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얻는다는 얘기인데 다른 사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렸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어제 드디어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식 리그는 3월 말에 시작이 되겠지만 앞으로 팀당 18경기씩 매일 게임이 있어 겨울잠을 잤던 야구판이 시끌시끌해지고 저처럼 야구보다 승부에 더 관심을 두는 사람도 매일 그쪽에 눈길을 보내게 될 거 같습니다.
어제 티비에서 중계를 해준 건 한화와 엘지 경기 뿐이었던 거 같습니다.스포츠채널을 다 돌려봤는데 SBS와, MBC의 스포츠채녈에서 한화와 엘지의 경기를 같이 중계하고 있었고 다른 곳들은 시범경기라 그랬는지 야구를 빼고 축구와 배구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제 놀란 건 한화선수들 때문입니다.
승부와 관계없이 한화선수들, 대부분 처음 보거나 듣는 낯선 얼굴들이었는데 그 얼굴들이 한 여름에 밖에서 일한 사람들처럼 햇볕에 그을린 모습이었고 댜들 너무 말라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다른 선수들도 하나같이 체중이 몰라보게 줄어서 그간 한화 선수들이 얼마나 혹독한 체력훈련을 했는지가 한 눈에 드러났습니다. 한화의 송 아무개 선수가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열 배는 더 힘들었다는 얘기를 인터뷰에서 한 걸 보았지만 그렇게 까지 힘들여 훈련을 한 줄은 몰랐습니다.
프로선수를 그렇게 훈련을 시키는 게 과연 바른 것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를 했지만 저는 자율훈련이든 타율로 하는 훈련이든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체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면 더 열심히 땀을 흘리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정식으로 리그가 시작이 되고 경기의 결과가 나와야 여러 얘기가 될 수 있겠지만 땀방울을 많이 흘린 선수가 더 잘할 거라는 생각은 틀리지 않을 겁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