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대단하시군엽..그걸 다 기억하시다니...-.-
저도 94년부터 96년까지 가요에 미쳤던적이 있는지라....
집에 그당시 산테이프들이 아직도 처분을 못하고 쌓여있슴니다.
그럼....일단 님께서 써놓으신 팀들에 토를 달아보자면...
★허준호 - 어머니의 자장가★
허준호씨가 단독으로 낸 앨범이 아니고...김대희라는 이상한 사람이랑
듀엣으로 낸 앨범입니다...테이프 자켓부터 꾸리꾸리한 색깔에 팔뚝 두개만
나와있어서...-.- 근데...처음에는 반항2 로 나갔다가 나중에는 어머니의 자장가로
바뀌었는데..내용은 좀 구슬픕니다...살아계실때 엄니께 잘해라..요런거...
근데..어울렸습니다...ㅋㅋㅋ...
★좌회전★
이 팀을 이승철이 키웠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과연.....?
김경진(후에 김진으로 바꿈..현대무용전공으로 몸은 유연했는데..)
노재희(대추나무 사랑걸렸네..란 프로에서 아역탤런트로 놀다가 일루 왔음)
정용석(걍 기생오라비같이 생겼음.)
당시 기사에서는 연습실에서 열씨미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이승철이 감동한
나머지 곡을 써줬다고 했습니다...정말로..? -.-
"아직은 사랑은 몰라~니 나이가 몇인데~그래도 사랑을 할래~열일곱의 내사랑을~"
가사가 유치뽕입니다. 당시 기사에는(스포츠 서울 1994년 10월 기사) 앞면 우측에
큼지막하게 "좌회전 인기 팡팡!" 제목의 기사...여고생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솔직하게 표현해준 이들의 가사에 감동을 받았다는...얼토당토않는...-.-;;;;
그리고 정말 황당한 건...94년 테이프 가격이 4000원대였는데...
이건 5천원이었습니다...쳇....1집때 20위권에서 머물더니.....
리믹스 앨범이라고 "마법이 필요해"라는 타이틀로 나왔다가..망했습니다..
그이후로..김진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감감 무소식....
★월드★
"엄마들의 예감"으로 나온...남자셋..그리고 여자 둘...
상당히 어수선하게 노래부른 팀으로 기억이 납니다..역시 망했음.
★1730★
아휘,무아,로미(이혜영)의 세명으로....1730의 뜻은...
얘네들이 요한세바스찬 바하의 전성시대 였던 1730년을 생각하고 지은것입니다.
1집이 안뜨고..이혜영이 나가서 잼의 윤현숙이랑 코코를 만들었다가...
남은 멤버들도 2집 만들러다가 사라지고....여기서....
무아..(본명 김주훈)가 HALO 란 팀을 만들었습니다...
여자보컬을 데려왔는데..귀엽게 생겼었는데...-_-;;;;;;
멜로디컬한 땐쑤 음악이어서 뜰줄알았는데...구냥 말더군요......
★마로니에★
칵테일사랑으로 1994년을 강타했던...그러나..칵테일 사랑을 누가 불렀냐는 시비로
얼룩져서...(에..그러니깐...남자목소리는 최선원이랑 가수가 불렀고...여자
목소리는...신윤미라는 공일오비 앨범에도 참여한 가창력 쥑이는 가수가 불렀는데
그걸 밝히지 않은게 화근이 된겁니돠...) 이게 3집이었는데..여기서 여자보컬
김정은은 솔로로 나가서 "프로포즈","오렌지나무" 를 내더니 감감무소식...
여자멤버 김민경은 혼자 남고...실질적인 브레인 김선민(페이지 노래를 작곡하고..
작곡실력은 뛰어났습니다.)은 딴 멤버를 모집해서..남둘..여둘..로....
"진실게임"을 냅니다. 이것도 그나마 들을만 했는데...단지..남자가
이노래의"웬일이니~"를 부르면 엄청난 어택을 당할듯...-.-
뜰줄알았는데 망하더라구요..그담에 "판도라의 상자"인가 그걸 냈는데도 망해서..
인제는 기억속으로 사라진...-_-
★투투★
일과이분의일...이고전명곡...-.-;;;;
지금 듀크에서 인기 만빵인 김지훈이랑..황혜영이랑...옵션으로 베이스에 유현재..
키보드에 오지훈....모조리 1972년생..데뷔년도 1994년..22살...요래서 투투!!!
황혜영의 깜찍함에..모두들 넘어갔으니..."지금너에게 변명처럼 들리겠지~~~
널보낸후 항상 난 혼자였는데~~" 이것만 불렀는데도..인기 만빵이었습니다..
김지훈도 톤이 높아서 이거 제대로 부르는사람이 별루 없더만요...-.-
그러다가 2집때 옵션멤버들이 빠지고...임성은(EX.영턱스클럽)이랑 이상한
남자멤버가 모여서 맘보리듬의"빠바라바 빠라바바 빠밤!"을 외치면서...
1996년 10월에 좀 인기를 얻다가...김지훈의 건강사정으로 해체...
그리고 황혜영 혼자 남았는데..어디서 이상한 남자 셋을 덱구와서 뉴투투를
만들었는데...쫌 뜨다가 망해버렸드만요..근데 그 남자 셋중 하나가...
몇달전에...성폭행혐의로 구속되었더만...-.-;;;;;
황혜영은...남자한명이랑 오락실을 만들어서 "후"가 상당히 떴었져...
요새도 가끔씩 노래방에서 들을 수 있는....
쓰다보니...이팀만큼 사연이 많은 팀도 없군요...-.-;;;;
★김준선★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오와예 이야오와예 이야오와예~(이야로와로와로와로~~)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신다면.....저랑 나이대가 비슷하신분으로 인정!!
이걸로 대판 떴다가..2집때.."마마보이"를 타이틀로 내걸었는데..좀 신통찮았음.
나중에는 컬트란 팀을 결성해서 "너를품에 안으면" 이 좀 뜨다가....
요새는 머하고 지내는지 몰겠군요....
★차인표★
차인표도 가수했었답니다. 사랑을 그대품안에의 대박인기를 등에업고...
고등학교 동문인 윤상의 빽을 업고....."독백..남아있는 그리움을 위해"라는
심오한 타이틀로....내걸었지만.....할말없습니다...흠냐리...
★닥터레게★
닭털네개 라는 유머도 떳었는데...2년전에 리더 김장윤이 대마초 피워서 영영
소생불가가 되버린...(국회의원 아들이라는데...살아온게 참 기구하더만요...)
그때 당시 "어려워정말"을 타이틀로 한 싱글앨범을 냈습니다....
근데 테이프값은 4500원...왜냐...어려워정말의 편곡버전 8개...
그리고 아픔속의 그대란 노래의 편곡버전 4개...이러니..머..풀앨범이니..-.-
1집앨범도 내고 그랬는데...소속사와 방송국간의 마찰때문에..제대로 떠보지도
못하고 사라져버린...비운의 그룹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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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정도만 해보겠습니돠.....
반응이 좋으면...더 풀어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