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진입에 환호하는 한국.
정말로 선진국이 된 것인가.
10년전, 5살 아들을 데리고 남편의 고향인 한국으로 이주한 타치바나씨.
아들의 성장과 함께 한국 사회에서 느낀 위화감을 이야기하는 칼럼을 쓰고 있다.
이번에느 한국은 정말로 선진국이 된 것인가에 대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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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한국은 하나의 테마에 들끓었다.
국제무역개발기구(UNCTAD)가 한국을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이행했음을 발표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UN가입 전원 일치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 선진국이란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되었다"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란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UNCTAD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국제무역으로의 참여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에 설립된 UN산하기구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이행을 인정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제와서 무엇이 선진국일까.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것은 19996년 즈음으로,
이때부터 선진국 취급을 받았다고 필자는 판단하고 있었다.
한국인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번 선진국 진입은 이 나라의 코로나에 대한 방역조치가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들면, 싱가폴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관광대국이지만 선진국은 아니다.
그래서 한국은 싱가폴보다 상위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은 두번째 선진국 진입을 이뤄냈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인은, 무슨 이야기에서도 순위를 붙이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럼, 우리 집의 중3인 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식사 시간에 물어봤다.
답변은 이러했다.
"웃기지. 이 나라 어디가 선진국이야?
싱가폴이 훨씬 선진국 아닌가? 거리고도 깨끗하고
게다가 그 호텔을 만든 회사는 도산했잖아
(번역자 주 : 마리나베이샌즈를 건설한 쌍용건설)
빌딩 애프터 서비스 어떻게 하고 있을지.
이런거 보면 뻔하잖아"
질문이 끝나기 전에 짜증스럽게 대화가 끊어졌다.
10대는 무서울 정도로 정직하다.
■ 미리나베이샌즈를 건설했으면서 도산한 쌍용건설
아들이 초등학교1학년 여름방학에, 싱가폴로 가족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리고 싱가폴의 랜드마크로도 불리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랐다.
이 호텔은 한국기업인 쌍용건설이 공사비 6억7천만달러를 들여 건설했다.
"세계의 굴지의 회사들이 포기한 어려운 공사, 한국이 해냈다"란 문구로 시작되는 2009년 7월 9일 중앙일보 기사에는
기존 공법을 이용하지 않고 쌍용건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어려운 공사를 끝마쳤기에 의미도 보다 크다.
고품질 건축물을 조기에 건설하고 발주처로부터 수백억원의 인센티브까지 받게 되었다"며
쌍용건설 사장과의 인터뷰가 나와있다.
당초, 일본기업을 포함한 세계의 건설회사들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건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설계가 너무 복잡하여 일본 건설회사는 "안전보장을 할 수 없다"며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호텔이 붕괴하는 것이 아닌가란 도시전설이 있는 것은 실제로 호텔에 최대 52도나 기울어진 설계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이도 높은 공사임에도 쌍용건설은 4년 예정이었던 공기르 2년 3개월만로 줄여 완성시켰다.
완공 이후에도 "한국의 높은 기술력"을 어필하는 신문광고에 호텔 사진이 가끔 등장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 쌍용건설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완성으로부터 5년후에 도산해버렸다.
태평양전쟁 이후, 한국은 일한기본조약에 동반한 대일청구권 자금 등을 근간으로,
일본으로부터 기술공여를 받아 "일본을 쫓아 뛰어넘어"를 목표로 단기간에 발전했다.
15년전까지 "일본은 선진국이라서 부럽다"란 목소리도 자주 들렸다.
지금의 일본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시각이지만, 한국은 항상 선진국이 되고 싶어했던 것이다.
필자의 남편은 초등학생이던 1988년, 서울올림픽을 경험했다.
물질적으로도 차츰 풍족해지고,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먹을 수 있다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러한 남편이, 아들과 이야기를 하던 식사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일하고, 공부도 하고, 글로벌화에 성공해서 겉으론 선진국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안으론 조선시대부터 바뀌지 않았으니까"
21세기를 맞이한지 한참지났지만, 한국인은 아직 근대화 되어 있지 않다는 엄격한 의견이다.
이 의견은 시각에 따라선 매우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
■ 근대를 체험하지 않고 기술만이 발전한 한국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부국강병을 목표로 노력했다.
국가가 부유해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학력향상이 필요하다며 근대학교제도를 제정했다.
서양 열강에 경제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식산흥업이 추진되었다.
유학생을 보내거나 서양의 기술자를 초청하거나하여 적극적으로 서양기술을 배웠다.
유학생들은, 국민이 땀흘러 납인한 세금으로 자신이 해외에 파견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귀국 후 그들은, 일본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함께 서양기술 보급에 노력했다.
일본인은 일본인의 의지로 자국을 근대화 한 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자국의 의지로 국가를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후인 최근의 일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단발령이 내려져 촌마게를 자르게 되었고, 문명개화의 상징이 되었다.
한국도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머리가 길었다.
그보다도 부모로부터 받은 몸에 상처를 내는 것은 불효란 유교사상의 일환으로, 머리카락은 죽을 때까지 거의 자르지 않았다.
