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옴김은 오해된 부분을 줄이려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정리해 나아가야할지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은 작성자의 불허용으로 일반회원은 복사가 아니되며, 탈퇴이후에는 아무것도 아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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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면주사는 화(火)를 본 받았으니 적색깔이 곧장 심장으로 들어와서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경면주사는 발음 편의상 경명주사로도 불리웁니다.
경면주사는 다른 말로 주사(朱砂), 단사(丹砂), 광명사(光明砂)라고도 불리웁니다.
일반적으로 진사 중에서 좋은 것을 광명사(光明砂)라고 합니다
풀이 하자면 거울의 얼굴을 지닌 빨간 모래라는 뜻입니다.
경면주사는 황하수은(hgs)을 주성분으로 한 황화합물인 천연 광석을 말합니다.
본초경(本草經)에 의하면 경면주사는 맛이 달고 약성은 약간 차고 무독이고 심경에 들어가
정신을 안정 시키고 진정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정신을 안정 시키고 경풍을 멈추며 열을 내리고 해독의 작용을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면주사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면장애가 있거나 건망증, 경풍, 경간, 정신병, 열이 심하고
정신이 흐려져서 헛소리하는데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 경기, 간질, 우울증등 신경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경면주사는 음기를 가진 수은과 양기를 가진 유황이 합해져서
신비로운 음양의 변화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복용할때는 품질이 양호한 경면주사를 수비(水飛)하여 먹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수치라 하는데, 수비(水飛)한다함은 경면주사를 곱게 갈아서
물에 타서 물위에 뜨는 것만을 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주 곱게 갈아야 한다는 말이죠.
경면주사는 정신을 기르고 혼백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경면주사를 상시 복용하면 신(神)과도 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심열(心熱)과 심허(心虛)에는 이 경면주사가 아니면 고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의서에는 먹는 양은 1돈이라고 했는데 반돈만 먹어도 좋습니다.
경면주사를 군(君)으로 삼아 가루약을 만드는데 진사보다 산조인미초와 광채유향의 약량을
다섯배 정도 더 가해서 곱게 갈아 만든 것이 바로 진사산(辰砂散)입니다.
이 진사산을 먹을 때는 꼭 따뜻한 술에 타서 먹도록 하며 술에 취하여 자도록 해야합니다.
진사산을 먹고 취해서 잠을 자게되는데 증세가 가벼운 사람은 반나절이면 깨납니다.
그러나 증세가 깊은 사람은 거의 이틀 정도를 잡니다.
잠을 자고있는 환자가 주변의 소음에 깨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반드시 환자 스스로 잠에서 깨도록 그냥 놔둬야 합니다.
진사산을 먹고 잠이 들은 후 스스로 깨어나면 드디어 신혼(神魂)이 안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자는 동안에 주변의 소음으로 인해 잠이 깨게되면 치료가 안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진사산을 먹기전에 짠 것을 먹어야 합니다.
누구나 짠 음식을 먹고나면 물을 찾게 되거든요.
그 때 얼른 진사산을 먹이면 됩니다.
진사산(辰砂散)...영원방(靈苑方)에 그 제조법과 효능에 관해 적혀 있는 처방입니다.
지난 해 70대 아주머니 한분과 아홉살 된 여자 아이가 찾아 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두사람의 눈을 보니 안광을 잃었고 실심(失心)을 했다는게 한 눈에 확연히 보였습니다.
목소리는 맥이 없고 핏기도 없었습니다.
단번에 이 두사람은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는 일이 생겨 심혈이 소모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또 이런 사람들은 담도 심하여 심규를 막게되니 늘 번민하고
신지가 불안하게되어 수면부족도 생겼을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 두 사람이 얻은 병의 원인은 얼마전 장을 보고 돌아오는 영감을 마중하기 위해
손녀 딸과 함께 신작로로 나갔다고 합니다.
막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오는 영감을 지나가던 대형트럭이 치어 죽이는 광경을
손녀와 함께 목격하게 된 이후로부터 이 지경이 됐다고 했습니다.
즉시 진사산과 함께 팔물정지원을 처방 하였습니다.
그 약을 다 먹은 다음 다시 윤하산(潤下散)에 경면주사를 가미한 약을 건네 주었습니다.
이 약이 가미심기산(加味心氣散)이 되는 것입니다. 가미심기산..정말 좋은 약입니다.
주사와 활석의 만남이죠..저는 경증을 다스리는데 있어서 제일 마지막에 쓰는 처방입니다.
그 후 두사람은 혼백의 안정을 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소아경풍이란 증상이 있죠.
소아경풍을 가벼이 생각한다면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소아가 경풍을 세번 일어나고 끝내 수습하지 않으면 결국 간병(癎病:간질병)이 되고 맙니다.
이러니 소아경풍은 악증중에서 가장 나쁜 악증이죠.
