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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화타 장병두 선생의 육경신 수련
되도록 소수의 아는 사람만 알고 있던 선생님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정말로 하늘만 아는 인연의 기묘함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병을 너무 잘 고치다 보니 한의사협회에서 고발을 하게 되었고, 법정에 서게 된 것이 바로 그 인연의 출발이다. 졸자와의 인연도 그로 인함이고, 그 후에 전개된 선생님의 생명의술 살리기 운동과 단체의 결성, 그리하여 마침내 매스콤을 통하여 온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된 것도 그러하다.
한의사들은 선생님의 의술을 매장하려고 손을 댄 일인데, 그것이 오히려 천하의 신의(神醫)를 세상에 드러내고 그 의술을 살리면서 이 땅의 민중의술을 세계만방에 펼칠 기회로 전개되었으니, 인연의 기묘함을 하늘이 아니면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출처:<민중의술 명의열전>, 황종국
현대판 "화타" 장병두 옹, 왜 그를 구명해야 하는가?
장병두 할아버지 생명 의술(醫術) 살리기 모임
선생님은 1906년 병오년 생이다. 그러니 올해 102살 되신다.전북 임실군 지산면 안하리(雁下里)골뜸 마을에서 태어나, 25세 무렵 서울로 올라왔다.
생후 두 달째에 등창이 났다. 창자가 보일 정도로 구멍이 뚫렸다. 등 근육이 사방으로 뻗치니 전신이 아팠다. 백약이 무효였다. 심지어는 옛날 처방에 나오는 인생(人生) 생골, 즉 살아있는 사람의 골을 등창에 넣으면 낫는다고 하여 구해보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갓 죽은 아이의 골을 돈 주고 사서 써보기도 했다. 그러나 더 악화만 되었다. 사람들은 오늘 내일 죽겠다고 했다. 등창 때문에 누울 수가 없으니 어머니가 업고 키웠다. 그렇게 하기를 십 년을 했다. 십 년을 어머니의 등에서 자란 것이다. 십 년이 지나자 외조부가 연구를 해서 고쳐 주었다. 그때서야 어른들이 출생신고를 했다. 그래서 호적에는 1916년생으로, 실제 나이보다 열 살이나 적에 올라있다.
외조부는 왕실의 전의(典醫)였다. 성함이 진(陳)응양이었는데, 대명의 이셨다고 한다.
이렇게 등창으로 인생을 시작하여 십 년을 고생한 덕택에 등창의 명의가 되었다고 스스로 말씀하신다. 10년, 20년 된 등창도 1주일이면 치료하신단다. 열아홉인가 스무 살 때, 30년간 등창을 앓아 온 여자를 고치는데, 평생 잠을 못 잔 여자가 약을 붙여주고 세 시간이 지나니 쿨쿨 잠을 잤다. “그런데 막상 등창의 명의가 되고 보니 등창 환자가 없어. 병원에서 다 죽여 버리니까.”
이것을 보면 의술을 할 수밖에 없었고, 명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을 타고난 분이다. 하늘이 날 때부터 이분에게 의술을 가르친 것이다.
스스로 연구하고 터득한 의술
의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은 열아홉 살부터였다. 먹고살기 위해서 의술을 배웠노라’고 하신다. 열일곱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는 외할아버지의 의술을 외양만 보고 배웠다. 혹시 외조부께 전수받은 비방이 있지 않았느냐고 여쭈니, 그런 것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스스로 연구해서 의술을 터득해가면서 동네 병을 다 고쳤다. 그 연구의 방법을 물었다.
책을 본 것은 전혀 없고, 우선 강남풍월로 듣기만 해도 공부가 되었다고 한다. 예컨대, 여섯 살 때 ‘치질이 있었는데 집 없는 달팽이를 구워서 먹으니 낫더라’는 말을 누구에게서 듣고는 잊어버리지 않고 그 방법을 사용해보니 낫더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한번만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는 공부를 했는데, 기억력이 특이하셨다고 한다. 개, 토끼, 쥐 등을 수백 마리 잡아가며 약을 연구했다. 대구, 대전 등의 약전 골목을 부자(附子)를 씹으면서 돌아다녔다.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신단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어떻게 탁월한 의술을 터득할 수 있을까?
선생님은 스승도 없이 독학으로 수승한 의술을 터득한 비결을 묻는 졸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물리를 터득하면 되는 거야. 물리는 사물을 잘 관찰하면 터득할 수 있지. 나는 말이야, 어릴 때부터 관찰을 잘했던 것 같아. 내가 여섯 살 때 일이지. 어느 날 똥 싼 옷을 어머니가 빨래하는 동안 담장 밑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데 고양이가 감나무 위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것이 보여. 가만히 보니 쥐구멍 입구를 노려보면서 그러고 있는 거야. 그런데 쥐란 놈이 머리를 구멍에서 살짝 내밀어 두리번거리며 살피다가 쏙 들어갔다가 조금 있으니 또 살짝 머리를 내밀고 살피는데, 부엌에서 문밖으로 부어버린 개숫물에 섞여 나온 밥알을 주워 먹으려고 눈치를 살피는 거야. 결국 쥐가 나오지 않으니까 고양이란 놈이 살금살금 다가가더니 쥐구멍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땅이 약간 솟은 곳을 앞발로 탁탁 치는 거야. 그쪽을 치면 쥐가 이쪽으로 도망오리라고 예상하고 유도하는 거지. 그때 고양이의 생태를 터득했지. 관찰을 해보니 그런 게 보이더라니까.”
이런 식으로 물리를 터득했다는 말씀이다.
“예를 들어 콩씨 있잖아. 그게 쌍을 짓지 않는가. 그 쌍으로 된 것에서 싹이 나고 대가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지. 모든 ‘씨’는 다 똑같아. 두쪽이지. 정자와 난자도 마찬가지고. 쌍으로 되어 있지. 그 중 하나가 없으면 안돼. 이것이 바로 상대성 원리를 표현한 게야. 음양이 짝을 이루는 이치지.단순해.” 그래서 간에 독이 오면 그 상대독을 써야한단다.
“의사는 본래 이렇게 해서 형성된 거야. 면허는 무슨!”
자연의 이치를 통하여 터득한 선생님의 지혜는 끝이 없다.
“바다에도 의사가 있어. 이거 모르지? 바다의 의사가 뭐냐 하면 바로 거북이란 놈이야. 거북이가 왜 의사냐. 고래가 무엇에 부딪쳐서 어깻죽지를 다쳤어. 그런데 아무리 해도 낫질 않는 거야. 그것을 거북이가 고쳐주거든. 어떻게 고치느냐. 바다를 떠다니는 오래된 소나무 판자들이 있어. 뗏목 조각 같은 것이지. 거기에 붙어있는 송진을 거북이가 이빨로 뜯어서 고래 다친 곳에 발라주는 거야. 그러면 낫는 거야. 그래서 고래란 몸이 거북이는 잡아먹지 않아.”
“소가 말이야, 삼(대마)을 절대 먹지 않거든. 삼밭에 갔다 놔도 삼 잎은 한 잎도 뜯어먹지 않아. 그런데 소가 간이 안 좋아져서 병이 들면 쓸개에 단단한 것이 뭉쳐지는데, 이것이 우황이야. 이 우황이 생기면 소가 삼 잎부터 뜯어먹어. 그래서 스스로 고치는 거야. 그런데 요즈음 소보다 못한 것들이 의사라고 하고 있어. 참 내!”
지금 선생님의 의술은 필자가 보기에 거의 신의(神醫)의 수준이다. 암은 항암제 쓰고 수술한 사람도 고친다(물론 생사의 경계선을 이미 넘어버린 사람은 제외하고). 다만, 항암제의 독이 온 몸에 퍼진 사람은 약을 먹여봤자 항암독이 약을 잡아먹어 버려 치료가 안 될 수 있다고 한다.
중풍환자는 송장이 된 사람도 24시간 이내면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발병 6개월 이내면 침 한방 쓰지 않고 약만으로 완치할 수 있단다. 선생님의 집 인근에 있는 병원에서 중증의 중풍환자 10여명을 선생님에게 보냈는데, 모두 고쳐주었단다.
