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 소금사막은 죽기 전에 반드시 가 봐야 할 곳 50 곳 안에 들어가는 버킷리스트에 속하는 곳이
다.

파란 선은 라파스에서 우유니까지 버스를 타고 온고 길이고 흰 것이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라파스에서 밤새 버스를 타고 11시간을 달려서 날이 셀 때쯤 우유니에 도착을 했다.
버스정류장에는 여행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버스에 내리는 승객들을 잡기 위해서 모여 있는데 그 중에 풍채가 좋은 아주머니를 선택하여 그 사람의 사무실로 가게 되었다.
우리는 그 여행사의 지프차로 사무실로 가게 되었는데 조금 있으니 소금 사막투어를 하기 위해서 두 팀이나 걸어서 들어오는데 한 팀은 중국 여자 두 명이고 한 팀은 청년 두 명으로 유대교인과 독일인이다.
소금사막투어는 1박과 2박 3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된다.
우유니 소금사막여행은 남미 여행 중에 가장 힘든 코스로 이곳은 4천 미터에 가까운 고지대로 숙박시설도 열악하며 따라서 열악한 환경에서 고산증에 시달려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5년 전에 왔을 때는 숙박시설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여행사의 말로는 지금은 들어온다고 하며 온수로 샤워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여행사와 흥정을 하고 여행사에서 준비를 하는 동안 우리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쉬고 있는데 머리에 상투를 튼 것 같은 특이한 복장을 한 유대인도 식사준비를 하는데 식사를 하기 전에 기도를 하는 모습이 참으로 특이하다.
다윗의 별(이스라엘 국기 가운데 있는 것이 다윗의 별이다)이 있는 가운 같은 것을 입고 가죽 띠를 팔과 몸에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감고 경전을 암송하고 기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의식(儀式)에 너무 지나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살라르 데 우유니(Salar de Uyuni) 또는 살라르 데 투누파(Salar de Tunupa)라고 불리는 건조 호수로 해발은 3,600미터이며 넓이는 10,582 km²로 우리나라의 충청남도만한 크기이다.
사막 가운데에는 선인장으로 가득 찬 '물고기 섬(Isla Incahuasi)'들과 작은 섬들이 있는데 이 섬들은 사진을 찍으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소금사막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지각 변동으로 솟아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 년 전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이 후 건조한 기후로 물이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으며 발생했다고 한다. 우기인 12~3월에는 소금사막 위에 20~30㎝의 물이 고이기도 한다고 한다.
쿠스코에서 고산증을 겪으면서 적응이 될 만한 때쯤 아마존으로 갔다가 다시 고지대로 올라 왔기 때문에 고산증이 다시 시작되어서 컨디션들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이고 나는 더구나 의자에 있던 카메라가 땅에 떨어지면서 랜즈 작동이 되지 않아서 기분까지 암담해진다.
아직 한 달이 더 남았는데....
그래서 우유니투어의 첫날에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우리는 2박 3일 여행하는 것으로 계약을 해서 여행사에서 준비한 지프차의 지붕에 짐을 싣고 여행사를 출발했는데 지프차를 운전하는 운전기사가 차를 세우더니 어떤 집에 가서 보자기에 싼 보따리 하나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는 소금사막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절차를 밟아주고....
운전기사는 점심식사(아침과 저녁은 숙소에서) 식사당번과 행정과 관광안내까지 해야 하는데 40대 중반 쯤 된 호세라는 사람으로 나중에 보니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다.
우유니 소금사막 입구에 기차의 무덤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 있는 기차는 증기기관차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여기에서 나는 광물을 태평얀 연안까지 실어 날랐었는데 40년 대 이후로 광물이 줄어들면서 기업은 떠나고 기차는 두고 가서 열차의 무덤이 되었다고 한다.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데 나는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기차들의 묘지라는 곳에 있는 기차들

사진들을 열심히 찍는다.

소금사막 입구에 도착하여 소금으로 지어진 집에서 기사가 준비해 온 점심을 먹고 집 주변을 둘러보고 우리가 가지고 간 태극기를 각 나라의 국기를 달아 놓을 수 있는 곳에다 달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에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이 투어차들이다.

사막 입구에 있는 식당 겸 기념품 파는 곳

내부 탁자들 여기에서 점심을 먹는다.


각국의 국기를 꼽아 놓을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우리도 국기를 가지고 와서 달았다.

