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5. 두산그룹 58 : 46 배달의민족
과거의 인원들이 많이도 빠져 나가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그룹이 어렵사리 1승을 챙겼습니다. 역시 경기를 많이 해 본 팀답게 이겨야 하는 경기들은 하나씩 잡아 가며 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상대 팀을 분석하고 자기들의 장점을 나타내기 위한 수준까지는 조금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수준까지 올라 오는데에도 많은 선수들의 노력과 참여가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승부라는 것은 아주 모질어서 남의 사정을 받아 주지 않습니다.
이미 이야기한대로 두산그룹도 인원 수 급감에 고전하고 있는 터에 그래도 만만한 팀을 만났으니 필승을 위한 작전 구수회의를 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그룹은 여동준(24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과 김동현(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으로 대표되는 팀이지만 끈적끈적한 한종호(5득점 6리바운드 1스틸 1BS)가 있을 때와 없을 때늬 경기력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그의 몸을 안사리는 허슬 플레이는 루즈볼 상황이나 리바운드 다툼에서 정말로 놀랄만한 승부욕을 보이면서 자기 볼을 만들어 내는 끈질김에 동료들도 상대선수도 다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기에서 득점을 많이 한 선수는 여동준과 김동현이지만 한종호의 허슬 플레이는 수훈갑입니다.
여기에 더 하여 손준호(7득점 10리바운드1스틸 1BS)가 점점 자tls감을 가지며 플레이를 한다는 점은 인원 부족에 허덕이는 두산 그룹의 경우 가뭄의 단비입니다.
알토란 같은 리바운드 획득괴 거칠은 수비는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두산그룹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렇게 각자의 선수가 자기 몫을 해 주었다는데서 승리의 요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동준이 경기 중반에 코피가 터지는 상황에서 다시 코트에 나서는 모습을 보는 여동준선수의 자녀들의 가슴에 아빠의 훈장을 달아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배달의민족의 이성국(15점 2리바운드 4스틸)과 강지한(18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은 이 팀의 득점원이자 경기를 이끌어 가는 주축입니다.
정진혁(5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신재욱( 6리바운드 2BS) 등이 조금씩 팀 플레이에 섞여가면서 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이 팀의 기둥인 이 두 선수 활약 여부에 승패의 향방이 가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러나 두 선수가 아직은 경기라는 것이 대한 인식이 좀 덜 된 것 아닌 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농구경기는 상대방이 있어서 상대방은 끊임없이 볼을 빼으려고 거칠게 붙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둘이서 한 선수를 방어 하는 등 상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어서는 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공교럽게도 이 두 선수의 플레니느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보입니다.
상대가 볼을 빼앗으려는 자세나 블록 슛을 하려는 상황에서도 늘 자기 중심의 자세를 유지하며 플레이에 몰두하다가 낭패를 보기 일쑤입니다.
일례로 드리블을 한다든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 가려는 상황에서 상대는 끊임없이 손을 뻗어 볼을 탈취 또는 어렵게 행동하도록 움직이기 바련입니다.
이런 상황을 빠져 나가기 위하여는 공격선수는 몸이나 손 등으로 볼을 보호하는 자세나 아니면 아에 몸을 숙여서 상대방을 빠져 나가는 동작을 하여야 하는데 이 두 선수의 자세는 늘 꼿꼿한 허리 펴 자세입니다.
허리 자세를 낮추는 것은 움직임을 크게 하고 유연하게 상대 사이를 빠져 나가는 동작을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지만 이 두 선수는 늘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플레이를 하다 보니 험블이나 피스틸 등 공격 미스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볼을 콘트롤할 때 자세를 낮추고 앞을 보며 공격 타이밍이나 패스 타이밍 등을 빠르게 결정하는 자세를 권해 드립니다.
어쨌든 이 두 선수가 이 팀에서 가장 득점을 많이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다른 선수들의 역할 증대를 위한 노력과 팀 플레이 개발을 통한 팀웍 조성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첫댓글 위원장님,
우리 한종호에 대한 평가를 보며
역시 전문가는 다르시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인정과 격려에 종호가 더 날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