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7 ~ 8. 영성일기
7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을 정말 잘 챙겨야 하는 때입니다. 컨디션이 약간 좋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양곤이 지금이 환절기이고, 일 년 중 가장 시원하고, 가장 건조한 때입니다. 한 낮에는 30도가 넘는 날씨가 되기도 하지만 정말 날씨가 좋은 때입니다. 하지만 겨울을 늘 경험하던 몸이 겨울 없이 계절을, 해를 넘으려 하니 약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땀을 내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실내 운동과 실외 운동을 기회가 되면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게으른 몸이 하고자 하는 대로 퍼지고자 하는 욕구가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무띠타 싼수먓 수업을 듣고 양곤 갤러리로 이동했습니다. 함께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 이삼열 선교사의 사모 김현정 선교사가 시내의 양곤 갤러리에서 음악어소시에이션과 콜라보로 공연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악을 전공한 김현정 사모가 두 곡을 불렀고, 싱가폴의 대학에서 교수 2명과 졸업생 한 명이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프의 일종인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미얀마 쪽 연주자가 있었습니다. 미얀마 학생들의 연주가 있었고, 일반인 중에서 의사인데 피아노 연주를 한 형제, 영어 교사인데 피아노를 연주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미얀마에는 음악, 미술, 체육 교육이 없습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표현하는 표현이 부족하고, 재능을 잘 발전시키는 시스템이 부족합니다. 그런 교육 환경 속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교회에서 반주를 하며 실력을 키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미얀마의 현실 속에서 재능기반 교육의 필요를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2023년부터 교육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게 되고, 내년부터 10학년제가 아니라 12학년제가 되는 미얀마 교육이 크게 출렁거리는 상황에서 학교를 세워야 하는 당위성을 더욱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더욱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반주자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다 드렸습니다. 연변 과기대에서 교수 사역을 하시다가 나오게 되신 분들이셨습니다. 네피도의 대학설립을 준비하며 미얀마 양곤에서 준비하고 있는 중에 있었는데, 네피도 대학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역들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셨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교제가 이어지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8일
아침에 이동현 선생과 운동을 나갔습니다. 한인회 회장, 부회장, 그리고 신학교 사역을 하시는 장로 선교사님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서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교제권을 넓혀가게 되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오후에는 GFM의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흘라잉따야의 퓨처스타스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가서 옷을 파는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헌물을 받아서 싼 가격에 물건을 파는데, 흘라링따야의 퓨처스타스 주변의 이웃들이 많이 왔습니다. 먹는 것도 다양하게 준비해서 동네 잔치가 되었습니다. 오늘 모아진 재정은 올 해 크리스마스에 따웅지 망고 농장에서 있게 될 수련회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지난번 국제교육협력컨퍼런스 때 배운 동영상 어플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쉽고 간단하게 5분도 걸리지 않아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야 좋았습니다.
저녁에 건축업자 꼬싸이 부부를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준 설계도면상의 도량형이 mm이고, 미얀마에서 사용하는 도량형이 inch와 feet라서 좀 변화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건축허가, 지하수 사용허가, 소방허가, 등등의 허가를 다 받고, 도장 찍은 서류만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빠르면 2월 15일, 늦어도 2월 안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6월 말까지는 공사를 끝내는 것에 대해서 거듭 확인했습니다. 예상대로 꼭 되라는 보장은 못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서둘러서 2021년 9월 학기에 예상대로 개교를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스쿨링 스케줄을 디테일하게 짜고, 준비를 잘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게 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