통풍은 3일만 약 먹어도 차도가 난다고 한다. 당뇨, 백내장, 실명방지, 치통 등은 쉽다. 당뇨는 합병증이 눈과 발끝으로 먼저 오는데, 한쪽 눈이 썩고 다른 한쪽마저 썩기 시작하는 것도 고쳤다. 일제 때부터 고쳤는데, 하도 잘 고치니 왜놈들이 “너 아편 쓰지” 하면서 추궁했다고 한다. 백내장과 치통은 바로 고쳐버린단다. 살찌게 하고 살 빠지게 하는 것도 마음대로 한다.
불임도 잘 고친다. 18년간 아이를 갖지 못하여 노심초사하던 어느 대갓집 며느리에게, “아, 한꺼번에 아들 둘 낳으면 되지 뭘 그래. 나이도 들었는데 한꺼번에 나아서 길러버리고 말지, 뭘 하나 낳고 또 낳고 하며 고생해? 걱정 마!” 하고는 약을 지어 주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덜컥 쌍둥이 아들을 낳아버렸다. 그 며느리가 이번 어버이날에 한복을 한 벌 지어왔다.
수술 시간을 받아 놓은 담석환자의 수술을 늦추고 약을 먹여 5,6시간만에 돌이 빠져나오게 해 버린다.
오래전에 이병도 서울대학교 총장의 외손자가 백혈병에 걸린 것을 서울대 학교병원 의사들이 보는 앞에서 고쳐 주었더니 측근에 있는 사람들이 환자들을 데리고 와서 고쳐달라고 야단이었다. 결국 서울대 병원 의사들이 “이것 그대로 두면 서울대학교병원이 망한다”면서 반대하여 포기한 적이 있다고 하신다.
15,6년 전에 **병원에 재직하던 어느 목사가 그 병원에서 간암으로 죽는다고 판정받았는데 선생님이 살려 냈다.
업보로 온 병, 영적(靈的)인 병도 약으로 치료하신다. 영적인 병은 신경이 죽어 있는데, 그 신경을 고치면 된단다. 하늘이 내려준 병이라 하여 천질(天疾)이라고 불리는 일명 지랄병도 다 고쳐내셨다. 타고난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단다. 약을 써서 체질을 두번 세번 부꾸어 주면 된단다.
환자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선생님은 환자가 오면 문진을 전혀 하지 않는다. 물어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떻게 문진을 해? 못하게 되어 있어. 문진할 필요가 없어.”찰진도 하지 않는다.
대신에 독특한 진단법을 쓰신다. 환자를 쳐다보고, 돌려 앉혀 놓고 손으로 등을 짚어 보신다. 심장과 위장을 만져보면 아신단다. 병이 왜 왔고, 어떻게 진행되어 왔으며, 그대로 두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다 알아버린다. 마음이 어떻고, 무슨 짓을 하다 왔는지도 안다. 도둑질했는지 강도질 했는지 다 안다. 병이 감기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까지도 안다. 심보, 성격, 버릇까지도 다 읽어 버린다.
그에 따라 약을 지어 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 아무 환자나 약을 지어주지는 않는다. 선생님은 직심(直心)이 있어야 병을 고친다고 말씀하신다. 수진만으로 다 알아내고, 냄새만 맡아도 안다. 이 진단법을 맥활법(脈活法) 이라고 하는데, 신라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내려온 방법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이 진단법이란 것도 일부러 모습을 취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 선생님은 환자가 방에 들어오는 순간에 바로 알아버린다고 하신다. 직접 보지 않고 사진만 보아도 몸의 상태를, 몸 전체와 오장육부까지 다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불가피할 경우에는 사진 전송을 통한 원격 진단도 하신다. 하루에 백 명 이상의 환자를 볼 수 있는 것도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보는 것은 몸의 상태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상처살(喪妻煞), 상부살(喪夫煞)까지 그냥 바로 봐 버리는데, 그런 살(煞)이 있으면 약을 써도 소용이 없다고 하신다. 5년, 10년 앞의 일도 내다보신다.
이 진단의 정확도는 천명에 한 명 정도 실패할 정도라고 한다. 오진율이 천분의 일, 즉 0.1%라는 말씀이시다. 다만 실제 치료되는 환자의 비율은 10에 8이고 2는 못 고친다고 하시면서, 그 2는 치료받다가 중단하고 안 오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결국 선생님 지시대로 따르면 거의 100% 고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한의는 10명 중 5명 고치면 보통이고 6명 고치면 초월한 의사라고 그래. 보통 그렇게 알아.”
이 말에 견주어 보면 선생님은 가히 신의(神醫)다.
독보적으로 터득한 약
선생님이 쓰는 약은 기존의 한의학에서 한의사들이 쓰는 약과 전혀 다르다.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다고 하신다. 기존 기록과 처방에는 없는 것을 순전히 선생님이 연구해서 창안해 낸 것이다. 지금은 옛날 한약 가지고는 절대 고칠 수 없다고 하신다. 100명중 한 명도 못 고친다고 하신다. 그 이유로 선생님은 공해, 석유, 휘발유, 아스팔트, 시멘트, 가공식품, 항암제, 사람의 입냄새 등을 드신다. 이런 것들이 종합되어 약을 죽여 버린단다.
“석유, 휘발유 냄새는 세균 냄새와 똑같잖아. 사람 죽은 송장 냄새와 같은거지. 생명이 썩은 것이기 때문에 생명과는 상극이야. 석유나 휘발유 냄새에 닿으면 풀이나 나무가 다 죽어 버리잖아.”
“제일 맛있는 비스켓에 양잿물 안 들어가면 안되. 맛이 없어 못 먹어.”
“병원에서 환자 치료하려면 항암제 써야 하는데, 항암제 쓴 환자들을 어떻게 고치나?”
“사람이 많으니 입에서 나오는 냄새도 병을 못 고치게 하는 요인이 돼!”
반면에 선생님의 약으로는 100명중 99명을 고친다고 하신다. 국내에 나지 않는 약재는 북경에 가서도 구하고 러시아에 가서도 구한단다. 동물에게서 나오는 약재는 요즘 동물을 못 잡게 하기 때문에 귀하고 비싸단다. 웅담 하나 사려면 5백만원 내지 6백만원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그것 하나를 사오면 열 명을 고친다고 한다. 선생님은 당신의 약은 아마 앞으로 천년까지는 써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또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이 있다.
“좋은 약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야. 들을 때가 좋은 것이야. 이것이 상대성 원리야.”
“원리는 하나야. 죽을 것은 살리지 못해. 다만 약으로 ‘여기’까지는 살릴수 있다고 하는 것이야.”
이치를 통찰하고 그 이치에 사는 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바른 말씀이다. 이치도 모르고 병의 원인도 모르고 고칠 줄도 모르면서 헛된 자만심과 돈벌이 욕심에 함부로 약을 먹이고 수술을 해대는 오늘날의 수두룩한 사이비 의자(醫子)들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다.
비방 중 일부는 ‘납’의 법제에 있다고 한다. ‘납’을 써야 백발백중하고, 안 쓰면 백발백중이 안 된다고 하신다. 독물인 납이 어떻게 명약이 되는지 여쭸다.
“단지에 수은을 태워서 아홉 번이나 열 번을 찌면 납 성질은 다 날아가고 없어. 극은 극으로 때려야 돼. 그것 아니면 안 돼.”
특히 십이지창, 등창, 연두창 등의 창증에는 이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병을 못 고친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아홉 번을 쪄내는 구증(九蒸)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다 죽고 없다고 하신다.
선생님은 이런 이치들을 다 연구해 봤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미국 놈들은 세계를 좌지우지해도 병은 못 고쳐”
지혜의술의 근원이 된 수행법
물리를 터득하면 된다고 하지만, 물리를 터득하는 것이 사물을 관찰한다고만 해서 되는 것인가? 보통 사람에게는 관찰하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독보적인 의술을 터득하려면 탁월한 정신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우리 민족의술은 깨달음에서 나온 지혜의 의술이 그 뿌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쭤보았다. 반드시 특별한 심신수련을 하셨을 텐데 그것이 무엇이냐고. 선생님은 말을 아끼시는 듯 조심스럽게 조금씩 말씀해주셨다.
경신(庚申) 수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신다.
