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도 지나고 추위도 지나고 이제 곧 봄이다. 게녀들! 이름 옆에 쓰인 노래도 들으면서 봐 주면 좋을 거 같다!!!!!! '♡' 요즘 또 타임슬립이 유행이길래 나도 함 하나 넣어봤다! 복금은 못 풀어 ㅠㅠ 좆스*즈에서 내 글을 누가 출처도 없이 퍼가서 기분이 안 좋았어서 ㅠㅠ
1. 이제훈
-벚꽃엔딩.
요즘 계속 눈이 계속 마주치는 한 사람. 강의 시간에도 계속 눈이 마주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도 계속 눈이 마주쳤다. 내가 의도적으로 마주쳤다기보다 그가 나를 계속 쳐다봤다. 멍하니 쳐다보길래 그와 똑같이 눈을 마주쳤다. 그러자 그는 당황하더니 고개를 돌렸다.
"아, 아뇨. 아닌데요. 저 절대 그쪽이 예뻐서 본 거구요. 버스는 저희 집 가는 버스가 이거라서 탄 거지, 절대 그런 거 아닙니다."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아... 그는 벌어졌던 입을 다물더니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연애 바보, 이게 그와 제일 어울리는 말이었다. 나는 그렇게 그와 타이밍이 맞으면 늘 같이 집으로 갔다. 그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다른 과에서도 알 만큼 유명했다. 그리고 그가 그런 감정을 모든 사람에게 들켰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티가 나지 않게 그를 응원했다. 나도 그를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연애 바보인 그는 속으로는 좋아하면서 겉으로는 말을 못했다.
그와 늘 같이 가는 옥상에서 이어폰을 나눠 끼고 천천히 흘러가는 거리를 쳐다봤다.
"이거 무슨 노래야?"
"벚꽃엔딩, 노래 좋지. 나도 벚꽃 보러 가고 싶다."
"벚꽃... 보러 갈래?"
"그래, 내일 가자. 우리 둘이."
그리고 벚꽃을 보러 갔을 때 그는 다른 때와는 달리 신경을 쓰고 나왔었다. 안 입던 자켓을 입고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 거리를 걸으며 흩날리는 벚꽃을 보는데 그가 대뜸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 다음 봄에도 같이 벚꽃 보러 올까?"
2. 송중기
ㅡ 어느 봄날.
'짠! 네가 제일 좋아하는 벚꽃. 나 잘했지.'
맑게 웃던 모습도, 장난스레 꽃잎을 따서 머리 위에 뿌려주던 모습도 이젠 없다. 같은 마을에서 나고 자라서 누구보다 친했고 우리 둘은 서로에게 전부였다. 시골에서 그와 벚꽃을 보고 강가를 거닐고 이런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헤어짐은 꽤나 빨리 찾아왔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신다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말하시고 나는 그에게 달려가서 난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나만 쳐다보다가 이내 나를 껴안았다. 봄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나는 그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내가 꼭 네 앞에 나타날게.'
그렇게 그와 헤어졌다. 서울로 가는 차 안에서 나는 밖을 쳐다보며 그를 그리워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나는 대학도 갔고, 직업도 생겼다. 고등학교 때 그 일이 너무나도 어제만 같아서 아직도 그가 보고 싶었다.
또 다시 봄이 찾아올 것이다. 그가 없지만 봄은 계속 내 곁을 머물다가 떠나갔다. 다시 보고 싶다고 찾기엔 그가 잊었을 거 같아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봄이 끝나갈 무렵, 퇴근을 하려고 길을 걷는데 벚꽃이 바람에 흩날렸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았다.
"너무 오랜만인가, 우리."
3. 유아인
ㅡ 봄 - 디아, 윈터가든
눈을 뜨니 형광등의 불빛이 나를 비추고 있었다. 나의 손을 잡고 있던 엄마는 놀란 듯 의사 선생님을 부르며 나갔고, 나는 아직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다급하게 온 의사 선생님도 내게 이것은 기적이라며 말했다. 무엇이 기적이고, 왜 내가 기적을 안고 일어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빨리 퇴원을 하고 집으로 가는 차에는 아무 말도 없었다. 창 밖에 내리는 벚꽃잎들을 보며 나는 곰곰히 생각했다. 어떻게 된 건지.
