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작사 최갑원, 작곡 김도훈)은 2004년 발매된 「거미」
2집 앨범 〈 It’s Different〉의 타이틀 곡으로 애절한 R&B
발라드의 정수(精粹)를 보여주는 곡인데 "가슴 아픈 이별의
감정을 담은 가사"와 「거미」의 Soulful한 보컬이 어우러져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거미(Gummy)」(본명, 박지연)는 대표적인 여성 발라드
가수로 2003년 데뷔 이후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특히 발라드와 R&B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습니다.
그녀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은 대중 뿐만 아니라 음악
전문가들에게도 큰 찬사를 받아왔으며, 라이브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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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 한번쯤 하는 말이라서
올 거라고 다 안다고
거울에 비친 나를 달래고
벌써 손가락 열 개를
다 접고 애써 하루를 또 세어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 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네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잊으라고 그래서 안 된다고 말했어
살아가다 한번쯤 만날 것 같아서
나 운다고 아프다고
어느새 지친 소릴 내보고
네가 걸어오던 길에서
안아주던 곳에서 멈춰서
눈물을 닦아 봐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하나 못 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네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사랑에 부딪쳐 헐어버리고
네가 깊게 새긴 네가 소리 없이 남긴
너란 상처들로 덮인
나를 불쌍하다고 느끼면
미안하다 느끼면 다시 날 사랑할까
화장을 하고 지우고
옷을 꺼내고 입어도 아무리 해도
하나도 기억할 수 없나 봐
사랑한다는 말도 들었던
웃는 내 모습을 찾고
돌아올 널 위해 내가 같아야만 하는데
조금도 기억이 나지를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