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가 시끄러워 간만에 글을 올렸는데도…바로 태클아닌 태클거시는 분이 있으시던데…
글쎄요..어떤 이한테는 미국으로 이사짐을 보내는 방법이 중요할수도 있고 어떤 이한테는
미국내에서 비자변경하는 데 필요한 서류가 뭔지 궁금할 수도 있는거고 또 어떤 이한테는
닭공장을 통해서 어떻게 비자를 취득하고 비용이 얼마며 어떤 일을 궁금할 수 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2가 좋다 나쁘다도 아니고요..또 고작 1년을 했는데 “나 성공했소.”라고 이 까페에 떠벌리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아시죠…많은 한국분들 남 잘되면 배 아픈거..ㅋㅋ),
뭐 장사 1년했다고 성공했으면 누구나 장사하게요???
다만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께는 변호사 선임을 위시로 비자, 송금, 사업체확보 등 매순간 순간이
필요한 정보다 보니 제 글을 읽으시고 도움이 되시라는 뜻에서 글을 올리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1년동안 운영하면서 수익구조를 올릴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몇몇 시끄러운 분들이 까페네 아직까지는 있는 것 같아 포스팅하기가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뭐 알려드릴생각은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업자(realtor)도 아닌데 매물이 어떻니 하는 얘기는 좀 성급한 것 같고요…
서론이 많이 길었습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가서…
주유소와 Grocery 가게의 차이점이 뭔지 아시나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Gas(한국말 기름)를 파느냐와 아니냐입니다.
한국에서의 주유소는 기름장사가 주된 장사죠..나름 대기업에서 음료수를 비롯 이것저것 팔고있지만 저만해도 이상하게 주유소에서는 무엇인가를 사는게 쉽지 않더라고요..아무래도 Self보다는 직원분들이 주유를 해주다보니 화장실갈 때 빼고는 내리는 경우가 없어서 안그럴까요???
미국의 주유소는 Gas를 생필품을 팔게되면서 자연스레 Inside 에서 파는 여러 식료품을 매출화시키게 됩니다. 결국 Gas 판매가 미끼가 되는겁니다. 대신 안에있는 식료품의 가격은 일반 Grocery에서 파는 가격보다는 높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rent비용을 생각하고 주유소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다소 비싸게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Grocery가게는 Wallmart, Sam’s Club등 큰 소매점들에서 살수없는 Single(단일품목)제품들을 판매하면서 차량이 없는 동네 또는 traffic이 있어도 근거리에서 장을 볼수있게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슈퍼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주유소든 Grocery든 가격에서는 Wallmart같은 전국규모의 소매 chain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비쌉니다. 그럴것이 많은 주유소와 Grocery 주인들이 Wallmart에서 물건을 띠어서 팔기 때문에 유통구조상 절대로 쌀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을 깨고 가격을 후려치면서 성공한 주유소들이 있습니다. Hess라고 하는데요…
이 주유소는 Nasdaq에 상장된 회사로 직영점 스타일로 주유소를 운영하는데 이곳에서의 담배가격과 맥주가격은 무척이나 싸고 전반적으로 깔끔하여 나름 번듯한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이용을 많이 한답니다.
자 그럼 다시 원점으로 가서…
주유소를 하게 될 때 단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장점은 나중에…
1. 운영자금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름을 사면 보통 몇 만불씩 지급을 해야 한답니다. 물론 장사를 하면 기름을 판 돈이 들어오기에 이 돈으로 기름을 또 사기 때문에 초기에만 문제가 되지 후에는 큰 이상이 있지 않고서는 자금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기름 tank는 용량이 정해져있기에 원유가격이 쌀 때 많이 사고 싶어도 내 기름 tank가 차있으면 싼 기름을 사지 못하게 됩니다.
2. 비용이 많이 듭니다.