2014년도 다카르 렐리를 여기서 개최했다고....소금으로 만든 기념 물이다.
지프차로 소금사막을 한참을 달리는데 TV와 인터넷에서만 보던 소금사막이다.
그런데 바닥은 눈처럼 희지 않으며 검은 색이 나고 거북이 등처럼 육각형의 무니가 프렉탈처럼 무한하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위로 지붕에 짐을 실은 지프차들이 무수히 질주를 한다.
햇볕이 나면 소금이 희게 빛나는데 해가 나지 않아서 바닥이 검게 보인다..

호수의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생겼다.
한참을 달려서 물고기 섬 근처에 정차를 하고 각자 사진을 찍었는데 운전기사가 포즈를 잡게 해 준다.
인터넷에서 보면 원근법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게 되는데 그런 사진들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운전수인데 제미있는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이런 모양의 사진이 나온다.


물고기 섬이라는 곳은 사막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선인장들만이 가득하며 이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로 입장료를 지불하여야 하는데 높이가 50여 미터 정도 되는 섬 위에 올라가면 소금사막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높이에 올라가는 것도 호흡이 곤란하고 어지러워서 쉽지가 않다.

물고기 섬인데 섬에는 열기로 녹은 소금바위와 선인장만 있다.


우기 때 오면 소금 위에 물이 고여서 세계에서 제일 큰 거울이 된다고 하며 인터넷에서 본 것과 같은 하늘과 구름이 서로 맞닿아 보이는 광경이나 밤하늘의 별이 땅에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은 광경은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멀리서 보이는 산들이 꼭 공중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마도 신기루 현상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신기루처럼 보이는 산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호숫가에 있는 숙소로 가는데 차가 펑크가 난다.
육각형으로 된 바닥이 유리처럼 날카로워서 타이어가 찢어진 것이다.
이런 일들이 다반사인 것처럼 곧바로 타이어를 교체하고 숙소로 출발하는데 짐을 싫은 지붕을 자세히 보니 큰 물통 같은 것이 세계나 실려 있어서 무엇인가 물어 봤더니 차량 연료라고 한다.
우리가 우유니투어를 끝내고 칠레 국경까지 데려라 주고 자신은 다시 유유니로 나와야 하는데 그 안에는 주유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날카로운 소금에 바퀴가 찢어졌다. 지붕 뒤에 있는 것이 연료통이고 앞에는 배낭들이다.
도착한 숙소를 보니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해 보이는데 다 그렇게 생겼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 보았더니 벽돌이며 탁자며 침대며 모든 것이 소금으로 되어 있는데 나름대로 아늑해 보인다.
조금 있으니 유럽 팀이 두 팀이나 들어온다.

저녁에 묵을 숙소 내부

모든 것이 소금이다.

바닥도 탁자도 의자도....

속소에 들어온 외국인들...독일사람들이다.


사용 중인 카메라가 소니 알파 세븐으로 렌즈가 고장이 나서 스페어로 가지고 온 소니 넥서스의 렌즈를 바꾸어서 끼어 봤더니 다행히 맞고 사진을 찍어 봤더니 망원 거리만 줄어들 뿐 전혀 문제가 없다.
다른 사람들도 카메라를 가지고 오기는 했지만 내가 가지고 간 카메라가 성능이 제일 좋기 때문에 일정 전체의 사진을 내가 책임을 지고 찍기로 했었는데 사진을 문제 없이 찍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큰맘을 먹고 간 여행에서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사진을 찍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겠는가....
우유니 소금사막투어는 소금사막만 보는 것이 아니고 소금사막 주변에 있는 호수를 같이 보게 되어 있는데 그 호수들과 거기를 지나는 길들이 소금사막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내일 아침 이 길로 출발한다고...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여기는 다 이렇게 생겼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일출
하늘이 맑지 않아서 별들도 보이지 않고 또 바람이 불어서 춥기 때문에 고양이 세수만 하고 잠을 잤다.
고산증이 있을 때는 머리를 감는다거나 샤워 같은 것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한다.
내일은 하루 종일 4천 미터가 넘는 곳을 지프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면서 호수를 보는 일정이다.
아래는 인터넷우유니 사진들이다.

소금사막 표면에 물이 고여서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것이다.






밤하늘의 별이 바닥에 비치는 사진...인터넷
첫댓글 보니 그 주위에 높은 산맥으로 빙 둘러 있어서. 융기 후 옛 바다호수 였던 곳으로 보입니다.
끝없이 펼처져 있는 소금 사막 . 신기합니다.
이스라엘의 사해 같은 곳. 으로 생각 됩니다. ~~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나갈 수 없는 곳.
수고하신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소금 속에서 사는 선인장이 인상적 입니다
풍경이 정말 절경입니다
재미있는 사진 찍는 법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