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장유통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진장동은 원래 좌병영의 훈련장이란 뜻이었다. 이 곳이 넓은 들판으로 변해 풍성한 곡식을 생산해내다가 이번에는 유통단지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진장유통단지 조성이 결정되기까지는 수많은 고초가 있었다. 그린벨트보다 더 풀기가 어렵다는 농업진흥지역을 풀기 위해 당시 울산시장을 비롯해 수많은 공무원과 지역 출신 유지들이 농림부를 제집 들나들 듯 했다.
빗장을 굳게 걸어잠궜던 농림부도 결국에는 농업진흥지역을 풀어주게 됐고 마침내 울산공항 비행기 소리만 요란했던 푸른 들판에 대형 중장비가 투입되게 됐다.
□ 진장유통단지 개발사업 개요
진장유통단지는 울산에 분산돼 있는 유통시설을 한 곳에 묶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진장단지가 울산의 유통 거점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되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게 되며, 특히 물류비용을 절감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면적은 14만2천여평.
이 곳에 들어서는 시설은 농수산물물류센터(2만6천평. 사업자:울산시), 집배송단지(8천평 금강고려화학), 창고시설(6천평 부산체신청), 대규모 점포(2만1천평 유통단지사업조합), 중고자동차매매단지(1만4천평 울산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차량등록사업소(2천평 울산시), 자동차경매단지(1천900여평 장태복), 지원 및 공공시설 등이다.
진장유통단지는 지난 2000년 8월 단지지정을 받고 사업자로 한국토지공사가 선정됐다.현재 공정 67%를 보이고 있으며, 울산시는 오는 12월까지 토공 및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전체 공사가 준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장유통단지 주변에는 울산공항과 동해남부선 효문역, 국도7호선, 울산역 등이 위치해 있고, 북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면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 어떤 시설 어떻게 들어서나
우선 부산체신청이 분양받은 창고시설 부지와 울산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이 분양받은 대규모 점포 부지에는 이미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점포 부지에는 1층에 매장을 두고 2~4층을 주차장으로 한 연면적 1만5천평의 대형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농수산물물류센터는 현재 기획예산처가 KDI에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여서 어떤 규모가 될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울산시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천여평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여기다 시는 화훼판매장이 더 필요하다면서 면적 확대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일단 오는 20일께 기획예산처의 용역결과가 발표되면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치고 내년 2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설물 건축이 끝나면 물류센터는 공모를 통해 위탁운영 사업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전국에 이미 개장돼 있는 13개 유통단지를 감안했을 때 현재로서는 농협중앙회가 위탁운영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문상가단지는 당초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전시관람집회시설로 계획됐으나 전시컨벤션센터 예정부지가 고속철 역세권으로 바뀌는 바람에 용도가 변경됐다.
□ 주변 전망
진장유통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우선 일대의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에 일대를 드나는 인구는 줄잡아 수천명에서 수만명에 이르지 않겠느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따라서 주변의 진장명촌구획정리지구에는 숙박시설과 유흥시설이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숙박·유흥시설의 경우 인접한 진장명촌지구 상업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또 최근 래미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부각되고 있는 병영 일대의 상권도 주목할 만 하다. [2005.08.04 23:11] |
첫댓글 작년기사지만 그림으로 보면 더 쉬울 것 같아 올려봅니다.
수고했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