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HIV 감염에 의하여 일어나는 장해는 ①획득면역(Acquired Immunity)의 장애에 의하여 야기되는 감염이나 종양과, ②HIV 그 자체에 의한 신경계의 장해로 대별할 수있다. 에이즈에 의한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감염이나 종양에 의한 것이며, HIV 그자체 사인이 되는 것은 HIV 뇌증에 국한된다.
가. 면역결핍에 의하여 감염이나 종양을 일으킨다 : HIV는 CD4라는 표면항원을 가진 임파구(T4 임파구라고도 함)를 감염시키며, CD4양성임파구는 장기간의 무증상 기간을 포함하여 서서히 감소한다. 그 수가 약 반수로 줄어들면 외부로부터의 진균(곰팡이), 원충이나 체내의 이물질인 암세포등의 배제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세포성 면역기능의 활동이 불충분하게 된다. 이 결과 통상적으로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온갖 미생물이나 종양이 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나. 신경계에 감염하여 직접 장해를 일으킨다. : HIV는 중추 또는 말초의 신경세포나 면역관련 세포에 감염하여, 뇌나 척수의 염증이나 위축(Atrophy)을 가져온다. 그 결과 치매, 마비, 감각이나 운동신경 이상을 초래한다. 또한 신경증상은 가항의 감염이나 종양으로도 야기된다.
답) 감염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발병자는 증가하지만, 감염자 전원의 장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15년 후에는 78∼100%의 감염자가 에이즈로 발병한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평균 8∼10년에 발병한다는 보고도 있다. 발병은 감염 후의 경과 시간에 따라 일률적으로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고, CD4양성임파구 수, 치료, 다른 미생물의 감염이나 영양등 여러가지 요인이 관여한다.
에이즈는 HIV 감염증의 일부분이다. 감염자 중에서 에이즈로 발병하는 것은 1년에 5∼7%이며, HIV 감염증은 기본적으로 만성의 감염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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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3) HIV 보균자(감염자 또는 항체양성자)란?
답) 미생물을 체내에 갖고는 있으나, 그 미생물에 의해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HIV 감염증은 만성의 감염증이며 오랜동안 증상이 없어서 이 기간을 "무증후성보균자"(AC : asymptonatic carrier)의 시기라고 말한다. 이 기간 HIV는 체내에 있고, CD4 양성임파구는 서서히 감소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 혈액이나 정액, 질분비액을 통하여 HIV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검사에 의하여 비로소 체내의 HIV 유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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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4) 잠복기간이란 무엇이며, 얼마나 긴가?
답) 에이즈 발병까지의 기간 : 잠복기는 감염에서 발병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평균 8∼10년 만에 에이즈로 발병한다고 한다. 발병까지의 기간은 일정하지 않고, CD4양성 임파구 수, 치료, 다른 미생물의 감염이나 영양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달라진다. 에이즈는 우연한 감염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나 금후에는 치료법의 발전등으로 이 잠복기간은 달라질 것이다.
급성기 증상까지의 기간 : 감염자의 일부는 발열, 인두통, 발진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나 2∼3주안에 없어진다. 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은 감염후 2∼8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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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5) 에이즈 관련 증후군(ARC)이란?
답) "에이즈 관련 증후군"(AIDS related complex)이란 HIV 감염에의한 증상은 있으나 에이즈의 기준으로는 불충분한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말한다. 구체적인 증상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발열, 설사, 10%이하의 체중감소, 권태감, 식은땀등이 있고, 어느것이나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나는 비특이성 증상이다. 무증후보균자, ARC, 에이즈등과 같은 구분은 편의상 쓰고 있으나, 임상에서의 병형분류, 역학조사용 분류로서는 WHO나 미국 CDC 가 그 분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전신성임파절종창(PGL : Persistent generalized lymphadenopathy)이라고 부르는 증상도 있으나, PGL을 나타내는 사람에게서 에이즈이 진행이 빠른 것은 아니다. PGL은 서예부(사타구니) 이외의 2개소 이상에서 1㎝이상의 임파절이 만져지는 것으로 턱이나 겨드랑이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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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6) 감염직후에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가?
