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는 질문에 안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사회의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극찬했다. 즉, 문 대통령에게는 어떤 비판도 날리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 마지막 문단이다. 바로 대통령을 그렇게 지지해서는 안된다는 발언. 안 그래도 경선 당시 '선의', '대연정'으로 반 야당 성향이 강한 친문 지지층들에게 야합으로 권력을 지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눈초리를 받았는데 이번 발언으로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하기 시작 한 것이다.
사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극히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다. 오천만 국민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정부 정책에는 당연히 이견이 있을 것이고 정부가 그 이견을 틀어 막는다면 그 사회는 건전치 못한 사회이다. 그래서 온건한 성향의 당원들은 굳이 지금 그런 말을 해야겠냐며 타이밍을 못 맞췄다고 말하지 틀린 말 했다고 반응 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제 1정책인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며 극렬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지사의 말은 마땅히 청산해야 할 적폐를 보호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야당의 행태를 옹호한다고 여기는 것이 문빠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비판의 열기가 고조 되면서 "고품격의 지지자들" 이라는 워딩에 지지자들을 저질이라고 폄하 하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언론들이 가세해 "문빠들이 팩트폭력 당해서 열폭 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기 시작해 '적폐 언론' 에게 빌미를 주었다는 비판도 생겼다.
문 대통령 지지자에 쓴소리했다 적폐로 몰린 안희정 / 중앙일보
안희정에 쓴소리 들은 '문빠'들 "적폐 세력, 너나 수련해" "당신은 대통령 못돼" / 조선일보
안희정 지사 “이견 논쟁 거부 안돼” 쓴소리에…文대통령 지지자들 “安이 적폐세력 / 동아일보
결국 안 지사의 정치 신념과 극단적 친문 성향의 대중들의 인식 사이의 괴리로 생긴 문제인데, 그런 점에서 따저보면 결국 이번 논란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케이-미르 재단도 선의로 시작 한 것이다."의 선의 논란의 재탕인 셈이다.
이미 안지사는 대선 경선 중 여러 발언으로 문빠들에게 일종의 기회주의자로 인식된 상태이다. 그리고 자신을 직업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성숙한 정당 민주주의를 통해 정치가 이루어 저야 한다는 것에 강한 소신을 가진 안희정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이미 모든 기대를 포기해 직접 민주주의적 요소를 선호하는 문재인 지지층들과의 상성도 별로 좋지 못했다. 이들이 안 지사를 비판하는 레파토리가 바로 "국민들의 계도의 대상으로 보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이다. 극단적인 정치성향을 때문에 문빠나 박사모나 뭐가 다르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비판적 지지자 항목에도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부채의식을 가진 문빠들은 의식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내며 '내부총질'에 대한 반감이 어마어마 하다. 이들이 안 지사의 말에 "우리가 수준이 저질이라고 이러는 줄 아느냐.",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잃고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하냐." 식으로 반발하는 것은 어찌보면 이들 수준에서는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리고 과거 경선 당시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정떨어진다는 SNS 상 발언을 끄집어 내서 "모든 이견은 허용 돼야 하는데 왜 자신이 듣는 것은 싫어하냐?" "자신을 향하는 이견은 그저 비난이냐?" 하며 목소리 높이고 있다.
한편으론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과연 무조건적인 지지가 답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라는 일반지지자들의 의견도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 9년간 통치했던 보수정권의 실패이유로 첫번째로 들수있는것이 의견의 다양성 문제제기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배척한 것인데 자신들과 한목소리를 내는 세력은 아군, 자신들과 다른의견을 제시하는 세력은 적군으로 규정해 국론을 분열하고 경제 안보 전반적으로 한쪽으로 쏠린 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부작용을 나았다. 지지자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는 대통령을 지키는 방패가 되기도 하지만 대통령의 눈과귀를 가려 올바른 정치를 하는데 방해가 되는 부메랑이 될수도 있음을 알아야한다.
