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烏竹島 오죽도
산지: 미원
규격: 26 × 6 × 12
소장자: 송구식
위 산수경석은 검은 대나무가 숲을
이룬 섬을 말합니다
잿빛이 감도는 청석 계열의 모암은
토중석으로 땅속 깊은 곳에서 억겁의
세월을 흙 속에서 숨어지내며 진흙이
녹아내려 좁쌀 같은 돌갗을 만들었나
봅니다
주봉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단봉과
쌍봉이 마주 보고 우측에는 봉우리
하나가 머리를 들고 있는데 주봉은
완만하게 크고 네 개의 부봉은 송곳
같이 뾰족하고 작아서 오봉산을
이루고 있는 섬형은 대비의 묘가
너무나 완벽합니다
나지막한 오죽도에는 세 개의
포구가 섬을 아우르고 앉아서 정박
중인 배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섬형의
좌우의 마무리가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좌로는 손을 길게 뻗어서
바닷물에 와 닿았고 우로는 두 발을
벌려서 바다까지 펼쳐진 곳에서 여느
섬과도 흡사하게 닮았습니다
절벽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와
해풍에 나부끼는 댓잎 소리는 거문고
가락을 연주하니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녹아내리는 가슴을
부여 잡기에 충분한 오죽도는 천혜의
자랑거리입니다.
수석 해설 장 활 유
카페 게시글
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烏竹島 오죽도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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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8
24.03.19 10:2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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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합니다.
즐감 감사합니다.^^
미원의대표석으로 연봉경과 계곡 배드리가 돋보이는 걸작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토실토실 잘 나왔습니다. 청완
예. 섬이 웅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