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海峰( 멍 청 이) 건 강 ★
당 질
자동차가 굴러가기 위해 엔진을 움직일 휘발유가
필요하듯이 사람들이 매일 살아가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만들 영양소가 필요하다.
자동차에 휘발유 넣듯이 사람은 밥을 먹는다는 말이다.
밥의 어떤 성분이 에너지를 만들게 될까 ?
우리는 밥의 주성분이 전분(녹말) 이라고 알고 있다.
이 전분을 이용하여 몸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게 된다.
밥 이외에 빵이나 국수를 먹는 것도 사실은 전분을 먹게
되는 것이며 이러한 곡식에서 얻는 영양분을 통틀어
당질이라고 부른다.
이런 당질은 조금 어렵게 말하자면 분자구조에 탄소를
가지고 있어 탄수화물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당과 관계된 물질이라는 의미에서 당질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전분의 구조는 여러 개의 포도당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선 형태로 되어있다.
다시 말해서 포도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당질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밥을 먹게 되면 다시 말해서 당질을 섭취하게 되면
몸속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바뀐 후에 흡수되어 핏속의
혈당으로 된다.
다시 말해서 당질을 먹게 되면 당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러면 밥을 먹으면 모두 당뇨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을 당질을 먹어 혈당이 올라가면 정상사람에서는
즉 시 인슐린이 나와 혈당을 내려가게 한다.
그러나 인슐린이 안나오거나 모자라게 되면 혈당은
내려가지 않고 높은 상태로 있어 당뇨병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는 전혀 당질을 먹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
당뇨병에 대해서 잘 모르고 오늘과 같은 치료법이
없던 약 50년전 만해도 그런 식으로 치료를 한적이
있었다.
당시 당뇨병환자는 하루에 약 400 칼로리 정도를 진한
우유 조금만주고 견디라고 했다.
만약 소변에서 당이 나오면 칼로리를 더 줄여 거의
아무 것도 못먹게 했다.
따라서 환자의 체중은 30킬로그램 이하로 유지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으며, 당뇨병으로 죽을 것인가
아니면 굶어 죽을 것인가의 기로에 서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좋은 치료 방법의 발전 특히 인슐린의
도입으로 당질을 완전히 제한하는 치료법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당질 섭취를 약간 줄이는 방법을 이용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이 하루에 먹는 당질은 전체
칼로리의 약 70퍼센트라고 한다.
그러나 당질은 이미 설 명한대로 혈
당을 올리게 되므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약 60퍼센트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즉 당질을 안 먹는 것이 아니고 약간 줄여 정상 혈당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당질의 비율을 줄이자면 결국 밥을
줄여야만 한다.
배부르게 밥을 먹는 즉 충분한 당질을 섭취하면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당질의 종류는 크게 둘로 나누어 단순당질과
복합당질로 구분한다.
단순 당질이란 설탕 또는 설탕이 주성분인 캔디, 시럽,
젤리, 쨈, 초코렛, 케이크, 단 음료수와 꿀, 수정과 식혜,
엿 등이다.
이러한 단순당질을 먹게 되면 쉽게 흡수되고 곧
포도당으로 바뀌어 혈당을 많이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혈당 조절이 나빠지므로 단순 당질은 먹지
말아야 한다.
복합당질은 쌀이나 콩, 채소에서 흡수되는 당성분이며
우리가 매일 먹는 주된 영양소이고 천천히 소화되고
흡수되어 혈당을 서서히 올리게 된다.
따라서 당질의 선택에서 종류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혈당이 있어 즉시 혈당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는
단순 당질을 이용하여 사탕이나 초콜렛을 먹어야 한다.
급속한 저혈당은 없지 만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하거나
활동이 증가되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단순당질을 공급할 수 있는 주스, 우유 또는 과일이
좋을 것이다.
이런 음식은 당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비타민이나
무기질도 같이 보충하여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복합당질을 밥만으로 보충하기 보다 는 감자나 야채
등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면 보다 영양의 균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에서 설탕을 먹으면 안된다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이유를 옳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나하나의 음식을 당질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혈당조절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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