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이 다가온다
원외 인사들 '원내 입성' 기지개
정승우 전 부지사, 조성준 전 의원, 정진석 전 의원 권토중래 다짐
열우당, 필사의 과반수 지키기에 나설듯
한나라, 열우당 과반수를 무너뜨려라!!!
민주, 자민련 본토에서 재기 다짐
[픽업뉴스 휠릴리 기자]
4·15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선거 후 6개월)가 15일로 끝이 나면서 해당의원은 물론 해당의원과 맞붙어 아쉽게 낙선한 원외 인사들이 재기의 신발끈을 다시 묶을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열우당 의원 8명을 포함해 11명의 현역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후속 재판과 내년 4월로 예정된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는 열우당의 원내 과반수는 '수성'이 아닌이상 거의 무너지는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재·보선 전망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아는 형을 선고받아 사실상 내년 4월 재·보선이 확실시되는 11명의 의원은 열우당 8명, 한나라당 2명, 자민련 1명이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5곳, 충청 3곳, 영남권 3곳이다.
특히 열우당 해당의원의 지역구가 대부분 강력한 야당 라이벌과 맞붙어 고전하다가 '탄핵역풍'이란 의외의 순풍을 타고 승리한 '뜻밖의 수확'인 지역이라 열우당은 해당 인물이 재출마 할경우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다. 게다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우당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서도 한나라당에게 밀려 '전북자민련'으로 전락한 실정이라 재보선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11일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경기지역의 경우 열우당 지지율이 27.4%, 한나라당 지지율이 34.3%였다. 수도 이전으로 비교적 ‘친여’ 분위기가 강한 충청권에서도 열린우리당 28.8%, 한나라당 26.0%로 오차범위 이내의 지지도를 보였다. 영남권은 열린우리당이 10%대, 한나라당이 40%대의 지지를 받고 있어 열린우리당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원외 인사들 '이번엔 권토중래'
지난 총선에서 탄핵역풍이란 뜻하지 않은 변수로 무명의 신인에게 밀려 낙선한 야당 전 후보들은 이번엔 결코 그냥 무너질 수 없다며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정진석 전 의원(자민련 /충남 공주,연기). 정 전 의원은 뛰어난 의정활동에 참신한 이미지로 탄핵 이전까지만 해도 당선이 거의 확실했으나 탄핵역풍과 천도논리에 밀려 무명신인인 열우당 오시덕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었다. 그러나 오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이 거의 확실해 지자 그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꾸준히 지역구를 돌며 낙선인사를 하고 민생을 살피는 등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승우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한나라당/ 경기 의정부을)도 의정부에서 강성종 의원에게 밀려 낙선 한 후 다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이 확실해 진 상황에서 '인물론'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정 전 부지사는 다시 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명수 전 충남부지사(자민련/ 충남 아산)역시 3%라는 근소한 표차로 패한뒤 복기왕 의원의 의원직 유지가 힘들어 지면서 건양대 총장을 맡는등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아산의 한 시민은 "인물로 봐선 역시 이 전 부지사지만 탄핵역풍과 천도땜에 복 의원을 찍었었다. 선거법도 안지키고 불법으로 당선되었다니 분노가 치민다. 이번엔 이 전 부지사를 지지할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태식 전 의원(민주당/ 경기 성남중원)도 최근 성남발전연구소라는 사무실을 개설하고 꾸준히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번엔 신인에게 원 지역구(전북 김제)를 양보하고 한달전에 성남으로 와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 없이 11%을 득표한(당시 민주당 득표율은 7%정도였다) 저력이 있는 김 전 의원 역시 재기를 다짐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 정성운 전 경기 서울사무소 소장(한나라당/ 경기 광명갑), 고조흥 변호사(한나라당/ 경기 포천,연천), 임해규 전 위원장(한나라당/ 경기 부천 원미갑), 김정권 전 경남도의원(한나라당/ 경남 김해갑)도 재기를 다짐하며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다. 고 변호사나 김 전 도의원은 홈페이지가 아직 열려있기까지 하다. 김 전 도의원 홈페이지에는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세요" "우리가 잘못 찍은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이번엔 확실히 밀어드릴게요"등 응원성 글들이 보이기도 했다.
◆초조한 열우당, "과반수 무너질라", 여유있는 한나라당, "과반수 무너져야"
상황이 이렇게 진행 되자 열우당은 초조한 분위기가 여러곳에서 감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열우당 당원은 "솔직히 탄핵역풍 아니었으면 국회 근처에도 못갈 인물들로 공천이 된것이 사실이다. 저번에도 그렇게 열악한 인물들로 선거를 해서 운좋게 되긴 했지만 이번엔 누굴 공천해야 하며 당선을 보장할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탄식했다. 이 당원은 또 "해당 의원의 지역구에는 워낙 강한 야당 라이벌들이 많아 당선은 솔직히 보장받기 어려울것 같다. 어떻게 과반수를 유지해야할지..."라며 넋두리를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의 과반수가 무너질수 있는 기회이다"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한 당원은 "지난번 선거가 얼마나 부정적이었는지 알 만한 대목"이라며 "부정선거로 되지도 않아야 할 사람들이 들어가서 국회가 이지경이 되었다. 이번엔 제대로 된 사람으로 바꿔놓는게 순리"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자민련도 '소수야당의 힘'을 다시 보여줄 차례라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현재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호남에서는 11명의 해당의원이 없지만 차후 재판결과에 따라 원내 3당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자민련 역시 11명중 충남의원이 세명인 점을 충분히 활용해 차츰차츰 세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휠릴리 기자]
첫댓글 잘봤습니다
요번 기회에 버르장머리가 없고 나라를 좀먹는 열린개당은 무너져야합니다
조순형 및 홍사덕 前의원님들의 복귀를 고대합니다. 뚜껑 열린당의 탄핵허풍이 무너지는 소리가 진동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