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다는 것은 십계명의 셋째 계명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는 말씀의 좀 더 적극적인 표현이다. ~을 하지마라 에서, ~을 하라는 표현으로 수동적인 것으로부터 능동적인 것으로 표현된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은, 그분을 두려워 하지 않고 그 뜻을 무시하며 행동하는 것일 것이다. 반대로 그분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긴다는 것은 그분에게 영예가 돌아가는 방식으로 살아야 함을 의미한다. 어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한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학업을 게을리 하며, 공부 시간을 빼먹고 나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못된 짓을 일삼았다. 그러다가 그는 마약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고 결국 범죄로 인하여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순종하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모범적인 행동으로 학업에 열중하여 고위 관리가 되었다. 누가 아버지의 이름에 영예를 돌리고 빛나게 하였는가? 이름을 거룩히 여긴다는 것은 결코 발음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그 발음을 많이 하느냐 또 어떻게 발음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으로서의 삶이 그를 영예롭게 하는가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모든 행위가 예수의 이름을 대변하듯이,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지의 여부로 직결된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 기도하는 것은 그 이름에 합당하게 살아가겠다는 자신의 다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내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떳떳지 못하고 누가 되는 경우를 생각해서 그분의 이름을 함부로 남발하지 마라는 것이다. 차라리 그분의 이름이나 아들인 예수의 이름을 전혀 입에 올리지 않은 채,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것은 적어도 그분들의 이름에 먹칠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그분의 이름을 대할 때, 우리가 조심스러워져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야훼(또는 여호와), 하나님, 예수라는 이름을 우리는 조심스럽게 두려운 마음으로 올려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