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정 고운 정』(장세용 작사/작곡)은 1980년 발표한
불세출의 여성 가수 「나 미」의 국내 데뷔 음반 타이틀 곡인데,
트로트 곡으로 작곡 된 것이지만 '펑키 리듬'과 중반 부의
'무그(Moog)'사운드 위에 '플라 멩고' 기타 리듬이 가미 되면서
전혀 다른 「나 미」만의 트로트로 변합니다.
「나 미」는 자신이 결성한 〈Happy Dolls〉의 메인 보컬로
1978년까지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다가 휴가 차 한국에
왔었는데, 당시 한국에서 활동 중이던 작곡가 겸 밴드 마스터
'프랑코 로마노'가 「나 미」를 발탁하면서 이 밴드의 객원
보컬로 국내 무대에 서게 됩니다.
〈Bluebells〉로 활동하던 '장세용'과 메니저 계약을 체결 하고
이 음반을 제작하는데, 〈나 미와 머슴아 들〉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나 미」의 솔로 데뷔 음반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크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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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갑니다 나를 두고 갑니다
미운 정 고운 정을 남기고 떠납니다
돌아올 기약 없는
연락선 뱃머리는 멀어 지는데
내 마음 구름이 되어 당신을 따라갑니다
당신은 이 가슴에
미운 정 고운 정을 남겨 놓았네
노을 진 바닷가에서 당신을 불러 봅니다
당신을 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