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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7일(목) 출애굽기 33:1~11 ‘친구되신 하나님’ 새찬송가 279장(통 337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오늘은 본문 출애굽기 33:1~11 말씀을 중심으로 ‘친구되신 하나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조상과 약속했던 땅으로 올라가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목이 곧은 백성을 길에서 진멸할까 염려하신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내고, 하나님은 회막에서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말하듯이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말하듯이 우리와도 친구가 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참된 친구의 관계는 서로에게 비밀이 없는 관계입니다. 어려분들에게도 친구가 있으시죠, 그냥 아는 지인이 아니고, 정말로 친한 친구 말입니다. 친구에 대한 명언들을 살펴보면 어떤 사람이 친구인지를 대략 알 수 있습니다. 1) 친구는 모든 것을 나눈다(플라톤) 2) 누구에게나 친구는 어느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아리스토텔레스) 3) 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4) 친구를 고르는 데는 천천히, 친구를 바꾸는 데는 더 천천히(벤자민 프랭클린) 5) 새벽 4시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친구라면 중요한 친구이다(마를렌 디트리히) 6) 불행은 누가 진정한 친구가 아닌지를 보여준다(아리스토텔레스) 7) 풍요 속에서는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 역경 속에서는 내가 친구를 알게 된다(존 철튼 콜린스) 8) 집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은 자주 찾아오는 친구들이다(랄프 왈도 에머슨) 9)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으로 삼지 말라(공자) 10) 만약 누군가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임을 확신시켜라(아브라함 링컨) 11) 우정이라는 기계에 잘 정제된 예의라는 기름을 바르는 것은 현명하다(콜레트). 12) 전화번호부를 뒤져 전화를 걸고 차로 공항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라. 데려다 주는 사람이 당신의 진정한 친구다. 나머지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저 지인일뿐이다. (제이 레노) 13) 여러분과 리무진을 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정작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은 리무진이 고장났을 때 같이 버스를 타 줄 사람입니다(오프라 윈프리). 예전부터 전해 들은 말에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친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비밀을 나누셨습니다. 창18:17 말씀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다니엘에게도 하나님은 비밀을 나누셧습니다. 단 2:9에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시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했습니다. 비밀을 나누는 것이 친구입니다. 예수님은 친구의 관계를 설명하시면서 요한복음 15장 13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로 삼으시기 위해, 아니 우리를 이미 친구로 삼고 우리를 위해,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진정한 친구, 정말 사랑하는 친구는 그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의 구주되신 예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서 내어주셨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본이 되는 것이 바로 다윗과 요나단인데요. 다윗과 요나단은 외견상으로는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였습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였고,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믿음 안에서 서로를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 진정한 우정은 하나님 안에서만 완성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 다윗과 요단의 사랑은 단순한 친구사이를 뛰어넘어 이 모습은 바로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사랑에 대한 예표입니다.
오늘 본문에 모세가 하나님을 회막에서 만납니다(7~11절). 하나님은 모세와 교제하면서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바라십니다. 모세가 여호와를 만날 때 구름 기둥이 회막 문에 멈추었는데, 백성들은 이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그 누구도 누리지 못할 영광스럽고 친밀한 교제를 모세와 나누셨습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과 모세의 관계를 매우 가까웠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처럼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친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과 친구가 되려면 우리는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게 하므로 그 분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자손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특권을 잃게 되었습니다. 죄를 가지고 하나님과 관계를 친밀하게 할려는 것은 우리의 착각입니다. 빛되신 하나님은 어둠 가운데 있는 자와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 동행하시지 않는다는 말씀을 듣고 충격에 빠집니다(4절). 하나님은 이런 그들을 향해 “장신구를 떼어내라”고 명하십니다(5절). 하나님의 이 명령은 “우상숭배의 죄악에서 벗어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느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명령에 즉각 순종합니다(6절).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해서 친구가 되려면, 먼저 죄의 원인을 제거하는 참된 회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된 회개를 하지 않고 왜 늘 형식적인 회개에만 그칠까요? 그것은 내가 행하는 것이 죄라는 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담배를 끊어야 함을 알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의사가 ‘선생님은 담배를 끊지 않으면 얼마 살지 못하고 죽습니다’라는 선고를 받았으면 그는 단호하게 담배를 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죄가 죄로 느껴지고, 그 죄가 나로 하나님의 진노받게 하고, 그 죄를 끊지 않으면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하나님의 선고를 듣는다면 우리는 그 죄에 대해서 진정한 회개로 돌이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심각성이 느껴지지 않으니 눈 속임만 하는 회개에 그치는 것이지요. 이것은 저와 여러분 모두의 문제입니다. 내가 돌이켜야 할 죄는 무엇입니까? 내가 심각하게 느껴야 할 죄는 무엇입니까? 내가 떼어내야 할 장신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 또 하나의 방법은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릭워렌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에서 ‘하나님과 단짝 친구가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묵상하라고 권면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무슨 일을 하셨는지,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에 대해 묵상하라고 거듭 거듭 강권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모르고는 그 분의 친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비록 우리가 온종일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그 분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종일토록 살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읽었거나 암송한 구절을 마음속에 뇌새김질 하면서 살 수는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삶이 분주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마음 속에서 골칫거리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할 때 그것을 우리는 ‘염려’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그것이 ‘묵상’이 되는 것이지요. 이미 염려를 해본 경험이 많은 사람은 묵상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단지 ‘걱정거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대상만 바꾸면 됩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주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하므로 그것이 나로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를 묵상하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승하며 주의 법도를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승하니이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주의 법도로 인하여 내가 명철케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시119:97~104) 하나님은 사람이 마치 자기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모세와 말한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친구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과 친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 내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죄는 무엇인가요? 또한 하나님과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할 준비가 되셨나요? 바라기는 모세처럼 하나님과 친밀한 친구도 이 땅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죄된 생각과 악한 습관을 버리고, 말씀과 예배를 통해서 주님과 친구와 같은 친밀함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