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오월이면 성모님을 제일 먼저 부르고 싶습니다.
눈 부신 빛과 환희로서 저희의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몇천 번을 불러도 가슴이 뛰는 말, 성모님!
2023년도 새롭게 경험하고 행동하여 성모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 성모님을찾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5월 계절의 풍요로움 속에 나태하지 않고 늘 깨어 있어 성모님께 전구 해달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성모님께서 내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성모님 저희가 바가지를 엎어놓고 빗물을 받으려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 물속에 있으면서 항상 목말라하고 있는지, 이 시간 저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타오르는 촛불 앞에서 저희의
모습을 반추해 봅니다.
성모님 닮은 믿음의 뿌리가 저희 자녀, 자손 대대로 온전히 전하여 사랑 안에서 믿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십시오.
성모님의 모습은 선택받은 사람만이 볼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선택받아 볼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잠시 멈추어 서서 느끼게 해주십시요.
오늘 밤 저희 강서 성당 신자들이 드리는 촛불이 성모님을 향하여 높이 올려져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게 하시고 이 빛을 통하여 한 사람이 모두를 위하고 모두가 한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강서 성당 공동체를 이루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공동체를 위하여 빌어 주십시오.
저희가 성모님에 삶을 본받아 내적 자신감으로 껍질이 아닌 영혼 깊은 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순수한 사랑을 찾아 그 사랑을 이웃에 전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통찰력을 주십시오.
성모님 무거운 짐을 지고 영원을 향하여 가는 저희의 먼 여정을 어머니의 숨결로 보호하시어 드높은 영혼을 가지고 구원에 길로 갈 수 있도록 바른길로 안내해 주십시오.
성모님처럼 깊이 생각하고 새겨듣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 어떠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나만이 가지고 있는 빛깔과 특성을 가지고 나의 꽃을 피워 지적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십시오.
오늘 밤 강서 성당 신자들이 봉헌하는 촛불이 영혼 깊은 곳을 채우며 환희의 광채로 타오르게 하소서.
2023년 5월 27일, 양금숙 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