45만명을 넘어섰다. 2013.5.5 <<지방기사 참조,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안산항공전 곡예비행
(안산=연합뉴스) hedgehog@yna.co.kr
아시아 최대 규모 체험형 항공축제로 자리매김 평가
화려한 에어쇼·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이 성공의 원동력
2013 경기안산항공전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린이날인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경기안산항공전은 역대 가장 많은 51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항공행사로 자리 매김을 했다.
항공전 사무국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관람객수를 17만5천명으로 집계했다.
개막일인 1일 9만6천350명, 2일 6만3천204명, 3일 4만168명이던 관람객수는 주말인 4일 14만4천291명을 기록하며 신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닷새간 경기안산항공전에 다녀간 총 관람객은 51만8천220명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2009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항공레저 활성화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첫 항공전을 열어 30만명을 유치한 이후 5년 만에 50만 관람객을 유치하는 메이저 행사로 컸다.
경기안산항공전의 성공 비결은 역시 화려한 에어쇼다.
대한민국 블랙이글과 세계 유일의 스위스 민간 제트팀 '브라이틀링'이 곡예기량을 벌인다는 자체가 큰 이슈가 됐다.
블랙이글은 단일행사에서 처음으로 4차례 곡예비행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 비행기의 동체와 날개에 여성 곡예사를 태우고 곡예비행을 선보인 스칸디나비아팀을 비롯해 미국, 스웨덴, 스페인에서 온 곡예 비행팀도 화려한 곡예비행을 펼쳤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경비행기 곡예비행 마술사 헝가리 졸탄, 루마니아의 호크스 라즐로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곡예비행사를 초청하는 등 에어쇼의 질을 해마다 높였다.
한국 찾은 세계 유일 민간 제트 곡예비행팀
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사동에서 2013 경기안산항공전이 개막돼 세계 유일의 민간 제트 곡예 비행팀 스위스의 '브라이틀링 제트팀'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곡예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오는 5일까지 열리는 경기안산항공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종합항공축제다. 2013.5.1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에어쇼 위주의 항공전에 활력을 불어 넣은 것은 고객 맞춤혐 체험 프로그램이다. (안산=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하늘을 날고 싶다'는 누구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다양한 체험행사가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과 똑같은 시뮬레이션 조종체험은 예약 시작 2분 만에 당일 인원이 마감됐다.
모형 여객항공기 탑승체험과 승무원 체험,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 체험도 개장과 동시에 장사진을 이뤘다.
경항공기를 손으로 끌어보는 '으라차차, 비행기 끌기', 조종 중인 비행사와 대화를 나누는 '무선통신', 헬기를 이용해 사랑을 고백하는 '내 생애 최고의 프러포즈' 등 참여형 이벤트가 해마다 업그레이드됐다.
개장 5회째를 맞으며 항공기 마니아층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관람방식도 화제가 됐다.
행사장에는 매일 300여개의 텐트가 설치돼 초대형 캠프장을 방불케 했다.
텐트 안에 눕거나 편한 곳에 돗자리를 깔고 관람과 휴식, 식사를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관람문화가 형성됐다.
항공전이 열리는 안산지역의 어린이들을 참여시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모자이크 거리 '플라이 로드(FLY ROAD)'도 항공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초등학생 2만여명이 그린 그림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연결해 만든 '플라이 로드'는 관람객에게 이색볼거리로서뿐만 아니라 항공전의 의의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경항공기를 소재로 한 경기안산항공전은 이제 해마다 40만명 이상이 찾는 아시아 대표 에어쇼로 자리잡았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