또한, 자기네들과 다른 정치의식을 가진 국민들의 계도의 대상으로 보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무리는 다름 아닌 문빠들이다. 그리고 다른 의견을 듣지않는 단적인 사례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 당시 그의 유사역사학지지 이력으로 역사학자들이 반대할 때, 그 학자들이 박근혜정부 때는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적극 반대했음에도 문빠들은 그 사실을 망각하고 박근혜 때는 뭐하고 이제 와서 문재인에겐 반대하냐고 사실을 왜곡하며 비방했다. 즉, 대선때 문재인에게 투표했을 게 유력하거나 박근혜의 정책에 반대하던 사람이라도, 문재인에게 약간이라도 반대 의사를 표하면 적폐로 모는 것이 문빠다. 본인들의적폐몰이는 생각하지 않고 안희정에게 한소리 들으니 자기에게 당하는 비판을 그대로 안희정에게 되돌리는 건 그야말로 이중잣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안 지사의 발언이 옳고 그르다를 넘어서 대선 정국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일을 겪은 안 지사가 왜 굳이 지금 이런 불필요한 논쟁의 불씨를 던졌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그것도 현재 민주당 내 당원 대부분이 (문빠를 제외하더라도.) 친문 성향일 것을 뻔히 알면서. 경선에서 안 지사와 같이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한 박원순 - 이재명 시장의 경우에는 현재 문 정부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박 시장의 경우에는 경선에서 내가 너무 오버했다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 시장의 경우에는 아예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장이 문빠로 전락해 실망했다."는 말에"지지자인척 선동하지 말고 원래하던 안철수 지지나 계속해라." 응수하며 소위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행보가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시장이 시장의 입장을 떠나 한 개인으로서 지지를 보내는 것 일수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계산해 보면 현재 민주당의 대주주인 친문 성향의 당원들과 괜한 마찰 만들기 싫어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후 안 지사의 이러한 반발에 대해서 말을 아꼈으나 일이 수습되지 않자(당장 조중동을 비롯해 주요 일간지 모두 안 지사의 강성 지지층의 갈등을 기사로 냈다.) 더불어민주당김해을지역위원회에서 개최한 강연에서 "우리가 잘 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또 만들자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자신이 내부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한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의 남자'로 유명한 김경수 의원 역시 안 지사를 소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사람, 늘 신뢰로 남아 있는 사람"이라며 "지금도 그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한, "안 지사 걸어온 길은 민주당원의 역할로 가장 적합했다"며 힘을 실어 주었다. 민주당 입장에서 안 지사는 더불어 민주당의 외연을 중도 ~ 중도보수 까지 확장 시키는데 꼭 필요한 인물이고 어쨌거나 차기의 유력 대권 주자인 만큼 최대한 상황을 수습하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할 것 같네요
여시재 -> 사진만 보고 비난하면 안 된다. 누구누구도 여시재에 간 적 있다
이번에 안희정 발언 -> 전체적인 맥락 무시하고 일부를 문제 삼는다....
그런 식으로 쉴드치다 보면 끝이 없겠죠
마찬가지로 지난 대선 때 쏟아냈던 발언들을 일일이 반박하고 해명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숲에 있는 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 일일이 다 셀 필요는 없는 거죠.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모든 건 안희정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도움도, 무쏘의뿔님 같은 지지자들의 도움도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순 없겠죠
지난 대선 때 안희정의 발언들은 민주당의 정체성, 지지자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 통합이란 측면에서 이해한다고 해도 너무 나간 것이 사실이고요.
만약 문재인 대통령님이 그런 얘길 했다면 대선 결과가 어땠을지 생각해보면 되겠죠
민주당에는 안희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경쟁자들이 많습니다.
박원순, 이재명, 추미애, 이낙연, 김경수, 문재인이 직접 영입한 어벤저스....
안희정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죠
@위키드 그 부분은 안희정이 해결해야 할 문제겠지요. 다만 더민주에서 안희정 포지션은 매우 중요합니다. 2년안에 이 이야기를 실감하실 것입니다. 더해서 5년대통령으로는 힘든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후계가 든든하면 5년이 아닌 13년 정당정치가 되어서 모든 공직사회도 움직일수밖에 없습니다. 100년대계를 생각하면 포용적인 면도 있어야합니다.
@무쏘의뿔1 무쏘의뿔님은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란 얘긴가요?
위에도 적었지만 안희정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많이 있습니다.
무쏘의뿔님은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박원순, 이재명, 추미애, 이낙연, 김경수, 어벤저스 등 다른 경쟁자들의 지지자들도
무쏘의뿔님처럼 각자 당위성, 명분을 내세우겠죠
그렇다면 지금 안희정 지사, 안희정 지지자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겠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일일이 붙잡고 있다가는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 식으로 일일이 쉴드치고 반박하기보다는 전술, 전략을 재정비해서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무쏘의뿔1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아직도 자존심이 너무 강한 느낌이라고 할까...