Grocery 대비 전기세가 많이 듭니다. 그 이유는 일반 Grocery보다 아침 일찍 문열고 밤 늦게까지 하다보니 아무래도 가게안 전기제품과 바깥에 있는 Canopy 전기세가 만만치 않다라는 점입니다.
가게 운용시간이 길어지니 아무래도 인건비 관련 지출이 많습니다.
또한 Gas 판매를 하기위해 들어가는 UST(Underground Storage Tank) permit비용이 1년에 한 차례 들어가는데 이 비용도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아울러 펌프라도 노후하되었다치면 기계가 오래되면서 돈주세요? 돈주세요? 즉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에 인건비 높은 미국에서 건당 수백불씩 내는 수리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넣으면서 Credit/Debit 카드 비용으로 fee가 많이 나갑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직불카드, 현금카드, 신용카드 대략 이렇게 구분이 되는 것 같은데..
미국은 내가 입금한 내 계좌의 돈을 사용하는 Debit카드(debit은 회계상 용어기도 하는데요..결국 돈을 출금한다는 뜻이라고 보시면 됨)와 credit카드(다 아시겠지만 먼저 쓰고 나중 갚는)로 양분화되어있는데…..
운영자입장에서는 현금이 제일좋고 그 다음은 debit 마지막으로 credit카드입니다.
왜냐고요 debit보다는 credit카드가 수수료가 더 쎄거든요…..
제 아는 Grocery운영하시는 분들은 아예 신용카드를 받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3. 기름장사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사란 단순히 얘기하면 제조, 서비스, 유통 모두 기본적인 단계에서 가공, 수정, 추가하여 부가가치를 높여서 돈을 받고 파는 것이죠..
기름장사는 나와는 무관하게 대외환경에 의해 자칫 사게된 가격보다 (-)로 기름을 팔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던하게 기름을 한 2만 Gallon을 샀는데 최근에 발생했던 그리스 경제위기로 인한 유럽경제의 악화 뭐 이런 얘기가 문제시 되어 하루사이에 10센트가 떨어진 날이 있었죠..
이런 날이 몇일이면 자칫 내가 산 기름가격 밑으로 남은 재고를 팔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답니다.
흠…또 뭐가 있을까요!!! 우선은 굵직한 것만 알려드립니다.
상기와 같은 단점들로 인해 이쪽에서 오래계신 이민사업자분들은 Grocery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주유소대비 짧은 시간에 렌트비용싸고 머리 덜 아프고 Gas만 안 팔았지 수익구조가 더 좋은 Grocery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괜찮은 매물들은 많은 분들이 먼저 선점하고 계신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주유소가 상대적으로 나쁜 것 처럼 보일수도 있느데요…
To be continued…다음편으로 계속…
첫댓글 어느 비지니스도 완벽하게 장점만 있는 비지니스는 없습니다. 다 문제점과 리스크는 있기 마련이고.. 그런한 리스크들이 본인이 견딜수 있는것인지 아니면 못 견딜수 있는지는 본인의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점에서는 이런 솔직한 글들은 매우 가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종류별로 직접 sam's club, walmart, costco 또는 wholesale 에서 사는게 있고요.. 직접 제가 사는 품목과 주문을
해 배달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sam's club가서 pepsi 2L $1에 사서 $1.99에 파는데 pepsi 회사에
배달시키면 $1.45 사야 합니다. 이러니 힘들어도 sam's 가서 짝으로 사온답니다.
물론 백인, 흑인, 멕시칸 모두 선호제품이 틀리기때문에 끊임없는 조사 및 손님과의 대화가 요구됩니다.
새로운 정보를 알게됐습니다..
다음글이 기다려집니다..
카드매출이 많은 업종이니 Debit/Credit Card Processing Company를 잘 비교해 보세요.
적지않은 비용절감이 있을 수 있읍니다.
저는 Bank of America 은행의 Merchant Processing 을 이용하는데,
기존에 거래했던 Sam's club 제휴회사 또는 Costco 제휴회사보다 수수료가 적고,
전일 카드매출이 다음 날 바로 입금이 되니 좋습니다.