"네가 갑자기 교통사고가 나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네가 일어난 건 기적이야, 기적."
엄마의 말을 들으며 나는 천천히 기억을 되살렸다. 그러니까 내가 그를 본 날 난 교통사고가 나서 쓰러졌고 의식불명 상태가 된 것이다. 교통사고가 난 그날, 난 눈을 떴고 하지만 눈을 뜬 곳는 현대시대가 아니었다.
'드디어 눈을 떴구나.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렸는데.'
'네가 머리를 풀고 있는 것과 뭐... 다른 부분을 보니 여자인 것 같구나.'
'머리를 풀고 있길래, 칼잡이인 줄 알았거늘.'
그렇게 나는 궁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방인일 수도 있는 나에게 무척이나 잘해 줬다. 예쁜 한복도 입게 되고, 현실에서는 절대 받지 못할 대우도 받았다. 많은 궁녀들이 나를 따랐고 매일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던 이유는 그가 왕이라서 그런 것도 알 수 있었다.
무척이나 행복했다. 매일 그는 경연이 끝나면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나와 함께 있었다. 꽃나무들이 흔들리며 꽃잎이 궁에 흩날릴 때면 그와 다과를 들고 나무정자에 앉아 쉬었었다.
"어찌 다과는 입에 맞느냐."
"맛있습니다. 저는 단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온 시대에서는 초콜릿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척 맛있습니다."
"근데 전하는 안 드십니까?"
"네가 먹는 것만 봐도 좋다."
"나중에,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내가 네가 있는 세계로 가서 너를 만난다면 그 초콜릿이라는 것을 꼭 주겠다."
내가 현실로 돌아왔던 그날, 이상하게 맥박이 크게 뛰고 움직이기 힘들었다. 침소에 누워서 숨만 내쉬고 있는데 그가 내 손을 붙잡고는 울먹였다. 가지 말라고. 나는 손을 들어서 그의 얼굴을 만지고 싶었지만 힘이 없었다. 그렇게 난 정신을 잃고 현실로 돌아왔다.
무언가 상사병에 걸린 것만 같았다.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가 없었다. 억지로 쓰러지기 전 원래 했던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어디선가 그가 나타날 것만 같았다. 그는 없겠지만 그가 있던 궁이라도 가려고 벚꽃잎이 흩날리는 어느 날에 집을 나섰다.
근처 벤치에 앉아 내리는 벚꽃잎들을 보는데 누군가 내게 초콜릿을 내밀었다.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
4. 임시완
ㅡ 너는 나의 봄이다
"아...."
"시완아!"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는 당황하며 나에게서 멀어지며 나를 떠났다. 나는 그런 그의 뒤를 눈으로 쫓았다. 더 보고 싶다. 일방적인 짝사랑이 지치지도 않냐며 주위에서 수근거렸고 그럼에도 나는 널 좋아했다. 선은 지키고, 그 선을 넘지 않도록. 너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내 감정이 너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되니까.
너는 언제나 인기가 많았다. 잘생기고, 단정하고, 공부도 잘하고.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었다. 떠날 수도 없는 이젠 너를 뒤에 두고 걸어도 자꾸 네 모습이 내 시선에 보였다. 네가 아플 때면 네게 약을 챙겨주고 네가 힘들 때면 단것을 손에 쥐어 주고, 난 그것으로 만족했다. 그도 그런 나에게 고맙다고 하며 웃어 주었다. 나는 그것 하나면 된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시험이 끝나고 그가 나를 불렀다.
한강 근처를 거닐며 그는 답답했던 입을 열었다.
"나 많이 좋아해?"
"응... 좋아해, 많이."
"나도 너를 안 좋아하는 건 아냐."