여기서 잠시 육경신(六庚申) 정신수련에 대하여 알아보고 가자. 육경신 수련은 이미 민중의술 명의열전에서 소개한 바 있는 천의선도 김영생 선생이 평생 해 온 수련으로, 육경신의 이치에 대한 설명은 그분의 글을 인용하기로 한다. 경신(庚申)이란 60갑자(甲子)에서 유래한 말이다. 일 년에 경신일이 여섯 번 있는데, 그때마다 잠을 한숨도 자지 않고 수련하는 것이 육경신 정신수련이다. 경신일 전날 밤 11시부터 경신일 밤 12시까지 25시간 잠을 자지 않는다.
육경신 정신수련은 왜 하며, 어떤 성과가 있는가?
경신일은 천상 영계의 대행사라 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 주관하시는 천상 영계의 행사 중에 가장 큰 행사가 육경신이다. 이 날은 인간은 물론 동물들까지 행동은 물론이요 생각하는 마음까지 천상 영계에 전달되고 기록되는 날이며 벌신 잡영들에게도 자기 범주 내에서 활동의 자유를 주는 날이다.
이날 일백성계(一白星界)의 오방(五方) 신장들은 사람들에게 잠을 재우려 하고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으려 하는데, 사람이 잠을 자면 신장의 승리요, 잠을 자지 않으면 인간의 승리다. 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무엇을 하는가? 이 때에 사람의 마음은 오직 하늘을 공경해야 하며, 대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순간에 조금만 흐트러져도 게임은 신장의 승리로 끝난다.
일 년 중 첫 번째 경신일에는 동방 청제신장과 겨루고, 두 번째 경신일에는 남방 염제신장과 겨루며, 세 번째 경신일에는 서방 백제신장과 겨루고, 네 번째 경신일에는 북방 흑제신장과 겨루며, 다섯 번째 경신일에는 중앙 황제신장과 겨루고, 여섯 번째 경신일에는 오방신장이 총동원해서 사람을 잠재우려 하는데, 잠을 재우지 못하면 신장들이 그 사람에 대한 관할권을 포기하
기 때문에 육경신을 마친 사람은 신장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렇게 여섯 차례 경신일에 한 번도 졸지 않고 지나면 1경신을 마쳤다고 하는데, 1년 경신을 마치면 오방신장들의 규제를 받지 않고, 4년 경신을 통과하면 일백성계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8년 경신을 통과하면 이혹성계의 규제를 받지 않고, 12년 경신을 통과하면 삼벽성계, 즉 지신계의 어떤 신장한 테도 규제를 받지 않는다.
16년 경신을 통과하면 사록성계의 규제를 벗어나고, 20년 경신을 통과하면 오황성계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24년 경신을 통과하면 육백성계, 즉 수신계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지혜의 문이 열리고, 28년 경신을 통과하면 천신계의 초계인 칠적성계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우주 모든 현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32년 경신일을 통과하면 팔백성계에 도달할 수 있고, 우주의 모든 현상을 직접 볼 수 있는 천안이 열린다. 36년 경신을 통과하면 천상 상제님을 접견 할 수 있고, 상제님의 참뜻을 전달받고 조화의 능력을 얻어 초인간적인 진인 (眞人)이 되며 인류를 평화로 이끌어줄 신인(神人)이 된다. 그래서 고래로 육경신을 통하면 무불통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육경신은 곧 구도의 길이다. 육경신을 한번 지킬 때마다 깨우침이 새로워진다. 혜안이 열리고 능력도 생긴다. 이것이 도통이다.
선생님은 17살 때부터 육경신(六庚申) 수련을 했단다. 고향에 홍참봉이라고, 천여석지기 부자가 있었는데, 그분의 아들이 선생님과 동갑내기였다. 홍참봉이 육경신을 하면서 선생님에게 “너는 꼭 하게 생겼는데...” 하면서 권유하였다.
산골짜기, 불도 없는 집 방안에서 5,6명이 앉아서 수련을 하는데, 경신 수련은 잠을 안자는 훈련이므로 깜빡 졸아도 안 되기 때문에, 오른손에 칼을 쥐고 앉아서 수련을 하다가 깜박 잠이 올라치면 사정없이 왼손을 찍어버리셨단다.
그렇게 해서 왼쪽 손에 남게 된 흉터 여러 개를 보여 주신다. 왼손 중지 끝마디는 힘줄이 끊어져 구부러지지도 않는 상태가 되어 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하다가 나중에는 워낙 정도(正道)로 가니까 잠이 안 오더란다. 그리하여 귀신을 보지는 못해도 귀신이 오고가는 자취는 아는 정도가 되었단다.
참으로 대단한 강기를 지닌 분이셨구나 싶은데, 선생님은 당신이 통뼈라서 젊었을 때 ‘한방’ 날리던 주먹이었고 김두한도 자신에게 꼼짝 못했다고 자랑(?)하신다. 거기다 도술까지 지닌 산신령으로 대접받았단다.
육경신 수련은 물리를 터득해 버리면 되는데, 몇 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해야 머리가 열린다고 하신다. 그렇게 한 3년 가면 얼쭉 알게 된다고 한다. 수련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이어서 설득력 있게 들린다.
지금도 정신이 맑지 않을 때는 경신 수련을 하신단다. “잡신에게 휘둘리지 않고 잡신을 제어할 정도는 되어야지” 사찰의 주지를 포함해서 스님들을 한 4천명쯤 고쳐주었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불교와도 인연을 제법 맺으셨던 것 같은데, 육경신 한 사람이 선생님밖에 없으니까 스님들이 제일 무서워했다고 한다.
선생님은 단호히 말씀하신다.
“육경신 안하면 안돼”
그 외에 또 어떤 공부를 하셨느냐고 여쭈었다.
열아홉 살 때부터 역학을 공부하셨는데, 연산역(連山易)을 배웠다고 한다. 스승을 만나 그 밑에서 6개월 정도 배웠단다. 역(易)의 이치는 하늘 이치와 똑같더란다. 건곤리정(乾坤理定), 하늘땅의 이치는 정해진 것이고, 그 이치를 보면 알게 된다는 말씀이다.
10대 때 아버지 집에 출입하던 도인을 따라 지리산에 들어가서 3,4개월 산공부를 하며 고행을 하시기도 했다. 아버지가 민족주의자시어 많은 명사들과 도인, 기인들이 집에 출입했는데, 그 중에는 임학(林學) 선생처럼 둔갑, 축지를 완전히 하는 분들도 있었다.
임학 선생은 방에 같이 앉아 있다가도 없어지고, ‘억’하면 그릇이 나오고 또 ‘억’하면 쌀이 생기고 했다고 한다. 나쁜 짓 하면 절대 둔갑 못한다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김일성에 대해서도, 진짜 김일성은 둔갑 ? 축지를 다 했는데 죽었고, 가짜가 해먹었다고 하신다.
이런 심신수행을 통하여 열린 지혜의 눈을 가지셨기에, 사람의 몸을 보면 그냥 그 내부의 구조와 오장육부의 상태와 마음까지도 다 보아 버리고, 운명까지도 다 통찰해버리신다.
선생님의 혜안은 실로 놀라워서, 예컨대 절친한 친구였던 창랑 장택상이 해방 직후 몇 월 몇 일에 수도경찰청장이 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언하였고,창랑의 집에 기거하고 있던 23살의 청년 김영삼이 찾아와 “선생님, 제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고 하는데 되겠습니까?”하는 물음에 “그래, 내년 후내년 선거에 나가봐. 돼! 그런데 어쩌면 36년 뒤에 대통령이 될 지도 몰라. 남의 돈은 한 푼도 먹으면 안돼. 공을 많이 쌓아야 돼.” 하고 미리 다 말해주셨다고 한다.
물려줄 사람이 없다
그런데 이 높은 의술을 전수해 주려하니 사람이 없단다. 육경신 수련을 사람들에게 지도해 보니 생명 거는 놈이 없단다. 130여명을 지도해봤는데, 모두 졸아버렸단다. 충남 논산에 있는 금강대학교의 권박사는 논산에 있는 집에서 육경신 수련을 하고 선생님은 서울 자택에서 앉아서 지켜보는데, 권박사가 졸면 선생님이 전화로 야단을 치셨다고 한다. 공간을 뛰어넘어 혜안으로 보고 앉아 계신 것이다.
배우려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단다. 아드님이 한의사지만, 선생님의 의술이 어려우니 이어받으려고 하지 않는단다.