소아경풍을 방치한 채 몇 해가 지난 뒤에 수습하려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그러한 소아경풍을 다스리는데 즉효처방이 바로 경면주사입니다.
급경풍을 치료하고 심장을 편안하게 해주며 경풍을 그치게 하고 사악한 기운을 흩으리며
가슴을 식혀주는 약이 바로 경면주사인 것입니다.
그리고 신병(神病)을 치료할 수 있는 약들이 여럿 있죠.
우황청심원도 있고 팔물정지원, 주사안신환, 육혼단, 진사묘향산, 진사영지환등
모두 심신에 들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약이름입니다.
주사를 불에 구우면 불에 의해 주사의 성질이 변해서 독이 생겨
그것을 먹은 사람은 뜻하지 않은 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즉 부적을 태워 간혹 먹는 사례가 있거든요.
부적에 발라진 주사가루가 불과 닿으면 좋지 않으니 그 태운 부적은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경면주사를 수비하는 법은 우선 막자(가루내는 그릇)에 주사와 물을 약간 넣고
여러 시간을 갈아서 물을 가득붓고 계속 저으면 덜 갈린 주사는 바닥에 금방 가라앉게됩니다.
갈린 주사는 물에 벌겋게 뜨죠,
이 물만 딴 그릇에 받아서 하루 밤을 재우면 주사는 물에 녹지 않으므로 가라앉습니다.
윗물은 버리고 재를 넣은 사발에 두꺼운 종이를 깔고, 그 종이 위에 진사를 쏟아 습기를 빼고 난 뒤
그 가루를 말리면 비로소 약제로 쓸 수 있는 질 좋은 경면주사가 만들어 지게 됩니다.
수비한 경면주사를 먹을 때는 어른 기준으로 5푼 정도(약 2g)을 먹으면 됩니다.
또 경면주사를 이용하여 부적을 만들죠.
부적...
부적의 뜻은 곧 사람과 하늘이 통하는 메세지입니다.
부적을 그릴 때 쓰는 종이를 괴황지(槐黃紙)라고 합니다.
괴황지(槐黃紙)는 홰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종이구요.
홰나무도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하여 아마 그런 이유로 홰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었을 것입니다.
괴황지(槐黃紙)를 만드는 법은 우선 괴화를 채취하여 물에 담가 노란색깔을 우려 내면 됩니다.
그 다음에 동짓달에 닥나무로 만든 질좋은 종이에 담갔다가 꺼내어 말리기를 아홉번 하여
노란 물을 들이면 바로 그것이 괴황지(槐黃紙)가 됩니다.
홰나무를 이용하여 괴황지(槐黃紙)를 만들고 나면 볶지 않은 들기름에 경면주사를 묻혀
여러가지 문양을 그리게 됩니다.
항간에는 부적을 그릴 때 참기름을 쓴다고들 하는데 틀린 말입니다.
부적을 그릴때는 반드시 생들깨로 짠 기름이어야 합니다.
들깨를 볶고 태워서 짠 들기름으로 부적을 그려봤자 부적으로써 아무 효험이 없습니다.
또 옛날에는 봄철에 유행하는 돌림병의 한가지인 온역이라는 돌림병이 흔했습니다.
허리가 아프고 뻣뻣해지며, 다리가 펴지지 않고, 눈도 잘 움직이지 않으며, 오한과 열이 심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이 온역에 걸린 사람이 있는 집을 들어갈때는 얼굴을 깨끗이 씻은 다음 석웅황 가루를
개어 귀와 콧속에 바르고 경면주사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온역에 걸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또 갓 태어난 아기가 세상에 처음 나오게되면 마구 울어 제낍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어미의 뱃속에서 편안하게 지내다가 세상밖으로 나오니 놀라서 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는 현상을 태경(胎驚)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는 얼른 암퇘지의 젖을 짜서 경면주사를 개어 아기의 입속에 바르면 금방 울음을 멈춥니다.
사향을 약간 가미해서 바르면 더욱 좋습니다.
밤비의 부르스
어느 땐가 그 언젠가 비 오던 그날 밤
그대와 단둘이서 우산을 같이 받고
헤매던 그날 밤에 헤매던 그날 밤에
흘러간 그 추억 이 밤도 눈물에 젖는
비의 부르스
어느 땐가 그 언젠가 추억은 애달퍼
비 오는 거리에서 행복을 서로 빌며
헤어진 그날 밤에 헤어진 그날 밤에
흘러간 그 추억 이 밤도 가슴에 젖는
비의 부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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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하고 좋은정보 단단히 지켜서삭제되는 불상사가 없도록 서로 노력합시다 늘 수고함이 많아서 배우는 동하는 무진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대단한 자료를 숨김없이 주시는대 어찌된일인지 매우 안타까웁네요.. 무진님 , 무어라 위로의 말을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