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야.. 그리고 엄마, 아빠!
울산까지 찾아와줘서 넘 고맙고 수고많았어..
통통하게 잘 생긴 윤서를 보니 엄마, 아빠의 수고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겠더라. 어제 올라간다고 고생많았지.
담엔 정말 1박 2일로 여유있게 와서 놀다가면 좋겠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았는지.
오늘은 이것저것 빠진 출산용품 좀 준비했다.
장날이고 해서 나갔더니 선거운동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제 정말 덥구나. 산후조리 어떻게 할꼬..^^
윤서야.. 담에 또 보자. 동상생기면 우리 재회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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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일 멀리간 여행이 아닌가 싶다. 울산 생각보다 멀더군
우리 가족은 월요일 월차를 내고 12시쯤 울산으로 출발했다. 날씨는 30도 얼마나 더운지 애때문에 에어컨 빵빵하게 못 틀고 안고 가는데 손은 지리지 땀은 나지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더구만! 일단 가는건 간다치고 올때는 걱정이 슬슬
우째 우째 울산 도착!
아가 우주복을 전해줘야지 하는 맴으로~~~
옥이 이모 보니 참 감개무량 하더군 만삭의 아낙네
나도 겪었지만 안스러움이 그지 없었다. 8층에서 윤서를 반갑게 부르는 옥이이모의 소리를 들으며 집으로 行~~~
옥이 이모 새집이라 그런지 신혼 분위기 풀풀~~~ 산으로 둘러쌓인 아파트며 애들 노는 소리 너무 정겨워서리 우리 동네랑 너무 딴판~~~
집도 시원하고 옥이이모 환상적인 사진들 하며 깔끔하게 정돈된 집~~~
역시 새집이라 냄새도 틀리고~~~~ 여기저기 옥이이모의 정성이 담겨져 있었다. 신문기자의 집이라 신문도 산더미 같이 있고 뭐 등등
발도 붓고 몸도 부은 옥이이모 그래도 씩씩하게 운동화 질질 끌며 우리는 울산 대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이지 약간의 유럽식스타일의 윤서와 우리는 유모차를 끌며 풍차쪽으로 갔다. 사진 있슴
유모차를 옥이이모가 끔 (아마 사람들이 옥이이모를 아주 불쌍하게 봤을것임.이유는 만삭의 몸으로 얼마안된 아기까지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모습은 열분이 상상안해도 알지요? ㅋㅋ)
7시 다되어서 대구로 출발 애가 답답해서인지 온몸이 땀으로 범벅에다가 침도 흘리고 나도 땀 범벅~~ 게다가 응가 까지 울지는 않았지만 안고 있는 내 맘이 얼마나 아픈지 오빠랑 나랑 윤서에게 미안하다는 말 계속하고 다왔따고 조금만 참으라고~~~
집에 가까스로 도착 윤서 눕히자 마자 기저궈 갈고 온통 x범벅에대 울지도 않고 생긋 거리는 윤서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