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 5G 상용화로 경쟁 심화될 듯
5G 시대 첫 도래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는 기지개를 켜지 못했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에 따른 경쟁심화와 프래그십 제품에 대한 판매량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부진을 겪으며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대로 떨어졌고,
LG전자도 지난 분기보다 적자폭이 호가대되면서 1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이 매출 25조 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2조6700억원, 전분기 (2조270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줄었고
증권가 기대치였던 2조 초반대에도 크게 밑돌았다.
2015년 이후 스마트폰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조원을 하회한 적은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이 있던
지난 2016년 3분기. 지난해 4분기 이래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론 르어난 스마트폰 교체주기와 함께 갤럭시S10 판매 둔화를 꼽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판매량이 예상치(1100만대)를 밑도는 90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중저가 라인업인 A시리즈 등의 판매는 전분기 대비 늘었다.
하지만 중저가 모델은 마진이 덜 남아 전반적인 수익 향상에 대한 기여도가 적 다.
LG전자는 삼성전자 실적발표일보다 하루 앞선 지난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봅부는 2분기 매출 1조6130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같은 기간보다는 53.8%, 지난해 보다는 68.8% 적자폭이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매출액은 지난 5우러 출시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V50 씽큐의 수요가국내와 비교해 저조한 탓이다.
올해 5G 버전의 V50 씽큐가 예상외 선전을 했지만 막대한 마케팅 빙요으로 손실을 상쇄하지 못해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LG V50 씽큐는 국내 출시후 현재까지 두 달만에 40여만대가 판매됐다.
게다가 지난 4월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이전한 평택 스마트폰 공장 생산라인 재배치에 따른 비용 투입도 영향을 미쳤다.
양사는 3분기 성수기에도 시장 상황이 애플과 화웨이 등 경쟁자들의 진입,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 모두 하반기에는 5G 전략폰을 내놓아 신규 수요 창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 이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5G 상용화가 속도를 내면서 관련 시장 선점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10과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등 프래그십 라닝업을 강화하고
중저가제품인 A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갤럭시노트10 등을 앞세워 5G 수요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호기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은 오는 8월7일 미국 뉴욕에서 첫 공개되며 갤럭시폴드는 오는 9월18일 출시된다.를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 플랫폼화와 모듈화전략, 원가절감 전략 등 기조를 이어나가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5G 스마트폰 수요를 이끌어내고자 오는 9월 유럽 IFA에서 새로운 5G폰을 추가로 내놓는다.
특히 호평을 받은 듀얼 스크린을 LG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하고,
지난 상반기 생산능력을 확충한 베트남 생산기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