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재전송을 오매불망 원하던 위성DMB사업자 TU미디어가 MBC와 협약을 맺은 마이MBC 채널을 방송위원회 승인으로 개국 2년 6개월만에 재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U미디어의 MBC 재전송 댓가는 연간 20억원+알파라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지금까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에 사업자들의 부담없이 무상으로 재전송되던 지상파채널을 유료방송사업자가 댓가를 지불하고 재전송하고야 마는 상황에까지 온겁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한술 더떠서 IPTV에 의무재전송대상으로 지정된 KBS1, EBS를 제외하고 방송사간 송출협약을 맺어야 하는 KBS2, MBC, SBS를 채널 당 연간 100억원 이상을 받고 재전송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난시청해소를 목적으로 무상으로 지상파를 재전송해온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에도 지상파HD 재전송(ATSC바이패스가 아닌 자체 케이블, 위성 튜너를 이용한 H.264변조 전송)에도 송출료를 요구할 방침이라 합니다. 한국에 지상파방송이 실시된 후..이동통신사들처럼 자체적인 중계망을 갖추기는 커녕, 중계유선방송,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에 무임승차해서 난시청해소를 사실상 포기하고 시청자들에게 2중 부담을 지게한 지상파방송국들이 계속해서 자체 중계망을 갖추고 난시청해소를 포기하기는 커녕, 한국에서 사실상의 킬러컨탠츠로 부상한 지상파채널들을 무기로 돈벌이에만 환장을 하고 있으니 짜증납니다.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에마저 지상파HD 송출댓가를 요구할 경우...이게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가될 수도 있는데 참 어안이 벙벙하네요.
DTV전송방식논쟁이나, MMS논란 때도 무료로 누구나 편하게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지상파의 사회적 성격을 규정해서 사안마다 잇속을 챙겨온 지상파들이 유료방송매체를 이용해서 돈벌이하고 시청자들에게 이중, 삼중 부담이나 지울 생각을 하다니 참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가전사들의 PVR TV 출시나 IPTV의 PVR서비스도 지상파방송국들의 광고수입 격감, 자체VOD서비스 수익악화를 이유로 딴지를 걸고 있는 걸 보면 과연 한국 지상파방송국들의 성격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PS. 스카이라이프도 권역별재전송을 하고 있는 19개 지역MBC, 9개 지역민방에 1년마다 전체 수신료의 2%를 1/N로 각 방송국마다 지불하고 있습니다. 대충 스카이라이프 시청자 한명당 시청료를 1만3천원으로 책정하고, 가입자를 200만명으로 계산해보니 각 방송국마다 대략 2천만원씩 돌아가는군요.
첫댓글얼마전 뉴스클리핑에 해당 기사를 올렸지만, 지상파 방송사들과 유료 방송사간 재전송에 따른 중계료를 받던 말던 그것은 시청자가 상관할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러한 중계료가 결국 난시청으로 어쩔수 없이 유선(CATV)를 보는 시청자에 전가된다면, 이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강제로 징수되는 TV수신료에 유선 시청료 인상까지... 결국 그 피해는 우리 모두의 피해로 다가 온다고 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유선(CATV)업체등에 중계료를 받기전에, 적어도 전국민이 안테나 하나로 지상파 방송을 볼수있게 여건을 해놓게 중계료를 받던지 해야 할것입니다.
첫댓글 얼마전 뉴스클리핑에 해당 기사를 올렸지만, 지상파 방송사들과 유료 방송사간 재전송에 따른 중계료를 받던 말던 그것은 시청자가 상관할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러한 중계료가 결국 난시청으로 어쩔수 없이 유선(CATV)를 보는 시청자에 전가된다면, 이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강제로 징수되는 TV수신료에 유선 시청료 인상까지... 결국 그 피해는 우리 모두의 피해로 다가 온다고 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유선(CATV)업체등에 중계료를 받기전에, 적어도 전국민이 안테나 하나로 지상파 방송을 볼수있게 여건을 해놓게 중계료를 받던지 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