아무튼 모든 건 안희정 지사가 하기 나름이겠죠
스스로 노력하면 포스트 문재인이 될 수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도움만 기다린다든지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되겠죠
지난 대선 때 쏟아냈던 발언들은 민주당 정체성, 지지자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예전엔 안희정을 지지하던 분들도 돌아섰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무쏘의뿔1 네. 게다가 사이다, 선명성으로 강성지지층만의 폐쇄성이 다수인 여타후보들과, 온라인 여론과 달리, 실제여론 특히 어르신, 중도에서 안지사같은 포지션이 문대통령도 강조하신 전국정당, 통일등에서 중요한것 같습니다. 경선때와 몇일전발언, 민주당부대변인 입장등 청와대와 당의 제스처도 이유가 있으시겠죠
@곰돌2 위에도 적었듯이 안희정 지사가 지난 대선 때 쏟아냈던 발언들은
민주당 정체성, 지지자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예전엔 안희정을 지지하던 분들도 돌아섰는데
지금까지 그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은 없었다고 봐야겠죠.
시간이 지나서 망각되길 바라거나 일일이 반박하는 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죠
오히려 싸울 일만 늘어나고 결국 문재인 지지자들을 탓하게 되겠죠.
지금처럼 당위성, 명분을 주장하는 건 다른 경쟁자들의 지지자들도 똑같이 각자 당위성, 명분을 주장할 거고요.
@곰돌2 결론적으로 말해서 안희정 지사, 안희정 지지자들이 좀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깁니다.
지금처럼 시간이 지나서 망각되길 바라거나
일일이 쉴드치고 반박하거나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 되어야만 하는 당위성, 명분을 내세우거나
그런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란 얘기죠.
지난 대선 때 했던 발언들이 민주당 정체성, 지지자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그렇다면 거기서부터 문제를 풀어가야겠죠.
그걸 외면하고 포스트 문재인을 꿈꾸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겠죠
@위키드 무슨짓을 해도 청와대, 당, 진성지지자, 안지사와는 콘크리트, 기본신뢰란게 있습니다. 문통의 2번의 신뢰발언과 민주당대변인까지 안지사 의심안합니다. 참여정부처럼 돌아서길 바라는 언론과 야당 지지자들이 백만당원에 숨어서 이때다같이 돌던지는건 있을수 있겠죠
@곰돌2 새날 <김경수와 안희정>편에서 그 얘길 하던데
문재인-김경수-안희정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확대해석이 되겠죠
노무현 대통령님과 안희정을 연결시켜서 쉴드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문통의 2번의 신뢰발언과 민주당대변인까지 안지사 의심안합니다.>라고 하셨는데
문재인 대통령님이 안희정을 신뢰하는 것과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냥 안희정을 신뢰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라면 굳이 댓글로 싸울 필요도 없겠죠.
누가 안희정을 신뢰하든 말든 그건 각자 자유니까요.
하지만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냐 아니냐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사안이니까
댓글 싸움까지 하게 되는 거고요.
@곰돌2 <문통의 2번의 신뢰발언과 민주당대변인까지 안지사 의심안합니다.>라고 하셨는데
혹시 문재인 대통령님이 안희정을 포스트 문재인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인가요?
그건 아니겠죠
아마 안희정의 대연정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연정을 계승했고
문재인 대통령님도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 같네요
그건 저도 그렇고 민주당, 문재인 지지자들도 그렇고 마찬가지 아닙니까?
안희정이 국민통합, 대연정을 주장한 취지는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 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바로 그 차이죠.
@곰돌2 곰돌2님도 문재인 대통령님이 안희정을 포스트 문재인으로 생각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잖아요?
그냥 문재인 대통령님이 안희정을 신뢰한다는 정도만 아는 거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안희정의 국민 통합, 대연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네요.
아마 예전이었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하겠죠
@위키드 해외에서도 그렇고 중론이라는게 있죠. 아니더라도 당내경선 2위와 김경수의원은 당, 노대통령 차지하고라도 최소한 문대통령 복심이라고 표현할수밖에 없죠. 상식적으로 노통은 열우당 지지한다가 탄핵사유였는데, 문통이 유일하게 안지사만 2번씩이나 표현한것도 놀랍구요
@곰돌2 그러니까 님 얘기는 문대통령의 복심은 안희정이란 거네요
안희정이 문재인의 후계자란 얘기죠?
맞나요?
지난번에는 추미애를 반대하는 것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복심 때문이라고 했잖아요
그 전에 스산촌놈님은 김상곤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복심이라고 했고요
만약 정말로 안희정이 문재인 대통령님의 복심이라면
문재인 대통령님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안희정 지사와 안희정 지지자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안지사및 이시장등과 그지지자들의 의견도 고루 듣고 선별적으로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비판할건 비판해야지 전적으로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만 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치란 것이 미묘하고 애매한 거죠
김갑수님 같은 분은 앞으로 민주당이 10년 정도 집권하면 민주당은 보수화될 거라고 예상하기도 하죠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진정한 의미의 보수정당(민주당)과 진보정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길 바라는 거죠.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도 그렇게 되길 바라겠죠.
