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동위원소 치료 잘 받고, 내일 퇴원 앞두고 있구요 준비하면서 카페 회원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도움되고자 글 올립니다^^ 저는 발병 사실을 알고 작년 12월 21일 한양대 태경선생님께 로봇으로 전절제 수술을 받았구요 동위원소치료를 위해 3월31일 입원 후 4월2일 퇴원 예정입니다
준비물: 물 500m 20병, 포카리 1병, 오렌지주스1병, 사이다 작은거 2병, 2프로, 레몬에이드, 사과주스, 매실엑기스 챙겼구요 그외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배를 잘라왔고 고구마랑 즐겨먹던 강냉이까지 챙겼어요 ^^ 사탕종류는 청포도사탕, 자일리톨껌, 새콤달콤, 멘토스, 레모나 등등 그외에 녹차, 둥글레차, 원두커피랑 물 끓이는 것까지 챙겼어요 또 필요한 것이 세면도구, 일회용비닐팩, 수저, 나무젓가락, 종이컵, 필기도구(먹은물 양 체크), 슬리퍼 등입니다 책을 좋아해 책 2권과 랩에 싼 핸드폰과 충전기를 가져왔어요 써놓고보니 정말 많이 가져왔네요
첫날, 오후 3시쯤 약먹는 거 연습하고 3시 15분에 약 먹구요 약 먹는거 어렵지 않아요ㅎ 한시간 동안 아는 운동 죄다 동원해서 운동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2시간 뒤부터 사탕과 물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저녀식사부터 구토억제제와 위보호약, 변비약을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첫날엔 아무런 증상없이 잘잤습니다
둘째날도 마찬가지로 미식거린다거나 불편한 증상은 없구요 다만 사탕 종류를 계속 먹으니 입맛이 없는 거 뿐이었어요 전 500 미리 물 4~5병과 주스, 이온음료를 꾸준히 먹었습니다. 그러다 새벽부터 목소리가 잠기고 , 목이 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셋째날 일어나니 눈에띄게 얼굴이 붓고 목소리가 많이 안 나오구요 미식거리는 증세가 보였어요 얼른 구토억제제 먹고, 식사는 못 하고 고구마 몇개 먹었어요 속이 가라앉지 않아 사이다에 레몬 넣어 마시고, 원두커피 먹고 한숨 잤더니 괜찮아졌습니다 오후엔 밥도 좀 먹고 과일도 먹었어요
전 아직 미혼에 20대인지라 입원 전, 정말 겁이 많이 났고 울기도 했는데요 몸이 잘 버텨주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도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하룻밤만 보내면 되네요 어느새. 아프면서 작은 것에 감사하고, 나를 위해 또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무사히 마치실 수 있을 거에요!
참, 책 추천하나 할까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라는 책입니다. 분명 많은 위로가 되실거에요. 쓴다고 썼는데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알려드릴게요 그럼 모두들 화이팅!^^
23일 동위원소 예약해놨어요..수술하기전까진 수술 끝내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동위원소 치료까지 받아야한다니 눈물이 나더군요..아이들과 떨어져있어야하니 걱정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고..그래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 남편덕에 잘 이겨내고있네요..동위원소까지 끝나야 맘이편할듯..잘하셨다니 다행이에요~부러워요~!ㅋ저도 다시 해야하는일없이 준비 잘해야겠어요..^^
첫댓글 저는 수술을 8일 앞두고 있어요. 님께서는 젊으신데 잘 해내고 계시네요... 퇴원하셔서도 건강 유의하며 씩씩하게....아자!
23일 동위원소 예약해놨어요..수술하기전까진 수술 끝내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동위원소 치료까지 받아야한다니 눈물이 나더군요..아이들과 떨어져있어야하니 걱정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고..그래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 남편덕에 잘 이겨내고있네요..동위원소까지 끝나야 맘이편할듯..잘하셨다니 다행이에요~부러워요~!ㅋ저도 다시 해야하는일없이 준비 잘해야겠어요..^^
제가 동위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젊은분이 수고많으셨네요. 이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아직도 이뿐 꽃띠이신데...
잘 이겨내셨으니 이제 멋진 나뭇꾼만 ....
정보 고맙습니다.
젊으니까 회복도 빠르고 얼른 건강해 질거예요.화이팅!!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적관리 잘하셔서 앞으로는 좋은일만 많이 많이 있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