"근데 지금 나는 널 만나면 모든 걸 잊게 되고, 후회할 것 같아."
그렇게 나는 제대로 된 고백도 못하고 그와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었다. 오랜 기간 좋아했는데, 빨리 정리될 것 같지는 않았다고 생각했고 현실 또한 그랬다. 그렇게 끝나고 학교에서 같은 반이라서 자주 마주치는데, 나와 마주칠 때도 그는 입술을 닫고는 나를 지나쳤다.
첫봄의 앞에서도 그와의 관계는 그랬다. 그리고 벚꽃이 잎들을 휘날리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3학년이 되는 그는 여전히 멋있었다. 교복을 단정하게 입은 그의 모습도, 사복을 입은 그의 모습도 언제나 멋있었다.
학년이 올라가도 재밌게 지내자며 같은 반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모여서 밥을 먹는데 역시나 그도 있었다. 밥을 먹다가 중간에 속이 안 좋아서 잠깐 나간다고 하고 바람 좀 쐬며 근처를 둘러보고 있는데 그가 나왔다. 그리고는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시 온 그는 나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숨이 벅차는 듯 깊게 내쉬며 내게 약을 건넸다.
"고마워... 시완아."
"너... 나 아직, 좋아해?"
"응. 좋아해, 아직. 그래서 미안해."
그는 나의 눈을 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 그냥 후회할게."
"나도 너 좋아해. 많이."
"그리고 날 좋아해 줘서 고마워."
<쓰다 보니까 유아인이랑 샨이가 넘 기네... ㅎㅎ 다음엔 복불복으로 올게! 다음은 더 담백하게 써야겠다... 안 올리려다가 쓴 게 아까워서 올린다 ㅠㅠ>
첫댓글 제훈오빠...
이제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제목만 봐도 이제훈임 ㅡㅡ 무조건 이제훈임
이제훈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ㅠㅠㅠㅠ
오 미친 1 다음이 안 읽혀
이제흔
333 아인이 ㅠㅠㅠ
뭔가 이제훈도 임시완 이미지는 여름 같아... 청량... 청초... 상큼...!
덥고 강렬한 거 말고 ㅜ 딱 여름이지만 시원한 여름 바람 같은.!
유아인은 겨울...
옼시룰툰 뭐어떻게고르냐ㅜ미치눌추ㅜㅜㅜ 세상마상..
닥이제훈......
더 써줘ㅠㅠㅠㅜㅜ 더 써주세요ㅠㅜㅠㅜ 너무 좋다♡
닥제훈
1.... 복금 풀어주면 안돼..?ㅜㅠㅠㅠ
제훈이요ㅠㅠㅜ
이제훈 사랑해♡
이제훈이지...글쓴아 복금좀..진짜..복금좀 풀어주라
이제훈 봄
송중기 여름
유아인가을
임시완겨울
이거지ㅇㅇ
시완인 뭐지 뭘 후회 한다는 거지! 이제훈 임시완
연애하면 공부에 신경을 못 쓰니까 ㅠㅠ 그래서 게녀룰 만나면 후회할 거 같다고 그랬징 ♡
어머 제훈씨...ㅠㅠ봄이랑 진짜 잘어울린다..
닥 제훈.....사라해....
아..젠장...일처다부제는 부활해야한다..
너는나의봄이다 이노래진짜좋은거같아..오래된노래같지도않고...진짜..ㄹㅇ..성시경목소리천재
임시완보끔푸러주랑..글쓴게녀얌..
이제훈 끝
1
유아인,,, 너무좋다 망상쪄줘 누가 ,,..
제훈이ㄹㅇ이제훈내꺼
닥제훈!!!!!!
하 제훈보고닥1ㅜ
유아이ㅣ니ㅣㅣㅣ니니ㅣ!!!!
이제훈+유아인♡
제훈찌....
제훈님..
와 이거 스토리 다 쩐다 걍 대박 드라마작가해주라
유아인 유아인 유아인 유아인 유아인 유아인 유아인 유아인
3333333333333333333 유아인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