물론 저도 그렇고요.
그런 관점으로 보면 안희정은 거기에 부합한다고 볼 수도 있겠죠.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그 다음은 국민 통합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안희정이 주장하는 것도 바로 국민 통합이니까요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도 거기까지 생각하겠죠
다시 말해서 편협하거나 배타적이지 않다는 얘기죠.
안희정에 대해서도 그럴 거라고 보고요.
문제는 지난 대선 때 안희정이 주장한 국민 통합, 포용은 너무 나갔다는 거겠죠
바로 그런 부분이죠.
앞서 정치가 미묘하고 애매하다고 한 것도 바로 그런 부분 때문이고요.
우리가 안희정이 아닌 이상 진정성, 진심, 본심이 뭔지 알 수 없죠
그걸 우호적으로 해석하면 극우에서 극좌까지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력이라고 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이해하면 수구세력과 타협하라는 말이냐고 반발할 수도 있겠죠
어쨌든 지난 대선에서 안희정의 발언들은 민주당 정체성, 지지자들의 정서에 맞지 않았고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이나 설득 없이 그냥 건너뛰고 포스트 문재인이 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겠죠
그렇다고 안희정 지사, 안희정 지지자들에게 그걸 강요할 순 없겠죠.
결국 자업자득, 결자해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겠죠.
어쩌면 지난 대선 때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망각될 수도 있고
안희정이 문재인 정부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어쩌면 지금 이런 댓글들이 독이 아닌 약일 수도 있고요.
@위키드 열우당을 지지한다로 탄핵, 연정등으로 민주당의원들 출당요구, 지지자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받았던 노무현대통령이 있는데 선명하게 말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말씀주신 문대통령의 "적폐청산과 통합은 다른말이 아니다, 협치, 전국정당" 과 안지사는 학습효과란게 있겠죠
@곰돌2 새날 <김경수와 안희정>편에서 그 얘길 하던데
문재인-김경수-안희정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확대해석이 되겠죠
노무현 대통령님과 안희정을 연결시켜서 쉴드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새날의 안희정 쉴드는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라기보다는
안희정이란 인재, 차기 대선 카드를 잃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건 저도 그렇고 아마 민주당, 문재인 지지자들도 크게 다르진 않겠죠
@위키드 같은당 이인제 지지자들과 언론이 노무현의원을 견제했듯이, 현재는 당청간 입장도 일치하고 대선기간도 아닌데 언론이나 다수 온라인 지지자들이 다르니 문제겠죠
@곰돌2 만약 이재명, 박원순 등이 안희정과 똑같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이견 논쟁 거부해선 안 된다">라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문재인 지지자들의 반응은 지금과 똑같을 것 같네요
곰돌2님도 자꾸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네요
@위키드 민주화운동후 노태우, 참여정부이후 이명박근혜. 흠집내기 갈라치기에 부화뇌동의 책임이 없지는 않는것 같네요. 또한 도지사도 아닌 경선3위, 시장의 발언이 이슈화 될지 의문이네요. 기본신뢰가 없는 당청이 도와줄일도 입장표명도 안하겠죠. 엊그제 이재명발언처럼요
@곰돌2 이슈화되었잖아요
문재인 정부, 문재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것이 수구언론, 수구정당이니까요
@곰돌2 아무튼 (1) 안희정을 신뢰하느냐 안 하느냐 (2) 안희정이 포스트 문재인이냐 아니냐는 별개라고 봐야겠죠
문재인 대통령님이 안희정을 신뢰하는 것과 안희정을 후계자로 생각하는 것은 전혀 별개라는 얘기죠.
안희정 지지자들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 때 안희정은 문재인 승리에 기여했다, 안희정의 대연정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연정을 계승했다, 문재인 대통령님도 안희정을 신뢰하고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지난 대선 때도 문재인 승리에 기여했고 차기 대선에서 포스트 문재인이 되겠다는 얘기네요.
맞나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겠죠
@곰돌2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안희정 지사, 안희정 지지자들이 잘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자꾸 남 탓만 하면 싸울 일만 늘어나지 아무 도움도 안 되겠죠
저만 그렇게 느끼는 지는 모르겠지만 안희정 지사도 그렇고 지지자들도 그렇고 스스로 노력하기보다는
자꾸 남 탓을 하거나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매개로 삼아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느낌이 드네요.