102살의 연세인데도 아직 물려줄 사람을 못 만나셨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약간의 쓸쓸함이 배어든다. 이 땅의 민중의술을 뿌리째 말살하려 시도해 온 제국주의자(일본, 서양)들과 그 앞잡이들(양의사, 한의사, 보건의료관료, 정치인)의 노력이 얼마나 성공해 왔는지, 증명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족의술은 본래 이렇게 심신수련을 통하여 우주자연의 이치를 깨친 고답적인 지혜의 경지에서 탄생한 것인데, 그것을 서양식 지식교육 위주로 하는 학교에서 가르치려고 드니 제대로 될 턱이 없다. 그런데 세상은 이를 모르고 서양식이 좋은 줄 알고 한의과대학 교육도 모조리 서양식으로 한다. 그 결과 이 나라 민족의술의 정맥은 거의 끊어지고 말았다.
서양의 의료제국주의자들이 노린 것이 바로 이것이다. ‘한국의 무서운 토착의술을 죽여라, 그것을 살려두면 전 세계를 제패할 것이니...’ 천지도 모르는 무지랭이들이 이 나라 의료제도를 주물럭거리면서 다 죽여 놓았다.
우리 의술의 명맥을 겨우 잇고 있는 것이 선생님처럼 초야에 묻혀 있는 어른들이다. 그나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만약 앞으로라도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받아들이실 거냐고 여쭸더니, 뜻밖의 말씀을 하신다. “대단히 총명해야 돼” 하는 말씀은 고답적인 의술이므로 당연한 자격요건이라고 할 것이지만, 그 다음 말씀이 신기하다.
“엄지손가락을 힘껏 치켜세웠을 때 손가락 끝마디 모양이 뱀대가리처럼 삼각형이 되어야 하고 뒤로 제껴지는 사람이라야 해.”어째서 그러냐고 다시 여쭈었다.
“뱀대가리의 속성이 뭐야. 씹지 않고도 모든 것을 삼켜서 소화시켜버리잖아. 이런 손가락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안 돼. 그래야 의술을 할 수 있어.”
이 말씀에 들은 비의(秘義)는 무엇일까? 모든 것을 단번에 삼킬 수 있는 넓은 마음과 통찰력과 정신을 의미하는 것일까? 곰삭여 볼 일이다.
또 하나 조건이 있다.
몸이 바른 사람이어야 한단다. 허리를 세우고 서너 시간은 꼿꼿하게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 허리가 아프다거나, 다리가 아프다거나 하면서 몸을 뒤트는 사람은 자격이 없다고 한다. 먼저 자기 몸이 발라야 한다는 말씀이라면서 바를 정(正) 자를 강조하신다.
그런데 물려주더라도 천기누설을 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고 하신다. 그런 것은 절대로 가르쳐 줄 수 없고, 자식에게도 물려줄 수 없다고 한다. 하늘은 궁극의 문은 스스로 깨달으려고 애쓰는 자에게만 열어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병이 생긴 이유와 ‘반대로 하면’ 8할의 병은 치료된다고 간단한 원리 하나를 알려주신다. 예컨대, 밥 먹고 체했으면 밥을 태워서 그 가루를 먹으면 되고, 돼지고기 먹고 체했으면 돼지고기를 태워서 먹는 식이다.
“걔들은 의사가 아니야”
의술의 경지가 이 정도에 이르렀으니, 선생님의 눈에 지식나부랭이 장난이나 하면서 병도 못 고치는 제도권 의술이 셈에 찰리가 없다. 비판은 냉혹하다. 지금의 양의, 한의들은 아무것도 모른단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그 놈들이 무슨 의술이냐? 협잡꾼, 도둑놈이지. 환자를 연구대상으로 삼잖아. 환자들은 ‘죽어도 괜찮다’고 서약하라는 데다 몸 대어주고...” 지금 제도권에 있는 의사, 한의사 중에는 천명에 한명, 제대로 된 의사가 있을 둥 말 둥 이라고 하신다.
“자유당 시절에 한의사 면허 받으라고 했는데, 그거 다 엉터리 면허, 그것 받아서 뭐하나.”
인산 김일훈 선생님이 자유당 시절에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위원을 하시면서도 한의사면허 하나 받아두라고 하는 주위의 권고를 무시하면서 “병 잘 고치면 되지 그까짓 면허가 무슨 소용이야” 했다가 5.16.후에 의료법이 바뀌면서 면허가 없다는 이유로 돌아가실 때까지 10여회 처벌을 받으셨는데, 그 꼴을 결국 선생님도 당하신다.
‘면허’라는 형식보다도 병을 잘 고치는 실질을 더 소중히 여기신 당당하고 지당한 자세인데도, 세상은 형식에 치우쳐 실질을 탄압하니, 바른 뜻 가지고 올곧게 사는 분들은 버티기 힘든 패악의 세상이다.
“일본놈들도 나를 손대지 못했는데..."
2003년도에 집행유예를 한번 받았다. 약을 지어준 곳도 아니고, 물어보길래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주었는데 공갈협박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순사놈들에게 별짓 다 당했어. 돈 주고 무마하고... 일제치하에서 일본놈들도 나를 어쩌지 못했는데...” 그 상황, 그 심정, 더 듣지 않아도 백번 상상이 간다.
이 나라 의료제도의 터무니없는 역천(逆天) 때문에, 병고로 죽어가는 사람 살려주고도 처벌의 고통을 당해온 민족 민중의술의 한 맺힌 사연이 선생님이라고 피해가지 않았던 것이다. 울분이 다시 치솟는다.
이번에 수사 받을 때는 환자마다 돈을 50만원씩 받았다고 기소되었는데,이는 ‘검찰이 만든 것’이라고 하신다. 100명의 환자를 보면 30명 내지 40명은 공짜로 치료해 주셨고, 어린아이들은 무료로 해주었단다. 외국인들도 많이 고쳐주었다.
이런 신의(神醫)를 처벌하는 나라는 이 우주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밖에 없다.
“북경에 가면 나를 하느님 같이 위해. 중국 놈들 똑똑해.”
그럼에도 이런 못난 조국에 대한 사랑은 버리지 못하신다.
“살 빼는 약, 살 찌는 약, 일본과 미국에서 제의가 왔으나 거절했어.”
그러면서 “앞으로 살만 찌면 당뇨로 몰살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50~60년 내에 지구가 확 바뀌는데, 물이 오염되면서 물과 관계된 당뇨병이 제일 먼저 오고 당뇨로 사람들이 몰살할 것이라는 경고다. 당뇨로 인한 사망률이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이 제일 높다는 최근의 신문보도가 떠오른다.
선생님은 당신에게 의료면허를 주어 병자 고치고 외국에 약 수출하여 돈 벌어서 중국 땅 사자고 한다. 약 재료를 전부 산에다 몇 십년간 몰래 재배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신다. 황사 다음에는 적사가 중국에서 날아올 것이라는 경고도 하신다. 깊은 지혜와 안타까움이 들어있는 말씀이어서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은 그 연세에도 대단한 포부를 가지고 계시다. 어떻게 하면 이 나라가 잘 될 수 있을 것인지 여쭤보았더니 이렇게 대답하신다.
“인재를 모아야 해. 세계를 좌우할만한 사람 3천명 내지 5천명을 양성해야 돼.”
그러면서 사람을 양성하는 그 일을 꼭 하려고 계획하신다. 정부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없느냐고 여쭸더니, “전부 무식한 놈들!”하고 일축하신다. 언론과 인터넷을 통하여 많이 알려졌는데,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시달리시지 않느냐고 물었다.
“지금은 내자랑하는 것 같아서 인터뷰 안해. 조실부모하고 빌어먹고 자란놈이 무슨 내자랑을 해!”
조그만 재주만 있어도 서로 튀려고 아우성인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어른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선생님은 100여 세대 사는 고향마을에서 어릴 때 “저 놈이 덕재산 정기를 타고 났는데, 여기를 떠서 세상에 나가면 크게 잘 될 것이다”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랐다고 한다. ‘크게 잘 되는 날’, 그것은 선생님의 의술이 세계 만방에 떨치는 날이 아닐까. 그 날이 바로 이 땅의 민중의술이 광복되는 날이고.
글을 맺으며
이 정도 긴 글로 정리해도 겨우 장님이 코끼리 다리 하나 만지고 나온 기분이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선생님의 의술과 정신세계를 정리하는 글이 아니라 서론에 불과하다.