주유소는 약간 다른게 대부분의 기름회사들이 직접 card merchant processing까지 하고 있고
계약이 되있어서 일반 Merchant processor들로 바꾸기가 쉽지 않은부분이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소비자로서 궁금한게 있는데 가스가격은 가게주인이 정하나요? 아님 정유소회사에서 고지하나요? 앞뒤로 있는 주유소의 가스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또한가지는 주유소상표가 있는데 그럼 주유소회사에 주는 로열티 같은건 없나요? BP, Admiral, Sunoco 등 많은 주유소이름들이 있던데 판매액의 얼마를 지불하지 않나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로써의 고충은 거의 비슷하구나 싶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준엽맘님 여기서 뵙네요..간만입니다. 가스가격은 독립점이면 주인이 직영점이면 본사가 정해준 가격을 따르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가스가격은 주식처럼 보시면 됩니다(매일변함니다). 주식도 사람마다 사는 가격이 틀리다보니 사는 시점이 틀리면 같은 조건이라면 옆집 경쟁업체와도 가격이 틀릴수가 있습니다. 또 어떤 주인은 가격을 미끼로 인사이드매상을 크게 올리고(가스가격이 싸면 사람이 우선 몰리게되어있죠) 또 저 같은 주인은 옆집 경쟁업체 신경안쓰고 최소한 5% 이상은 마진을 가져갑니다. 주유소 상표는 기본적으로 가게주인(property 주인, 참고로 저는 tenant ㅋㅋ)과 장기계약을 하고 brand를 붙이는데 이때 기름을 공급받는
Wholesaler업체와도 계약을 하게됩니다. Wholesale 기름공급업체에서 gas에 additives(첨가제) 배율을 틀리게 해서 A brand, B brand로 공급을 하기도 합니다. 제 경우에 royalty내는 경우는 없고 다만 기름을 해당 brand에서 주는 기름만 받을수있습니다. 즉 다른 brand의 기름은 싸다하더래도 받으면 안된답니다. 이해하셨는지요..
제가 굳이 옆집 gas가격에 쉽게 연동되지 않을수 있는 이유는 Exxon이라는 brand라서 옆집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의 brand 보다 몇 센트라도 비싸게 받습니다.
좋은 내용의 정보들에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들이 공유됨으로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시행착오도 피해갈수 있고 모처럼 카페분위기가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이민생활을 혜쳐나가서 보기 좋습니다.
저는 리테일을 운영하지 않습니다만 한가지 딘점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tank inspection 문제인데요, 이 문제에 대한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지요...이웃나라에서 비지니스하고 잇는데 이곳은 이 문제로 주유소를 닫는 곳이 종종 보이네요...가장 숙고해야 할 문제인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헹운을 빕니다
사실 지난 1년간 inspection이 없다가 이번에 공무원이 나와서 inspection을 했습니다. 대략 2년 반에 한 번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우선은 요구한 자료가 없다고해서 추가로 test진행해 자료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공무원관련된 일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잘해야겠지요. 괜히 트집잡아 장사 자체에 문제가 되면 큰일이니까요.. 마치 딱 약속이나 한것처럼 tank inspection을 지적하시네요..감사합니다.
트집을 잡힐 수도 있을수 있습니다. 미국 공무원들은 소위 fm 을 강조하다보니 이에 대한 regulation을 잘 보고 따르면 별 문제는 없겠지요..그러나 tank inspection에 대한 문제가 되면은 보수비용이 만만치가 않은 것 같아서요..그러다 보니 기존에 운영하던 한인주유소업주들은 gas business를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그런 비지니스를 새로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것 같아서 말씀드린 것 입니다..^^
good luck~~
오레건에서 중개사를 하고 있는데요....개스스테이션으로 성공하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장차 환경문제가 주된 이슈로 부상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른 규제가 강화 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