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11일
‘99 서울 NGO(비정부기구) 세계대회’ 개막
각국 NGO 대표들이 11일 오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세기의 NGO 활동을 회고하는 전체회의에 참석, 주제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99 서울 NGO(비정부기구) 세계대회’가 국내외 1115개 단체 7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1일 오전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국가원수, 주한 외국공관 대사, 유엔과 국제 NGO 대표 등 세계 각국에서 40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 협의회(CONGO), 유엔공보처 NGO 집행위원회, 밝은사회클럽운동본부(GCS)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21세기 NGO의 역할’을 주제로 5일 동안 전체회의, 주제별 종합회의, 분과별 토론, 문화행사 등을 펼쳤다.
공동대회장인 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서울 NGO대회는 전 세계의 NGO들이 유엔과의 협력 아래 다음 세기 NGO의 역할과 활동을 다시 규정하는 자리”라며 “유엔도 NGO와의 관계강화를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보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올라라 오투누 유엔 사무차장,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 서경석 대표 등 4명의 연사가 참여, 20세기 NGO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20세기의 회고’ 전체 토론회가 열렸으며, 이어 유엔 루이스 프레체트 부사무총장, 국제자연보호연맹 라켈 카이트 상임고문 등이 참여해 ‘21세기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가졌다.
대회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사흘간의 분과별 토의결과를 통해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진로를 모색하는 전체회의와 평화대행진, 폐회식이 진행되며, 이날 ‘21세기 NGO 선언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선언’이 채택되었다.
그 해, 오늘 무슨일이… 총4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