그만큼 선생님의 지혜와 의술의 깊이는 무궁무진하여 앞으로 세상이 이 분을 귀감과 스승으로 삼아 받들어 모시고 가르침을 청하여 그 지혜를 받아내려야 하리라고 본다.
민족 민중의술의 살아계신 표본을 만난 것은 커다란 기쁨이고, 반면 이런 세계적인 보배를 증손자뻘밖에 되지 않는 검사, 판사들이 법정에 세워 재판을 하는 이 나라의 꼴이 너무 비감하다.
공자는 나이 칠십이면 ‘아무리 욕심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는다’고 했는데, 백 살이 넘도록 세상을 살았으면 무슨 짓을 해도 처벌하지 않는 그런 멋을 이 나라에서 기대하는 것은 정녕 환상일까.
대통령도 정치인들도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아귀다툼하면서 물건 수출해서 몇 푼 남기느라고 애쓰는 것보다 이런 어른 한 분의 능력을 살려서 활용하는 것이 몇 만 배 국가에 도움되는 일이다.
이참에 이 나라의 의료제도라는 것이, 또 그런 제도를 만들어내어 옳다고 우기며 운용하고 있는 지적 풍토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고 어리석은지 되돌아보고, 이런 분이 존재할 수 있는 이 나라의 유전적, 생래적 풍토와 기운에도 관심을 가져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이 온통 눈에 보이는 물질만으로 미쳐 뒤집어진 판에 이 나라라도 정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로 가야 살 것이니, 부디 지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기를 차제에 신신당부한다.
민중의술은 이런 어른이 계시니 더욱 힘을 내자.
환자들과 국민들이 선생님의 사건을 계기로 엉터리 의료제도에 눈을 뜨면서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이 기회를 민족 민중의술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발판삼아 의료제도 대개혁을 위하여 단결하고 협동하여 큰 발전의 계기로 삼자. 그리고 우리 민중의술이 얼마나 깊고 무궁무진한지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제대로 배우고 발전시키도록 다짐하자.
▶ 장병두 옹의 영술(靈術)과 김남수 옹의 의술(醫術)
얼마 전 장병두 옹은 책을 내셨고, 김남수 옹은 미국 행 비행기를 타셨다. 두 어르신은 우리민족 민중의도의 두 영역에 표본이 되시는 귀한 분들이다. 94세의 노구(老軀)를 이끌고 미국으로 가시면서 이 나라에서는 못하게 하고 미국에서 길을 만들어 놓고 오라고 하니 내 욕심에서가 아니라 세계인에게 침, 뜸을 알리고 세계인을 병구완하러 가신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우리나라 의학에서는 서양의학을 지상 최고의 첨단의학이라며 맹신(盲信)에 가깝도록 추종을 하고, 한의사들은 김남수 옹에게 족쇄를 못 채워 발광을 하는 판에 거꾸로 현대의학의 첨단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진가를 알아보고 모셔간 것이다. 돼지가 진주를 몰라보고 남에게 빼앗긴 것이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 이런 멍청한 바보들이 인명(人命)을 다루고 있으니 분통만 터진다. 김남수 어르신께 우선은 서운하지만 이 나라 민중의도(民衆醫道)를 세계에 알리라는 하늘의 기획으로 하늘에서 보내심을 굳게 믿는다고 전하고 싶다.
분명 오늘의 일은 장래에 우리의 민중의도(民衆醫道)가 세계로 뻗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다. 의료법과 면허제도에 관해서는 다음으로 넘기고 두 분의 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선 두 분의 의술은 우리민중의술의 서로 다른 두 축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구당 김남수 어르신은 50년이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직접 임상경험을 하면서 오직 병구원에 일념으로 매진하시다 보니 침, 뜸에 물리(物理)가 트이신 분이다. 만사에 물리(物理)가 터져야 한다는 말은 한 가지 일에만 혼신을 다 하다 보면 그 분야의 이치(理致)들을 훤히 터득하게 되어 전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능력을 발휘케 된다는 뜻이다. 학문(學問)도 마찬가지로 물리가 트이면 막혔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눈 녹듯 풀리게 되는 것이다.
김남수 어르신은 물리가 트여 신의 경지에 오르신 분이고, 우리 선조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방식 그대로 시술하고 계신 분이다.
반면에 장병두 어르신께서 베푸시는 의술은 김남수 어르신과 달리 영술(靈術) 이다. 즉, 의술에 능한 영(靈)이 어르신께 강림하여 어르신 육신을 통하여 영능(靈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전혀 다른 방법이지만 분명히 우리 민중의도(民衆醫道)의 한 분야이다. 인간의 눈이 아닌 영(靈)의 눈이 보는 것이다.
환자를 보는 순간 병(病)의 원인과 경중(輕重)까지 훤히 보이고 약제(藥劑)의 처방(處方)도 동시에 떠올라 등에 진맥을 하는 절차도 필요 없을 것인데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배려로 진맥을 하는 것이라 믿어진다. 어리석은 자들에 의하여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라는 올가미에 쓰여 고초를 겪고 계시면서 법적인 문제가 정리되고 나면 외국으로 가시겠다고 하신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자와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아는 사람이 다투면 보이는 것만 믿는 자가 이기는 법이다.
과학적 검증이 지상 최고의 기준이라고 믿는 자들에게 무슨 수로 이기겠는가? 어르신 역시 약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감정해 보겠다는 압박을 받고 계신다. 함부로 사용되어 일어나게 될 부작용 등 여러 가지를 들어 불응하고 계신데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을 것이 불 보듯 분명한데 어르신인들 응하겠는가? 약제처방은 육체의 탈을 고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장병두 어르신께서도 인간의 병을 다스리기 위해 분명히 약제(藥劑)가 필요하실 것이다. 웅담, 녹용 등 고가의 질 좋은 약재와 백 년 묵은 소나무 등의 희귀한 재료들을 약재(藥材)로 쓰신다고 한다.
어르신께는 그 구하기 힘든 귀한 약재까지도 하늘에서 보내 주시는 것 같다. 똑 같은 재료를 가지고 여러 사람이 음식을 만들어도 맛이 각기 다른 것처럼 약(藥)도 마찬가지로 조제자(調劑者)에 따라 약효가 다르게 나타나는 법이다.
음식이나 약이나 만드는 사람의 손끝에서 나가는 기(氣)의 질(質)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똑 같은 병에 똑 같은 조건의 환자라도 똑 같은 처방이 효험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니고 미세한 차이가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어르신의 약제처방은 이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영(靈)의 처방을 어르신인들 어찌 알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병자를 보는 순간 정확한 진단이 나오고 약제 처방(處方)이 동시에 떠오를 텐데 이것을 어떻게 학문적으로 효능을 설명 할 수 있겠는가? 어르신 본인도 쓰는 약재의 종류와 질과 양이 왜, 어디에, 어떤 작용으로 인하여 병을 낫게 하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실 것이다. 다만, 솔직히 다 밝혀봐야 이 편협 된 사회분위기와 밥 그릇 빼앗길까 전전긍긍 하는 무리들 속에서 믿어 주지도 않을뿐더러 득 될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구실을 대고 계시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처럼 학술적이거나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의 인연이 아니면 어르신 마음대로 제자나 후계자도 둘 수 없는 것이다. 어찌 영(靈)의 능력을 가르침으로 계승시킬 수가 있겠는가? 육경신(六庚申)수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조상의 영(靈)에 의한 조화인 것이다.
어르신처럼 영술(靈術)을 펼칠 수 있는 영능인(靈能人)들이 이 땅에는 무수히 많다. 단지 세상 분위기 때문에 드러내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들의 능력이 거침없이 펼쳐질 날이 머지않았음을 내다보며 전국에 흩어져서 생명을 구원 하면서도 혹독한 시련을 받고 계시는 진정한 민중의도(民衆醫道) 지킴이 여러분의 건투를 기도한다. 그분들의 제자리 찾기에 신명을 다 할 것이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던 백세를 넘기신 어른이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병자 살리는데 무슨 시비가 그렇게 많은가? 재판관의 말처럼 오직 신만이 알 것이다.
장병두할아버지의 건강충고
1.호흡은 깊게, 음식은 적게 먹어라.
