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고택
노원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천상병시인, 시인이 살던 의정부 장암동의 고택이 재개발로 인하여 철거하게 되자
지인이 그대로 뜯어다가 안면도에 복원시켜놓은 건물이다.
오래전부터 제안하고 주장하고 모색해왔던 천 시인관련의 실제 상황의 확인 겸
이번 10.26 문학기행 답사여행에 함께 했다.
실제로 보고나니 쓸쓸했다.
삶도 사후의 대우까지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경치좋은 안면도 한 구석에 '시인의 섬' 이란 팬션 입구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방치된 상태로 아주 작은 방 세칸이 전부,
방이래야 몇 사람이나 앉을수있을까. 살림도 하나도 없고 몇 가지 물건들과 책 몇권이 전부,
그들조차 먼지와 습기로 다 헤어져가고 있었다. 안내판에도 오타가 두 곳이나 보인다.
답사일행은 착잡한 마음으로 사진에 담고 돌아보았지만 그렇게 방치된 시인의 유적들을 노원에 재 유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택을 옮겨간 지인의 아들이 팬션을 엄청나게 크게 운영하고 있었다.
자신의 영업을 위해 천시인을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어 시인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여러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천상병시인을 언젠가 노원에서 오래 기념할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이 밖에도 이번 문학기행코스는 안면도 자연 휴양림, 꽃지해수욕장, 올라오는길에 간월도까지 멋진 코스가 될것이다.
대략 노선도 (변경가능)
7시-10시40분 안면도 휴양림 도착, 65세이상 무료,
8:40~9:00 행담도 휴게소
10:40~11:40 휴양림 산책
11:40~12:10 이동및 천상병 고택 (대야도 시인의 섬)
12:30~1:30 점심 (이동시 2~3인? 5분이내로 발표?)
2시~3시:10 꽃지해수욕장
3:45 ~ 4:30 간월도
4:30 ~ 8:00 서울도착
첫댓글 문학기행 답사 스케치 주셨군요
고즈넉한 산사의 풍광 속에 위치한 천상병시인의 고택
살아서도 고인이 되어서도
춥고 어두운 기록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