그것을, 일본이 점령해 와서, 강제로 머리카락이 잘리고, 전통문화를 뺐겼다는 것이다.
한번은, 아들 초등학교 시절의 담임선생님이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필자는 의문을 생겨, 현재는 모든 사람의 머리가 짧은데 언제 잘라야했었는지 물어보니
"한국인 스스로 자르려고 생각할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국은 8월 15일은 광복절로 불리며, 일본의 침략에서 해방되어 "독립을 움켜쥔 날"이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이 미국에게 졌기 때문에, 국가로서의 소속처가 사라진 사안일 뿐이다.
한국의 의사로 독립한 것이 아니다.
한국전쟁 후, 남북으로 분단된 상태가 계속되며 한국인은 자국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고 부른다.
틀리지는 않았지만 정확히는 "아직 종전하지 않은 휴전중인 국가"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근대"라고 불리는 시대는 과거로 흘러가고 21세기를 맞이했지만,
한국은 그 시대에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않고, 기술만이 발전하여 오늘을 맞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 자국의 위치를 파악하지 않는 국가는 선진국으로 부를수 있을까?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자국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수 없는 사람들이 형성한 국가를 과연 선진국으로 불러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 "빨리빨리"가 입버릇인 한국인은 몇 단계를 뛰어넘어 올라가고 싶어한다.
이 국가의 단시간의 발전은 놀랄만한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높이 뛰려하면 사고를 당하거나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한국이 정말로 선진국이 되기위해서는, 한번 더 근대화 과정을 밟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 혼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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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의 위치 파악.....
여러 글에서 많이 보았듯 일본인의 자신들의 역할 위치를 찾아가는 습성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를 보는 시각도 그대로네요.
글 자체에도 짜증나는데, 일본인의 습성을 이 글에서 보게되니 소름 돋습니다.
첫댓글 근대화는 우리가 겪어보고 너희도 식민지 겪어봐라
정치 후진국이 뭐래
정치뿐만 아니라...경제력도 머.. 내수 기반의 규모로 유지하는 거지.... 버블 이후에 계속 하향세라고 봅니다.
소비재 부문에선... 글로벌 경쟁력은 자동차 산업 외에는 떠오르는게 없죠...
일본 사람들도 선진후진국이라는 자조적인 표현 쓸 정도니..
@노가타무비자 경제력은 아니죠 저희가 모르는 소재 관련해서는 일본이 거의 탑이에요
얘네는 장인 문화라 몇십년 대를 이어서 하는거라서
말씀하신대로 눈에 띄는 대기업은 예전만 못한건 사실이지만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일본 무시 못합니다
@산티아고베르나베우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재, 부품 장비 관련은 인정하는 바이나 그 자체가 일본 경제력을 떠받치는 구조는 아니다보니 경제성장률은 30년간 그저그런 수준인거죠.
일본 경제의 제일 큰 문제는, 과거 일본의 대표하는 산업들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자동차 산업이외에는 없다는거구요. 대체하는 산업분야를 육성, 성장시키지 못한게 현재의 제일 문제이지 싶네요
@노가타무비자 그쳐 장인 문화가 지금까지 떠받쳤지만 또 그 문화로 인해 혁신을 한다던지 글로벌 리더로 앞서 나가지는 못했죠
좋은하루 보내세요!!
니아뿌까리미나자라쇼데쓰
응 유사민주주의국가
자위국
그래 뭐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고자하는건 좋은데 그놈의 일본은 일본은~ 이 ㅈㄹ은 그만했음 좋겠음
따라잡히니까 아니꼬운걸로밖에 안보이네
얘네 말하는거하고 국힘 말하는거하고 비슷하네 그리고 한국에 뭔 관심이 많아 쓸데없는걸로. 그 시간에 지들 상황이나 제대로 판단하지
걱정마. 내년에 일본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메이지유신 때의 꿈에 젖어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의 글 같음
저게 일반 일본인들의 시각이라면.. 정말 편협하기 그지 없네요
ㅋㅋㅋ
뭐래? ㅋㅋ
시야가 엄청나구만. 일본인들이 계속 저랬으면 소원이 없겠다.
ㅁㅊㄴ, 근대와 근대화의 의미도 모르네ㅋ
아니 남편의 고향에 대해서 저렇게 말하고 싶을까ㅋㅋㅋ 최소한의 존중하는 자세도 없는 사람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소리를 정성스레 길게도 써놨네 ㅎㅎㅎㅎㅎ
중3이 건설에 관심이 많은가 보네 쌍용도 알고 도산했는지도 알고
오 아들이 똑똑하군요
ㅡㅡ
ㅋㅋㅋㅋㅋㅋ일본인들 앞으로 이대로만 쭉 가줘~~~~안심 되는 하루네요*^^*
중3이 쌍용건설 도산을 안다?ㅋㅋㅋㅋㅋㅋㅋ
근대가 "개인의 발견"인걸 모르네
민주주의의 핵심의 개인주의인데, 개인은 없고 집단만 있는 일본이 무슨 근대야
아직도 근세에 사는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