호흡
기지개나 만세 같은 행동으로 팔을 위로 뻗으면, 횡경막의 긴장이 풀리면서 숨이 깊게 들어오며 음의 기운이 원활하게 흘러 심장과 페기능이 튼튼해진다.
음식을 적게 먹어라.
사람이 아파도 음식을 먹지 않으면 며칠 동안에 다 회복 될 수 있다. 우리 몸이 아픈 경우는 대부분 이 음식을 잘 못 먹은 탓이다. 심하게 아플 때 밥맛이 없는 것은 음식을 먹지 말라는 몸의 신호다.
몸에 노폐물이나 독소가 많으니 당분간 그런 노폐물과 독소가 든 음식을 끊고 몸을 조정하라는 명령이다. 그러면 몸은 자연치유력을 발휘하여 독소를 땀이나 구토, 설사 등으로 내보낸다.
적당한 시간의 단식은 건강세포만 살려 놓고 병을 고치는 지름길이다. 또 단식이후에 적당하고 바른 식사로서 영양분을 공급하면 몸은 새로운 세포로 만들어내며 젊어지고 아름다워진다,
단식 때는 생수만 2~3일 마신다.
2. 약대신 음식으로 치료하는것이 진짜 건강비결
음식을 영양소에 따라 먹지 말고 빛깔에 따라 음식을 먹는 것이 우리네 건강비법이다.
靑, 赤, 黃, 白, 黑 (5가지 색깔)
간--청색과 공명--초록색 음식--보리
심장--붉은색과 공명 --붉은색음식 --수수
폐----흰색과 " ---흰색음식--흰쌀밥
비장--황토색 " ---황토색음식--기장
신장--검정색 " ---검정색음식--검정콩
오장에 병이 깊을 때는 상극 작용을 써라
예) 간장병--매운맛 안 됨--금극목--멥쌀, 소고기, 아욱, 대추가 좋다.
신장병 --짠것 " -- -- 팥 ,개고기,자두,부추 "
비 장 --신음식 " -- --콩, 콩잎, 삶은밤, "
폐병 -- -- -- 소맥, 양고기, 은행, 부추 " (쓴 음식대신)
신장병--단음식, 맵고 짜고, 달고, 쓰고 안됨--기장, 복숭아, 파
이렇게 오곡을 중심으로 하고 오과를 부식, 오육을 영양보충, 오채를 부족한 것을 채워주면 쉽게 원기 회복된다.
인도 전통의 아유르베다 의학과 장병두의 인체가 다양한 색채의 혼합물이라는 관점에서 통하는 바 가 있다.
빨강색은 회음을 강하게 한다,---산수유, 복분자, 오미자, 석류, 고기(머리만 쓰는 사람은 덜먹어야함---많이 먹으면 회음에 있어야 할 빨간 에너지가 머리로 올라가 병을 일으킨다. 이때는 상극인 초록색을 써서 빨간 기운을 가라앉히면 혈압이 안정된다.
주황색음식--단전과 자궁을 좋게 한다.--늙은 호박, 감, 감잎, 오렌지, 귤, 당근
노란색, 황토색음식--비위를 튼튼하게 한다--기장쌀, 좁쌀, 망고, 계란노른자(치질치료),호박죽, 카레(소화를 돕는다) 바나나--소화력이 약하면 해롭다. 카레-- 소화력이 약하면 레몬이나 파인애플 같은 신맛의 음식섭취.
초록색--심장병에좋다.--채소 --다만 그 성질에 따라 가려 먹어야한다. 파와 양파는 미역과 먹으면 안 된다. 배추는 너무 많이 먹으면 담이 성해져서 무름에 관절이 생길 수 있다. 무우는 좋습니다. 가을 무는 동삼, 머위는 혈액 순환에 좋고, 냉이는 혈관을 화장시켜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파란색--음식이 별로 없다.--푸른하늘을 보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
녹색-----바다색갈로-------해조류를 먹으면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다. 바다가 넓고 깊기 때문에 우리 마음도 넓고 깊게 해준다.
보라색--가지, 포도,---뇌에 영양을 주는 색깔로--뇌질환에 효과
창포---------머리카락이 새로 나고 수명을 늘리는데, 최고명약, 신선음식 단, 비대한 사람이 먹으면 더 살이 찌니 조심.
연꽃 열매, 연근---내장 튼튼, 정력완성
그 외 장수식품으로는 천문동---정력증대
복령-----선
창출---기력회복
황정----정력왕성, 근육튼튼, 수명연장
3. 귀와 손을 자극하고 발바닥을 때리면 건강이 좋아진다.
귀의모습----정자의 모습, 올챙이 모습
손----------호두알로 자극
발 ---------용천혈 자극
4. 마음이 병을 만들고 치료한다.
마음은 힘의 원천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창조한다.
송과체----제3의눈(영안)---명상 요가, 기독교, 종교
최근에 송과체가 멜라토닌과 세레토닌 분비를 좌우하는 기관임이 밝혀졌다. 즉 어떤 마음이 동하면 이 송과체가 작용해서 그 영향을 간뇌에 전달하고, 간뇌는 자율신경과 시상하부의 뇌하수체 호르몬에 작용해 온 몸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몸의 본기능을 조절하는 바이메탈이 된다. 위중한 병이라도 그 원인이 마음에 있다면 그 치유법도 오직 마음에 있다.
마음은 몸에 변화를 일으키고 다시 새로운 진동을 만들어낸다 질병치유에 좋은 진동은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뿐이다. 꼭꼭 씹어 먹어 뇌의 송과체로 보내면 몸은 자연히 건강해진다.
5. 생각을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
변한다는 것은 과거의 나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즉 기존의 나를 포기하면 새로운 내가 태어나고 그것은 다시 또 다른 나를 위해 변해간다, 하지만 자기를 고집하고 주장할 때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정체되며 이것이 계속되면 인간의 마음은 굳어진다,
변화하지 않지 않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지 못해 죽음의 길로 간다, "죽으면 살 것이고 죽지 않으려하면 죽는 원리, 이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의 원리이다.
병은 자신이 만들었으니 자신이 고쳐야한다. 바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과거의 나를 버리고 포기하고 새로운 나를 만들면 내 몸도 다시 건강해진다.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병든 내가 없어지고 건강한 내가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당뇨병(현태판 화타라고 불리우는 장병두옹의 말씀) 우리의 존재와 미래 이야기
의사들과 한의사들은 당뇨병을 못 고쳐요. 의사의 처방대로 인슐린이 당뇨의 치료약이라고 무조건 믿고 있다가 곧 다리가 썩어가고 눈이 멀게 돼요. 그거는 치료제가 아니야. 그럼 한의사들에게는 당뇨 치료의 묘방이 있는가? 그럼 한의사 부모들은 당뇨에 하나도 걸리지 않고 걸려도 금세 나아버리게. 그것도 즉효가 아니야. 한약으로 고치려면 아주 오래 먹어야 돼. 당뇨병은 대표적인 심인성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1초마다 한명씩 당뇨병으로 죽어가고 있어 2초마다 한명씩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다리를 자르고 망막이 상해 눈이 멀어간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들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가. 의학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인슐린은 합성호르몬제로써 실명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의사들은 치료약으로 권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을 고치려다 눈을 잃은 환자들은 의사들의 처방을 적극적으로 따른 죄밖에 없다.
반대로 자연요법이나 식이요법을 실천해서 건강을 찾은 당뇨환자 들은 인슐린을 투여 받는 치료법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본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뇨가 없었어. 날마다 논이며 밭에 나가 열심히 일을 하는데 어떻게 당뇨가 생기겠어. 당뇨는 고기나 술 같은 음식을 잔뜩 먹어놓고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머리만 쓸 때 생겨. 그래서 양반들이 많이 걸렸지. 머리만 쓰는 사람들은 붉은색 고기를 덜 먹어야 돼 초록색 채소를 많이 먹어야 돼. 당뇨는 옛날 말로는 소갈병 이라고 해요. 소모되고 고갈된다는 뜻이야 몸이 당분이 저절로 소변으로 흘러나가서 나중에는 생명의 위험을 받게 되는 거지.
