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유수라고 했던가..
아이들과 들뜬 마음으로 겨울 여행준비를 했다
1998년도에는 자가용도 없고 우리집 재산목록에 1톤짜리 화물차가 포함
먹고 살려고 바둥거릴때 울님이랑 행상하며 돈을 벌어준 고마운 우리집 자가용이다
차덥게(호로 씌운차) 그런차다
차바닥에는 스치로폴 두꺼운것을 깔고 장판을 그위에 깔고 밍크 이불을 또 깔고
얄판칸 솜이불 두채를 준비하고 LPG가스 20키로 한통 묶어달고 쌀 20키로 준비하고
김치썰어서 깍뚜기와 각각 한통씩 김 구워서담고 멸치볶음에 불고기 양념하고 등산복에
때에 필요한 옷가지와 신발을 각기 Box 준비하고 나니 짐차로 가득했다
앞 자석에는 3명이 타야하는데 5식구가 출발를 하니 2명은 차뒤칸에 태울수밖에..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지요..1998년12월 26일
제일먼저 도착한곳은 충남아산에 현충사다 아이들과 관내를 구경하고
아빠 엄마가 이곳으로 신혼여행 온곳이란다..아이들 증말??..그려..
점슴을 간단하게 김밥으로 때우고 꼬물차는 독립기념관으로 출발
우리역사의 슬프고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형장에 이슬로 생을 마감하신 님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오는 전율을 느꼈다..참말로 아이들이 일제의 잔인함과 독립투사들의
생활상을 알수있게 해주어서 다행이었다
어느덧 해가 서쪽으로....우리가족은 대전을 거쳐서 전라도와 충청도 사이에 대둔산으로출발
주차장에서 저녁을 해먹고 화장실에서 씻고 이동식 호텔에서 잠을 청했다
담날 일쯔거니 울님은 아이들과 대둔산 등산길에..나는 두번 가본곳이라 아침밥 준비..
점슴먹을 김밥도 싸고 아침은 간단하게 누릉지 끓여서 믁고
전주를 지나서 진안 마이산 등산길에 올랐다..거꾸로 고드름이솟는 신기함에 아이들은 함성이다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돌탑도 신비스러웠다..저녁을 주차장에서 근사하게 저녁먹고
들통에다 물을 뎁히면서 우리식구는 머리감기서부터 간단한 빨래까지하고 담 행선지인 고창 선운산으로...
그날밤도 우리는 이동식 호텔에서 푸욱쉬고 아침일찍 선운산 경내에 사찰을 구경하고
등산을 하였다 그리높지않는곳에 운치있는 암자도 있었다...그전해에 울님과 변산에 산골마을
인심좋은 민박집에서 신세를 진적이 있어서 그집을 또 갔다..주인 아주머니 반가워 하신다
그날은 거기서 빨래하고 샤워하고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었다 또 신세를지고 따뜻한
방에서 두다리 쭈욱 뻗고 편하게 잠을잤다..일찍 작별인사를하고 계곡을 따라서 직소폭포
다녀오고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고 변산반도 채석강으로...바닷가에서 파도와 부디치고 즐거웠다
래소사 들러서 서해바다에 일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넘 환상이었다..우와와!!!!!~~
목포 유달산 산자락에 이동식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시내구경을 하고 꼬라졌다..
이른새벽 입장료 안낼려구 유달산 등산..정상에 오르니 새벽 밤하늘에 빛나는 조명 불빛이
요로케 아름다울수가..먼동이 트면서 크고작은 섬들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유명한 삼악도 섬은 육지로 변해 있었다..담 행선지는 영암에 월출산으로 낮12시에 오르기 시작하였다..아들넘과 망냉이 딸은 힘들다고 포기하고 선도 안보고 시집간다는딸하고 울님이랑
겨울 산행이 아슬하고 이런 즐거움으로 하나보다 구름다리를지나서 까까지는듯한 철계단을
오르고 또 내리막길이다 구비구비 돌고돌아 오르고 드뎌 천황봉 정상이다 야~~호..
