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그는 가수였다
무슨 소린가 싶으시죠?^^
분명 이문세라는 사람은 제게 가수였습니다.
제가 앨범의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전곡의 가사를 외웠던(-.-)
첫 앨범이 이문세의 4집이었습니다
그만큼 많이 듣고, 가까이 했던.....
그렇게 적어도 제게,
이문세라는 사람은, DJ가 아닌 가수로서 먼저 다가왔더랬죠...
그랬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별밤지기 이문세
두데지기 이문세만 머리에 남겨뒀었나 봅니다
가수 이문세의 라디오디제이 활동이 아니라,
디제이 이문세의 노래들... 이렇게 본말이 뒤집혀 있었던게지요...
그런 그가,
디제이 활동도 접고 낸 앨범과 이번 공연...
어찌어찌, 꽤 많은 우여곡절과 사연들을 안은채
비오던 토요일에 교육문화회관에서 만난 이문세는,
분명 가수 맞더이다..
제가 가슴 저밑에 가라앉혀뒀던 이미지, 가.수..-.-
공연 내내...... 참 기분이 좋았답니다..
디제이로서 많은걸 쌓고, 이뤄온 그가,
이제라도 가수의 자리 '무대'에 서 있음이,
제가 가수이문세를 잊고 있던 중에도 계속 가수였음을
새삼 깨닫게(-.-) 만든 공연 레파토리에도,
무대중앙에 펼쳐진 화면과 함께 흐르던
그의 신곡이 참으로 가슴아릿하게 좋더라는 사실에,
광화문연가, 사랑이지나가도,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런 노래를 라이브로 함께 하고 있음에,
제눈엔(공장장님 때문이지만) 좀 미숙하고 어설펐으나
참 많이 준비했구나 싶은 그 무대에,
무대위의 자신에 참 즐거워하고 있음이
분명한 그의 진솔한 모습들에,
많은 걸 쏟아내고, 관객들의 진심어린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는, 감사해하는 그 모습에,
이 모든것들에
참으로 가슴 따뜻해졌답니다..
비록, 전체적으로는 과거로 여행다녀온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요..-.-
전, 이번 13집 앨범 신청하러 갑니다^^
덧말/
공연이 11시반에 끝났어요.. 그 비 많이 쏟아지던 시간에
길에 있었는데, 정말이지 장난 아니더군요...
별일들... 없으시죠?
카페 게시글
환장터 season1
후기
[이문세독창회]내 기억속 "가수 이문세.."
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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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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