주제넘은 얘길 길게 했는데 독도 쓴 약이 되기도 하듯이 좋은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네요^^
@위키드 지지자들 태도만 보면 이리 심한 비난에도 안지사 지지자분들이 문대통령의 복심을 가장 잘따르는것 같네요. 문대통령 문팬에서 "기사 댓글이라던지 "자기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적대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말들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 간에도, 지지하는 정치인인 다른 지지자들 간에도 더불어민주당 같은 동지들 간에도, 서로 적대하고 분열하는 말들이 넘쳐났죠. 그러니 분열과 갈등을 조작하는 작전세력들도 그 틈을 더 증폭시키고. 저는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게 하려면 보다 더 많은 사람을 세상을 바꾸려는 그 대열에 참여시키고 포용하고 확장해야 합니다.
@곰돌2 그런 식으로 경쟁한다고 해서, 경쟁하는 상대를 폄하하고 적대한다면 그것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두고 확장을 가로막는 어찌보면 이적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SNS 공간에서 대대적인 선플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모든 분들에게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지만 우리부터 먼저 그 일을 시작하고 분위기를 주도해나가자, 그런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든, 우리부터 선플해 나가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르다. 아 정말 지지자들을 보니 문재인도 달라 보인다. 그렇게 만들어주실 겁니까?"
@곰돌2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추미애를 반대하는 것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복심 때문이라고 했고
그 전에 스산촌놈님은 김상곤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복심이라고 했는데
스산촌놈님이나 곰돌2님 댓글 보면 두 분 다 문재인 지지자들을 문팬이라고 하거든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재인 지지자는 아닌 것 같은데 문재인의 복심 얘길 많이 합니다.
예전부터 그게 궁금했는데 혹시 무슨 이유가 있나요?
@곰돌2 스산촌놈님이 저에게 문재인 지지자를 앞세우지 말고 자기 주장을 하라는 얘길 하는데
처음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대체로 저는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다수의 의견을 따른다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과 다수의 생각이 일치할 때가 많다는 얘기죠.
아마 그래서 제가 문재인 지지자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것 같네요.
반면 곰돌2님이나 스산촌놈님 등은 저와 반대 입장일 때가 많습니다.
즉, 메이저보다는 마이너 입장일 때가 많다는 얘기죠.
지난번 추미애 때도 그렇고요.
@곰돌2 전에 추미애를 반대할 때도 님들이 먼저 추미애 얘길 시작했고
그때 문재인 지지자들도 님들에게 분열, 이간질하지 말라고 똑같은 얘길 했잖아요?
그리고 이번 일의 발단은 안희정의 발언 때문인데
님들은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분열, 이간질을 경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좀 이해가 안 됩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을 문팬이라고 하면서 문재인의 복심을 말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 되고요
@곰돌2 사실 제가 쓴 댓글도 읽어보면 알겠지만 안희정을 절대 반대한다거나 그렇진 않거든요.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정체성, 지지자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얘길 많이 해서
(저도 포함해서) 예전에 안희정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많이 돌아섰는데
그냥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넘어가도 되는 건지 그걸 물어보는 겁니다.
안희정 지사나 지지자들이 아무 문제 없다고 하면 그것도 어쩔 수 없고요.
그렇다고 억지로 하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적어도 이 정도는 그냥 상식적인 생각 아닌가요?
@곰돌2 스산촌놈님, 곰돌2님, 휘리리릭님 등은 정확히 누굴 지지하시는 건가요?
안희정을 지지하는 건가요?
아니면 진짜로 민평련 쪽인가요?
흔히 말하는 문재인 지지자들과 반대 입장일 때가 많은 것 같은데 자꾸 문재인의 복심 얘길 하시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정확히 누굴 지지하시는 건지 궁금해서 질문드렸습니다.
아무튼 안희정에 대해선 제 상식으로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니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전적으로 안희정 지지자들에게 맡겨야겠죠
@곰돌2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을 계승했고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 때는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한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모르겠냐?
혹시 그런 생각인가요?
그렇다면 더더욱 지난 대선 때의 일들을 잘 수습해야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거든요
저만 해도 예전엔 안희정을 노무현, 문재인 후계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예전같지 않네요
하다못해 지난 대선 때의 발언들은 거품이었다고 변명이라도 한다면
겉으로는 욕해도 속으로는 그러면 그렇지 할 수도 있겠지만
밑도 끝도 없이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하면 난감할 것 같네요
병신들이 꼭 지지자탓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