답) 감염후 2∼8주에 일부 사람에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어느 경우이든지 23주안에 자연히 없어진다.
이들 증상은 다른 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이며, 그 출현만으로 HIV 감염을 의심하기는 곤란하다.
이 증상은 HIV급성감염증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체내에 들어온 HIV가 증가하여 혈액속을 도는 바이러스혈증등으로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이 HIV의 증가는 면역력에 의해 억제 되어 증상이 없어 진다.
항체는 이 증상의 소실후 수주만에 검출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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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7) 에이즈는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가?
답) 에이즈의 증상은 주로 다음의 세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①기회성감염, ②기회성종양, ③ 신경증상이다.
체력의 소모나 직접사인이 되는 중요한 것으로는 지속적인 설사와 폐렴 그리고 뇌증이다.
기타 소화기, 폐, 뇌, 피부 및 눈을 위시한 온갖 증상이 일어난다. 충분한 영양공급과 펜타미딘을 주로 하는 폐렴의 예방은 에이즈 발병을 지연시킴과 동시에 발병시까지 시행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이다. 또 발병후에도 원인 미생물이나 종양에 대한 많은 치료법이 있으며,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질환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카라니폐렴: 카리니폐렴은 뉴모시스티스 카리니라는 원충이 일으키는 폐렴으로 HIV 감염에 수반하여 일어나는 감염중에서 가장 많은 것 가운데 하나이다. 처음 숨이 차는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고, 급속히 호흡곤란이 진행되며, 발열과 지속적인 기침이 동반되는데 가래는 없다. 폐렴은 사이토메가로 바이러스(CMV : 거대세포 바이러스)나 결핵균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칸디다증 : 칸디다는 피부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진균으로 면역결핍의 진행에 수반하여 많은 HIV감염자의 식도, 혀등의 구강에서 증상을 일으킨다. 구강내에서는 하얀백색 위막의 형태가 많고, 식도에서는 가슴뼈(흉골)부위의 통증을 수반하고 침삼키기 곤란이나 가슴쓰림등의 증상이 있다.
사이토메가로 바이러스감염증 : 칼기니폐렴, 칸디다증과 함께 3대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폐렴, 망막염 기타 위장염, 뇌염등을 일으킨다. 톡소플라스마 망막염과 함께 에이즈에 수반되는 실명의 본 원인이 되고 있다.
카포시육종 : 주로 피부에 생기는 동통을 수반하지 않은 적자에서 흑갈색의 색소반이나 구진을 볼수 있는 경우가 많다. 몸통, 사지, 두겨부, 가강내등 체표면 뿐 아니라 소화기나 기타 내장에도 생긴다. 다발성이거나 점차 융합하기도 하는데 가볍게 부 풀어 오르는 정도이다. 피부 악성종양의 일종이나 그렇게 심한악성은 아니고 직접사인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신증상은 비 교적 상태가 좋은 시기에도 생길수 있다.
답) 에이즈의 신경장해는 잘 잊어 버리는 가벼운 것에서부터 대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세를 동반하는 치매나 직접사인이 되는 뇌증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가 있다. 에이즈환자 가운데 신경장해를 갖는 자는 약 30% 정도로 드 문증상은 아니며, 에이즈의 초기증상 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장해는 뇌, 척수, 말초신경등 어디에서도 일어나며, 치매, 마비, 근육위축, 이상감각등 다채롭다. 증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이토메가로바이러스, 단순헤르페스(Herpes simplex), 톡소플라스마, 크립토코카스등에 의한 감염으로서 뇌염이나 종양으로서의 임파종 그리고 HIV에 의한 직접장해등 이다. 뇌사진 1 뇌사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