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산신도시 개발 1단계사업이 이달 초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데다 지난 20일 경부선 복선전철까지 개통됐기 때문이다.
21일 현지 중개업계는 향후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아산신도시 토지보상 마무리와 천안시 성정동에 6만평 규모의 체육공원 개발계획이 세워짐에 따라 토지 매수문의도 늘고 있다.
하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천안·아산지역에 1만6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한데다 올해도 6000여가구가 추가로 완공되기 때문이다. 또 아산신도시 1단계 분양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신도시 청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부동산컨설팅 김진수 사장은 “업계 조사결과 올해 천안·아산일대에서만 1만6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물량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분양조건이 파격적이지 않을 경우 대부분 아산신도시 분양물량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역세권 급매물 소진 빨라=천안지역 집값은 역세권인 두정동 등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정점을 거친 후 조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매물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고가격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천안시 두정동 ‘극동늘푸른’ 24평형 매매가는 8800만∼9300만원, ‘대우아파트’ 33평형이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두정동 부동산랜드 김현경 실장은 “지난 20일 전철이 개통되기 전인 2주전부터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현재 가격은 지난해 최고가보다 1500만∼2000만원 가량 낮은 시세지만 앞으로 반전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올 분양예정 아파트 1만6000가구 대기=업계에 따르면 올해 천안·아산지역에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아산신도시 공급예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20개단지 1만6000여가구에 이른다. 이는 28개단지 1만3000가구가 공급된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물량이다.
충남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에서 선보이는 LG건설의 ‘아산배방자이1차’ 1875가구를 비롯,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만 모두 6곳에 이른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아파트 분양이 집중되면서 미분양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단지별 차별화 현상이 예상된다”며 “전철 역세권 등 입지여건을 따져본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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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부동산시장 탄력받나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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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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