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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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거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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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는 동네, 그곳에 그려진 그림
바다를 바라보는 마을, 해망동은 월명산 자락에 기대고 있는 동네이다. 가파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니 쉽게 설명하면 ‘산동네’쯤 되겠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군산항의 시원한 풍경은 60~70년대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종종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이용된다. 영화 「타짜」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골목골목 놓인 집들 사이사이로 마을 주민들과 예술인들이 한데 어울려 이곳을 거대한 미술관으로 꾸며냈으니 바로 2006년에 천야해일이란 제목으로 열린 공공미술프로젝트이다. ‘하늘은 밤이로되 바다는 낮이로다’라는 의미로 동네 곳곳에 그림이 그려지고 설치미술 작품이 세워졌는데 마을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 그리고 희망을 담은 작품으로 젊은 작가들이 몇 달 동안 이곳에 머물며 주민과 소통한 결과라 한다.
지금은 그때의 작품들이 바람에 날아가고 눈비에 지워졌지만 아직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관광지가 아닌 사람 사는 동네인 만큼 돌아볼 때 마을사람들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겠다.
해망동과 공공미술프로젝트 ‘천야해일’
군산항의 먹거리
군산항 주변의 금동횟집타운은 청정바다에서 갓 올라온 싱싱하고 푸짐한 회로 유명하다. 음식 인심이 좋다는 호남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마음껏 회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곳을 찾을 정도. 20여 곳의 횟집들은 하나같이 기분 좋은 한 끼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끊이지 않고 나오는 주변 반찬은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음식이 잘못 나온 것이 아닌지 궁금해질 정도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매운탕까지 남김없이 즐긴다면 포만감으로 배를 주체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