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스타일 김예나 기자] 한혜진이 엄마가 영정을 미리 찍는 것을 보며 오열했다.
한혜진은 지난 11일 본인 채널에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화보 프로젝트 영상을 업로드했다.
한혜진은 엄마, 이상민, 이시언, 배정남, 엄지윤, 박나래, 서장훈 등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엄마와 두 번째 화보 촬영을 하게 된 한혜진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모녀 특유의 찐케미를 보였다.
촬영을 끝낸 후 스태프들은 한혜진의 엄마에게 증명사진 촬영을 알렸다. 이를 알지 못했던 한혜진은 스태프들에게 확인했다.
"증명사진 찍어놓으려고 한다"는 말에 한혜진은 "영정(사진)이잖아"라고 단박에 눈치챘다.
"찍어 놓으면 되게 좋다"는 스태프의 말에 한혜진은 "찍지마"라고 외쳤다. 그 모습에 엄마는 오히려 크게 웃으며 "엄마 죽어?"라고 대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냥 증명 사진 찍는거다. 여권이랑 운전면허증 갱신해야 되잖아"라는 주변의 설득에도 한혜진은 "그걸 왜 찍어"라며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화보 촬영을 끝낸 후 다른 날 한혜진은 "설마 아니겠지 했다. 표현이 되게 단순하고 거칠 수 있는데 (그날) 짜증나고 화가 났다"며 "앞으로 40년, 50년 더 살 건데, 그게 필요가 없는데 찍는 게 너무 짜증이 난다"며 영정을 벌써 찍는 엄마의 상황에 속상해했다.
"말하면 또 울 것 같다"던 한혜진은 울먹이며 "엄마가 얼마 전부터 계속 집안 정리를 너무 한다. 엄마가 '슬슬 쓸데 없는 걸 치워야지' 했는데, 난 왜 그러지 했다. 내 마음 한구석에 쌓여있었는데 그런 행동을 하니까 갑자기 확 터진 것 같다"며 영정을 찍은 엄마과 곧 헤어질 것을 상상하며 슬퍼했다.
한혜진의 엄마 윤지영 씨는 1957년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