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로 시작해서
다시 두발로 걷다가
이제는 남의 발 하나를 빌려서 세발로 걸어야 할 신세가 되었네 그려.
산에 다녀와야겠다.
감태나무(연수목)를 몇 개 베어 와야지.
지팡이를 만드는 재료로는 으뜸이라지 않은가?
사명대사가 짚고 다니던 그 지팡이 말이야.
껍질을 벗기고, 불질을 하여
휘어진 부분을 바로 잡는 데에만 수개월.
갈라짐을 방지하려면 목공 본드 205 도 발라줘야지.
옻칠도 하고, 그위에 니스로 덧칠도 해야 하고.
칠이란 말이 원래 7번을 칠해야 제 빛깔이 나온다는 말이라지?
벼락을 맞아도 살아남는 나무라 하여 붙여진 감태나무.
명품은 천만 원도 혹가한다는데.
몇 개 만들어서 같이 늙어 가는 순이도 한 개 주고, 철수도 한개 주고.
내일은 산행을 해야겠다.
첫댓글 난. 아직 지팡이가. 필요 없다네~ 지나주 산행^
골짜기를 3개나 옮겨다니며 찾았는데, 연수木을 못찾음. 군락지를 만나기만 하면...... 찾을때 까지 이잡듯이 뒤진다.
유도탄 대단해 ㅈ팡이 없이~~아직 얘니 ㅎㅎㅎ 옆은 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