코펠에 라면을 끓여서...이러케 만난 라면은 첨 인것 같다 부지런히 하산하여 아이들과 포옹
잠깐의 휴식을 하고 외사촌 시동생이 살고 있는 강진에 마량으로 향했다..
그 시동생이 울님한테 전기 기술을 배워서 마량에서 크게 성공을 해서 잘산다
형님!!..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형님께서 가르쳐주셔서 성공하고 삽니다
그날밤 광어와 우럭으로 포식을 하고 모처럼 때빼고 광도 냈다
이틀동안 시동생과 보트타고 바닷가 양식장에서 회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
1999년1월1일을 강진 마량에서 맞이했다.. 아침을 먹고 시동생 내외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는 강진에 천관산 등산길에 올랐다 정상에는 갈대와 어우러짐이 과히 환상이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완도의 크고작은 섬들이 쫘~악!!!!!..소리지르고 웃고 오두방정까지....
담 행선지는유명한 송광사 절이있는 조계산으로 갔다 여장을 풀고 하루밤을 민박에서...
아침일쯔거니 울님만 산행길에 나서고 나는 아이들과 송광사 경내를 돌아보았다..
바쁘다 바빠..갈길이....여수 오동도에서 동백꽃 구경을하고 경상도 땅으로 발길을
남해에서 하루를 자고 진주을 거쳐서 하와이를 갔다..ㅋㅋㅋ 부곡 온천이지 무슨 하와이....
온천을 하고 공연도 보고 지하에 육해공군 박제 구경도 하고 울 아들넘 좋아한다
밀양 청도를 지나서 경주땅으로..우리 호텔에서 자고 이른새벽 토함산에서 일출을!!!!~~
석굴암 과 불국사를 보고 경주에 있는 모든 유적지 돌아보고..영천 안동 영주를 거쳐
단양 제천을 지나 천둥산 박달제를 거쳐 장호원 이천 경기도광주를 지나서 성남 집에 오니 늦은밤 이다
밤새 안녕 이라고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하얀 백설기같은 눈이 펑펑 내려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잊지못할 추억의 여행이었다
이제는 컷다고 아빠 엄마랑 안 다닐꼬야 할까봐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울님과 산행을 해보고 싶어요
뜨락에 님들 웃음 나시지요..자동차 호텔ㅎㅎ^.~*.. 여행 경비가 저렴하든데요..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 봅니다
카페 게시글
사랑방
9박10일간의 여행
떳다~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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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7 18:0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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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떳다별님~ 제가 별님의 추억 보따리를 들쑤셔 놓았군요? 추억은 언제나 아름다워라~^^* 속초도 너무 많이 덥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건강 조심 하셔요~
자동차호텔...기막힌 캠프카네요...이렇게 여행할 수도 있네요...멋있다는 이야기는 언제 쓰면 될까?
그때 그시절 자동차호텔의 행복했던 시절 훗날 아이들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겁니다 속초바닷가로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떳다별님~정말 재미있네요..평생 잊지못할 경험을 하셨군요..이동호텔이라..흠흠..속초는 요즘 붐비겠죠?
해보고 싶어도 아무나 해볼 수 없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오늘 서울 정말 무더워요...
아주 잘하셨어요, 추억 을 만든 다는것, 가족 과 함께 한 여행,, 그때 사진 이라도 많이 찍어 두셨는지요? 떳다 별님 실랑 에게 박수를.....짝,짝,,짝..
jowa님 사진은 필름열통 넘게스리 박았습니다....사진값만도 솔찬트라구요. 이동식 호텔을 보고 감탄하는사람에 낄낄거리고 웃는사람에..챙피하기도 했지만 이세상에 우리가족이 젤루 행복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은린님 mumyu님 별둘님 장미님 엔님 조와조아님 더운날씨에 건강하세요..속초 해수욕장은 바글거립니다...
삼천리 금수강산 너도나도 유람하세~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지만 아이구 구경 한 번 잘 했네~~. 완전 서수남 하청일의 필도유람 노래 가사일세... 일단 칼을 뽑으니 징하게도 잘 읊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