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엑스 마키나란 '초월적인 존재가 등장해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을 도와서 사건을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초월적 존재는 직접 등장할 수도 있으며, 단순히 그 힘만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판타지 소설에서 마룡이 인간계를 멸망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주인공 A는 마룡의 부하들을 겨우겨우 쓰러트리고 마룡과 대면했습니다. 하지만 마룡과의 전투에서 주인공은 위험에 빠지고 마룡은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최후의 일격을 합니다. 그 때 인간계의 이상을 느낀 주신이 주인공의 육신에 강림하게 되고 마룡을 멸하게 되어 세계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법에 대해서는 평가가 두가지가 있더군요.
첫째는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추리나 서스펜스에서의 경우에는 힘들겠지만, 판타지나 SF의 경우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부정적인 평가로
'신이 등장해서 해결이 될 거면 당연히 해결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이는 개연성도 없을 뿐더러 말도 되지 않는 전개이다!' 라는 식의 평가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연출하는데도 치밀한 준비가 있는 경우에만 입니다.
위의 예시 상황에 '주신이 세계의 이상을 서서히 눈치채기 시작한다.'라는 내용이 중간에 삽입되고, 주인공이 성직자이거나 주신과 관련있는 존재일 경우. 그리고 마룡의 행동이 주신의 뜻에 반대된다는 식의 내용을 포함된 경우라고 보면 되겠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첫댓글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기법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님 설명대로라면 그게 굳이 힘이나 뭐 신급이상의 존재가 아닌 가령 자금에 허덕이는데 느닷없이 대단한 자금력을 지닌 존재가 도와준다던가 노예였던 주인공에게 쳐다볼수없이 높은 계급의 귀족이 구원해준다는가 하는 것도 굳이 따지자면 같은 기법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솔직히 이 기법이라는거 잘모르니...;;; 아니더라도 너무 허무맹랑한 그런 얘기만 아니라면 찬성하는입장입니다. 그리고....그 주신이라는게 실제로 있으면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같은 기법은 같은 기법입니다. 주인공이나 적이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초월적 존재라면 신이나 악마가 아니더라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기법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A.I.에 등장하는 외계생명체나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도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이라고 볼 수 있지요.
어떤 기법이든 쓰는이의 소화력이 중요하닷고생각
왠만큼 말도 안되지 않으면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엄청힘들게 보스한테 갔다가 깨지고 데드엔딩. 와~ 재밌다~.....?
그럼 소엠 마지막에서 한성이 죽을뻔 했을때 베레나스가 나타나서 외계인한테 폴리모프 걸어주는것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인가요?
cupsos님 맞는것 같네요 위의 설명을 천천히 읽다보면요. 흠,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이라,,, 어떤 기법을 쓰던간에 작가의 역량에 달린것이 겠지요. 들이란건 쓰기 나름이니까요. 하지만 글의 종류에 따라 그런것이 쓰였을때 도움이 되게 하는것도 중요하겟군요. 만약 주인공이 위기를 탈출해서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의 목적이 위기상황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것이라면 이 기법은 안쓰는게 좋겠지요. 이런말 있지 않습니까? 운도 실력이다^^ 학생이다보니 많이 듣는 말이더군요. 주인공이 그런 존재에게 도움을 받는것도 작가님이 그에게 주게된 어덯게 보면 주인공의 운이겠네요 하하;
아, 그런데 한가지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이 있군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기법은 보통 최후갈등 해결에만 나타납니다. 중간에 삽입된 것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것 같군요.
갑자기 슬레이어즈의 로.오.나 가 생각나네요
그냥 완전히 해결하는게 아니라 나와서 다른곳으로 이동을 시켜준다거나 하고서 지금의 힘으로는 이것밖에 해줄수가 없네 뭐네 하면서 딱 한번만 그렇게 대피시켜주고 힘을 기르게 하는게 더 재미잇어진다고 생각하는데... ㅋ
디워에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이 밥 먹듯이 사용됩니다. 주인공이 하는 일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