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견파 화파를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안견은 중국 북송시대의 화가 곽희의 화풍을 본따서 그렸습니다. 곽희는 산수화를 아주 웅장하고, 독특하게 그렸습니다. 그는 삼원법(三遠法)이라는 독특한 양식을 적용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풍경화를 그리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대로랄면 원급(遠近法)을 적용하여 그립니다. 먼 곳은 작고, 흐릿하게, 가꾸운 곳은 크고 또렷하게 그리며, 한 화면에 풍경 전체가 통일을 이룹니다.
그러나 곽희는 이렇게 그리지 않고, 풍경을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그래서 삼원법입니다.
高遠 - 위로 올려다보는 방식으로, 산봉을 그립니다. 산봉을 마치 뭉게구름처럼, 그리고 웅장하게, 형상도 또렷하게 그립니다. 하나의 독립된 모습입니다.
深遠 - 수평으로 멀리 바라보는 경치입니다. 말하지면 서양화의 원근법에서 먼
풍경입니다. 이것도 거의 독립된 풍경입니다. 멀리 아물아물하게 --
. 平遠 - 바로 눈 앞의 풍경입니다. 선명하고, 형상도 크게 그립니다.
이 세 풍경을 한 화면에 조합합니다. 서양화처럼 통일감을 주는 것이 아니고 따로따로입니다.
그러나 그림을 보면 웅장하고, 신선센상 같고, 그러면서도 바로 눈 앞에 우리 세상도 펼쳦는 그림입니다. 안견이 이런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자. 조선 초기 화가들이 안견의 그림을 따라 그리므로 안견화파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림을 볼까요.
원근법을 적용하여 그린 서양화는 전체적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손일봉이 그린(1945?) 경주의 남산입니다. 내가 자란 시골마을 같고
누렇게 익은 보리밭이 나의 향수심리를 자극하여, 내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그림의 특징을 좀 더 세세히 말하자면 나뭇가지는 계의 다리가ᄐᆞ 하여 해묘조라 하고
삼원법을 찾아가면서 보십시오;
그리고 안견의 그림과 비교를 ㅎ보시보십시오
아, 이 글을 올리는 김에
광고도 합시다.
내일(10월 10일) 오후 2-4사
정호승 문학관에서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소생의 강의가 있습니다
참석해 주시면 고맙고 고맙겠습니다.
그림을 올리니, 법이 어ㄷ떠니 하면서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고 설명해야 하는데----
첫댓글 손일봉 선생님은 제일여중교장일 때
미술선생이 출장가시어 들어오셔서 수업을 지도 한일이 있습니다.
이동민 박사님
10월10일(목)은 설강선생님도 참석하시는 동기회모임입니다.
또 10월 24일(목)은 백합문단의 실적을 간추려서
총동창회 임원들 앞에서 ppt발표를 해야 합니다.
박사님께서는 결석을 싫어하시므로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高遠,深遠, 平遠 알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