이 당뇨병에는 황토가 특효야. 황토에는 원적외선이 깨알같이 들어있어 그 황토를 가열하면 수 천년 동안 간직하고 있던 원적외선을 쏟아내거든 아궁이와 구들이 바로 그런 원리야. 이 빛에너지가 당뇨를 치료하고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우리 선조들은 부엌과 집을 황토로 만들어 건강을 지켰지. 절로 당뇨를 예방하고 치료 했던거지. 이렇게 훌륭한 주거문화를 시멘트로 바꾸어 놓았어. 우리의 전통의복도 살아 숨 쉬는 생명력으로 가득했다. 와이셔츠에, 넥타이에, 슈트까지 갑갑하게 겹쳐 입은 서양 의복과는 달랐다. 넥타이만 풀어도 고혈압이 치료되고 예방되는 데도 사회가 옛것을 무시하고 서양 것을 품위와 격식의 상징으로 삼으니 우리의 건강은 그만큼 망가졌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우리의복은 목을 파 놓았다. 이렇게 목이 노출되면 갑상선등의 질환은 절로 예방된다. 바지도 헐렁하게 입어야 해. 그래야 바깥바람과 소통하여 피부가 호흡을 잘 할 수 있어 서양 옷은 피부호흡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피부병이나 알러지를 잘 일으켜요. 요즘 애들은 아토피나 알러지나 하는데 모두 옷을 잘못 입히고 먹을 것을 잘못 먹어서 그래 사람이 먹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몸이야.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몸이 그대로 돼 몸속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아 그게 바로 효소야 효소는 우리의 음식에 많이 들어 있어 우리 선조들은 그것을 알아서 음식을 삭혀 먹었지. 막걸리에는 위장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하는 효소가 있어 그래서 위장병이나 위염이 있을 때는 오히려 막걸리를 먹으면 위가 더 튼튼해져. 요즘 막걸리는 안 먹고 모두 소주만 먹으니까 위에 탈이 나지. 남자들이 제일 많이 걸리는 암이 위암이래. 소주는 발효된 술이 아니야 우리 술 문화를 다시 찾아야해. 막걸리는 속이 든든하고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어. 그래서 취하기가 힘들어요. 간도 잘 나빠지지 않지. 또 곡식으로 만든거니까 일을 할 때도 힘이 생겨. 장병두옹은 막걸리로는 사람의 병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감기에 걸릴라 치면 막걸리를 뜨겁게 덥혀 한사발 마시고 아랫목에 누워 땀을 내면 쉽게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만병의 시초인 감기를 막걸리 한대접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문화가 치유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세대의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수 있는 법을 마련할 사람은 우리 자신밖에 없다...
장병두할아버지의 음식충고 명상/자연치유
과일은 밤에 먹으면 해롭고 공복에 먹어야 좋다.
바나나, 고등어, 오징어는 체가 있는 사람에게 해롭다.
오리는 중풍에는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먹으면 심장에 좋지 않다.
고구마는 위가 강한 사람에게는 좋지만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달래는 간장에 넣어 먹는 것이 좋은데 식초가 같이 들어가면 몸에 해롭다.
은행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해롭다.
한약을 먹을 때 녹두를 먹으면 약효가 떨어진다.
우럭은 맑은 날에 먹으면 몸에 좋지만, 비오는 날에는 피하는 게 좋다.
염증이 생길 때 생선이나 생고기, 육회는 피하는 게 좋다.
소뼈를 고을 때 인삼이나 녹용을 같이 넣어서 먹으면 고혈압이 될 수 있다.
토끼고기는 열을 내리지만, 생강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소고기를 밤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대신 대추를 몇 개 넣으면 고기의 나쁜 피를 없애준다.
소고기, 소의 내장을 개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양고기를 생선이나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소간을 메기와 함께 먹으면 중풍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닭고기를 생선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뱃속이 뭉쳐 응어리가 생길 수 있다.
메추리 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얼굴에 검은 반점이 생긴다.
닭은 메밀국수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 기생충이 생긴다.
닭고기와 토끼고기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설사가 날 수 있다.
붕어와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새우와 돼지고기는 상극이라 함께 먹으면 정력을 해치고 중풍이 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새우와 설탕을 함께 먹으면 안 된다.
새우와 닭고기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기장쌀을 아욱과 함께 먹으면 열과 열이 부딪쳐 병이 나기 쉽다.
팥을 잉어와 함께 먹으면 상충이 되어서 좋지 않다.
자두와 달걀을 함께 먹으면 상충이 되어서 좋지 않다.
대추를 꿀과 함께 먹으면 열과 열이 부딪쳐 좋지 않다.
아욱과 엿을 함께 먹으면 안 된다.
부추를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염부추를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응어리가 생긴다.
겨자와 토끼고기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부스럼이 생긴다.
자주 졸고 있는 토끼는 잡아먹지 마라.
고기를 삶을 때에는 뽕나무 장작을 쓰지 마라.
고기를 삶았을 때 색깔이 변하지 않는 것은 먹지 마라.
제철이 아닌 음식이나 과일은 먹지 마라.
설익은 과일은 안 먹는 것이 좋다.
복숭아와 살구가 씨가 두 개인 것은 먹지 마라.
표고버섯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병이 난다.
대추 잎을 삶아서 차로 마시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
연잎 차나 연뿌리는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
양파와 파는 고혈압과 당뇨, 과열을 없앤다.
옥수수수염은 당뇨와 소변을 좋게 한다.
복숭아는 니코틴을 제독하는데 효과가 있다.
너무 많은 영양식은 통풍과 당뇨 등을 일으킨다.
아토피에는 버섯, 돼지고기, 닭고기를 금하는 게 좋고, 화장품과 비누 등 화공성분이 있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버섯 종류를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진다.
당뇨에는 밀가루, 술, 설탕 등 당분은 피하는 게 좋다. 밀가루, 술, 설탕은 당뇨의 거름이 된다.
입 주위에 나는 부스럼에는 꿀을 바르면 좋다.
머레 대(竹)나 돌로 만든 찬 베개를 베면 구안와사가 오기 쉽다.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참기름 한 숟가락을 먹으면 좋다.
- 신의 장병두의 삶과 의술 이야기 가운데
임학 도인 100년 예언과 장병두의 국가 인재양성 계획
장병두 옹의 말을 듣노라면 예전에 언젠가 누가 말하기를, 장차 우리나라에서 의학 혁명과 영적 혁명이 일어나 전 세계가 그 혜택을 입게 될 거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말은 이 두 분야가 우리 민족이 잘 할 수 있는 강점 분야라는 말도 될 것이다.
장병두의 스승이라는 백두산 도인 임학(林學) 선생은 둔갑과 축지 등에 통달했다고 하는데, 장병두 옹의 이름을 따로 달문(達文)이라 지어주기도 하고, 매강(梅江)이라는 호를 지어 선사했다. 임학 선생을 따라 지리산에 들어가 자연의 이치와 천지인의 세계를 배웠다고 한다.
이 임학 선생이 경술국치 이후에 국운이 기울어짐을 통탄스러워 하며 했다는 말이 예사롭지 않다.
"나라의 국운이 앞으로 백 년은 가야 풀리겠구나." 100년이라 하니까 100여 년 전에 강증산께서 남기신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이라는 문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임학 선생으로부터 배달의 풍류선도를 이어받은 매강의 나이가 백 살이 넘었으니 이제 임학 선생이 말한 때가 된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 백성의 생각이 그 운을 못 따라가니 지금 내 마음이 너무 슬퍼."(109)
"의대랑 한의대 가는 놈들이 모두 전교 일등이라니, 그게 어디 말이나 돼? 이런 수재들은 나라에서 따로 뽑아서 기술자, 과학자들로 만들어야 해. 사람 고치는 놈들은 공부는 못해도 그저 관찰력이 있고 사람의 생명을 하늘같이 여기는 놈이면 된다 이거야. 그래서 내가 보고 이런 놈들 3천 명을 데려다 관상하고 심상을 보고 추려서 교육을 시키려고 하니 돈이 얼마나 많이 들겠어? 한의대와 의대에서 자기들 건물을 쓰라고 내어줄 리는 만무하니까, 그저 넓은 들판에 옛 선조들의 지혜대로 집을 짓고 산야에는 약초를 심어 자연의 이치를 터득시켜야지. 자연을 모르면 약초를 제대로 쓸 수가 없어요. 그러니 그런 것들은 실지로 교육을 해야 해."
