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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은 평등이다
지금처럼 신은 듯 안신은 듯 편한 신발이 있었을까?
맞춤형이 아니고 기성화도 그렇다. 소재의 질도 좋아졌고 기술도 늘었기 때문이리라.
식당에 갈 때 신발을 비닐봉지에 넣어 앉은 자리에 놓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누가 값나간다고 신발을 바꿔 신을 일은 없겠다.
우리나라 절이나 외국이나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오늘 아침 TV 에 나온 스리랑카 사원은 아예 양말까지 벗는다. 평등이 따로 없단다.
태초에 맨발로 사냥 을 하며 살았지만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가끔 맨발 등산객을 볼 수 있다.
하나하나 몸의 치장을 걷어내고 땅의 기운도 받으며 자연과 동화되는 것도 평등의 출발점일지도 모르겠다.
김형석 철학자의 자서전에 나오는 김일성에 대한 에피소드
여러 분이 잘 아는 105세 김형석 철학자는 1년씩 보고 살다 보니 1년이 10년만큼 귀하다고 한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는다며 제자들이 사회 공헌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 자서전 ‘백년의 지혜’ 의 에피소드는 외할머니가 김일성을 3개월 젖을 먹여 키워서 은인이다. 친정에 갔을 때 김일성 어머니가 유방염이 생겨 대신 먹였건만 김교수 외삼촌들은 반공운동했다는 이유로 여러 명이 처형당했다. 그때 외할머니는 김일성이를 젖꼭지로 콧구멍을 막아 죽여 버렸어야 했다며 원통해 하셨다. 방송 대담에는 사회 지도층부터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모범을 보여 달란다. 사람의 생명이 달린 만큼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