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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2년 제조업 1년 반 정도 다닌 사람인데요.
간단하게 비교하면...
제조업이 맘은 더 편합니다. (물론 맘이 편한것과 일의 양이 적다..요건 또 다른 얘깁니다.)
금융권은 본사 지원업무건 영업쪽에서 뛰든지
금융권은 동기들도 그렇고....제조업보다는 맘 편하지 못하고
긴장을 많이하게 되죠. 비교도 많이 당하고 실적도 그렇고.
또 외부환경(합병 등등..)에 자주 본의아니게 시달리죠.
어쨌든 선택은 각자의 몫이구요.
지금 금융권에 다시 돌아와 있지만.
경쟁이 좀 덜한곳으로 와 있습니다.
주위 분들도...대리과장..급되면
의외로 연봉 천만원씩 다운시켜서 일부러 좀 더 여유있는 직장을 찾으시긴 하네요.
금융권은 경쟁 치열한 대신에
뛰어난 사람들 많습니다. (물론 삼성전자 같은데도 많습니다만..보통 제조업에 비교해서)
그런 환경에서 일하다가 제조업 일하는 친구들 보면..
금융권보다는 참 맘 편하게 사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제조업은 어쨌든 물건을 파는 회사니까..
그리고 제조업은 회사가 망해도..기계든 공장이든...머 이런 유형자산들이 많잖아요
근데 금융권은 아니잖아요.
금융권은 유형의 자산을 파는 회사가 아니고 머리에서 짜내서 나온 상품들로 파는 거라서
경쟁도 치열하고 살아남기도 어렵고 또 누가 카피하기도 좋죠.
근데 은행이나 증권지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술상무랑..접대 엄청 많이 해야되는거는 사실 같더라구요. 특히 증권사.
금요일 오후만 되면 돈 많은 아줌마 고객께서 하루밤 여행가자고 전화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 증권사 직원은 꽃미남..)
그리고 돈 많이 받는다고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돈 적게 받는 다고 일에서 보람 못 느끼는 것도 아니고
머 어쨌건 case by case입니다.
스스로 겪어보고 판단하세요.
일 보람..그런거 필요없다.돈 많고 안정적인곳 이런거 원하면
공기업쪽이나..아니면 독점 제조기업으로 가세요.
아는 사람이 일은 재미없고 조직도 별로라고 투덜거려도
그 친구 그 곳보다 더 편하고 연봉 쎈데가 없어서
계속 거기서 다니더군요.
아 한가지만 더요.
CF에 나오는 기업이나 우리가 무슨 물건 파는 회사인지 아는 회사를...제외한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알짜 독점 제조 기업들이 은근히 많답니다.
에이..머 이런거 만드는 회사를 어떻게 다녀...라는 편견만 깨시면..
의외로 널럴하고 연봉 그럭저럭...의 회사를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인생에는..진로에는 한가지 정답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잘 찾아 보시길...
첫댓글 참 솔깃하네요. 이말 -->금요일 오후만 되면 돈 많은 아줌마 고객께서 하루밤 여행가자고 전화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 증권사 직원은 꽃미남..)
제조업이라고 맘이 다 편한 것도 아니고...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정보에 기초해서 얘기하니까 뭐든 일반화는 힘들다고 봅니다. 저는 대기업 1년 경험하고 올해 시중은행으로 이직했습니다. 은행업무의 강도에 대해선 익히 들어서 아는 바입니다만, 저로선 대기업 1년 경험도 그닥 널널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왜냐? 그 유명한 L모기업이었거든요. 텔레콤 할당 압박에서 올해는 파워콤 압박까지... 텔레콤같은 경우는 정말 제 사비들여서가며 지인들 가입시켜봤습니다. 그거 정말 사람이 할 짓 아닙니다. 요컨대 어디가든 힘든 점은 있게 마련이지만 웬지 은행에 가면 그런 일도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추천 못하나...이런 글은 추천해줘야 하는디...ㅋ 200%동감..
다음날매매하느라고 요즘은 흥청망청 술 안마신다던데... 같이 여행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던데...한10억정도 맡긴고객이라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