"요즘 한의대생들은 자연의 이치를 배우지 않고 그저 책만 파요. 낫지도 않을 처방만 죽어라 외우고 그것을 시험 봐서 국가자격을 받으니 얼마나 한심한지 몰라. 나는 사실 낫 놓고 기역자도 몰라. 그러니 내가 무슨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겠어? 그저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며 자연을 관찰하는 것이 공부의 전부였지. 이제 와 생각하면 그렇게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한 것이 차라리 다행스러운 거야. 그러니 될성부른 놈들을 뽑아서 지혜를 터득시키면서 의술을 가르치면 얼마나 좋겠어? 그놈들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 내보내서 우리 의술을 알리고 외화도 벌어오게 하는 것이 내 유일한 꿈이란 말이야."(281~282)
"인재를 모아야 해. 세계를 좌우할 만한 사람을 3천 명에서 5천 명은 양성해야 해." (284)
청주 친구 장병두와 스스로 병 고친 청산 아저씨 이야기
인체는 상체와 하체가 있는데, 양에 속하는 상체로는 상화(심포삼초경)와 심폐기능 위주로 돌아가고, 하체는 물질대사 위주인 간담과 비위 그리고 콩팥 오줌보가 위치하여 생명현상의 음 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이 상호간 기능의 균형 조절은 심포와 삼초라 불리는 상화의 온기로써 이루어지고, 심보(심포)가 따뜻하고 바르면 그 자체로 이미 복 받은 거나 마찬가지다. 설사 한때의 심적 충격과 섭생 부조화로 인해 건강을 잃는다 할지라도 다시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가졌다 할 것이다.
올해 큰 병을 얻어 치료중이기는 하지만 평생 봄바람 같으셨던 어머니 얘기를 좀 해야겠다.(봄바람이니 천사니 존경하니 하는 얘기는 주변 분들에게서 종종 듣는 얘기다.) 어머니의 외할아버지께서 과거 청주에서 무지 큰 한약 건재상을 운영하던 때의 일이다.
6.25동란 발발 수년 전의 일이다.
어머니의 초등학교 3학년 반 친구 중에 장병두라는 가난한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피아노 선생에게서 피아노를 배우며 늘 단짝처럼 친하게 지내던 네 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장병두는 '째지게'(표현 그대로^^) 가난했다. 그 당시 어머니를 비롯한 단짝 친구 넷은 그 나이에 뭘 알기나 한다고 그랬었는지 서로 의기투합하여 몰래 장병두라든가 다른 가난한 친구들을 돕기 위해서 각자 갹출하여 학용품을 사서는 안 볼 때 친구들 책상 밑에 넣어두곤 했다.
어머니 외조부가 운영하던 건재약국은 지금 대전 약령시 같은 데서 보는 건재상들과는 쨉이 안 될만큼 거대한 홀에 많은 약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친구들은 종종 자신들이 가져올 수 있는 물건들을 집에서 가져와서 놀기도 했는데, 어머니는 건재상 홀 안에 가마니때기로 진열되어 있는 약재들 중에서 백반과 계피를 몰래 퍼 담아다가 반 친구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다른 친구들은, 예컨대 약국집 딸의 경우엔 몰래 맨소래담을 가져와 나눠주기도 했다.(맨소래담의 역사가 참 깊기도 하다) 친구들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담배장사도 했다. 그때는 청주에서 가장 번화한 본정통에 기찻길이 깔려져 있었다. 에어컨이 없던 시대라 여름에는 기찻길 양쪽 옆에 도열한 상가들마다 문 앞에 의자 하나씩을 내놓고 거기 앉아 부채질을 해가면서 손님을 맞았다. 그 거리에서 양담배를 판 것인데, 담배를 도매로 떼어다가 Y셔츠 곽 뚜껑에다 채워 넣고 다니면서 팔았다. 그런데 뒤에 학교에서 금지시켰다. 누군가가 담배팔이를 이용해서 사익을 채우는 용도로 썼기 때문에 교장이 담배 알바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하여튼 벌써 60년도 더 지난 일인데 뭣도 모르고 뜻이 맞아 착한 일을 했던 그 네 명의 친구들을 6.25한국전쟁 이후 뿔뿔히 흩어져 아무도 간 곳을 모른다. 그래서 책상 밑에 몰래 넣은 학용품 사건에 대해서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
지금이라도 그 친구들 만나 이야기하고 싶지만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그 당시만 해도 먹고 사는 일이 제일 급해서 따로 시간을 내서 알아보기도 힘든 시절이었다.
지금 동기동창생들끼리 한 달에 한번 청주에서 모여 계모임을 하고 있지만 그 때의 네 친구들 소식은 알 길이 없다.
이 친구들은 언제나 같이 어울려 다녔었다. 피아노 선생님으로부터 사사를 받게 되었을 때에도 넷이서 피아노 선생 밑에서 똑같이 가르침을 받았다. 피아노 선생님은 자기 동생한테서 피아노를 배운 것 같다고 한다. 그의 피아노 실력은 아주 출중해서 한번씩 서울 콩쿨대회에 갔다 하면 언제나 상을 타 왔을 정도로 뛰어난 피아노 실력의 소유자였다는 것이다.
피아노 선생님의 행방 역시 6.25 이후 끊어졌다. 이리저리 피난을 다니다가 전쟁이 끝나고 이리저리 소식을 알아봤으나 알 길이 없다. 아무래도 이북으로 끌려갔다.
장병두는 나중에 일찍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지만, 곧 이혼하고 외국으로 갔다고 한다.
장병두 얘기가 왜 나왔냐 하면, 오늘 아침 내가 감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마시고는 "온몸의 세포가 개운하며 피로가 싹 물러가고 마음도 편안하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린 것이 발단이 됐다.
옥천의 청산면 - 요즘 뜨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어머니가 살던 곳 - 에서 어머니처럼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복지관에 나오는 어떤 아저씨 말씀을 하신다. 그러니까 복지회관 중국어반에서 만나 알게 된 분인데, 그분이 오래 전에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병수발이 힘들었던지 나중에 부인과 자식들이 모두 다 떠나버렸다고 한다. 그 이후 전혀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까스로 퇴원한 이 아저씨는 자신의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뜸뜨는 법과 침놓는 법을 배워 자기 건강을 완전히 되살렸다고 한다. 그런 다음부터 동양의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허준의 동의보감을 늘 끼고 다니고, 어디서 무슨 동양의 자연요법 강의가 있다하면 꼭 참석해서 듣곤 하더라는 것이다.
중국어 시간과 겹치는 강좌가 있을 경우 어김없이 우선순위가 앞서는 의술강좌에 달려갔다. 그 아저씨가 어머니께 했던 말 중에 "식초 좋으니 많이 드세요" 했다는 것이다.
난 어머니께 그랬다. 식초가 좋은 사람에게 좋기는 하나 그렇다고 무조건 모든 사람이 많이 마시면 다 좋으냐 하면 그게 아니라 체질과 병맥에 따라 맞는 사람이 있어요... 반대로 맞지 않는 사람은 많이 마시면 오히려 안 좋아요... 그건 지금 어머니께서 열심히 현미밥 해먹고 있는 그 현미도 똑같걸랑요.(어머니는 얼마전부터 현미잡곡밥 해 드시면서 오래 묵은 변비를 해결했다고 좋아하신다.)
세간에 알려진 105세가 넘은 장병두 할아버지는 신의라고 소문이 난분이다. 대충 들은 풍월로는 도가의 육경신 수련도 강행했을 만큼 대단한 집념과 탐구심이 있었던 것 같다. <맘놓고 병좀 고치게 해주세요>나는 책이 있다는데 그거 한번 읽어봐야겠다.
장병두 옹은 간이 허약한 사람에게 아침 등산을 권했고, 푸른색과 간의 상생관계를 말했다고 한다. 물론 신맛의 목기 영양효과에 대해서도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침은 목기가 일어나는 시간이다. 산에는 나무가 많고 산을 오르는 행위 역시 목기의 특성대로 실천하는 운동이다. 세워 올리는 운동은 목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하체 운동은 경락 흐름상도 그렇거니와 간담과 비위와 신장방광을 튼튼하게 해준다. 그래서 간경화로 고생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허리 아프고 소화 안 되는 사람도 걷는 운동이나 등산을 하면 무지 좋다.
[출처] 현대판 화타 장병두 선생의 육경신 수련|작성자 남송 김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