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지킴이로
내고향에서 벚꽃마라톤이 열리는데 그냥 있을수가 없어
풀코스 답사 시주에 나섰다
오는 4월 4일 합천 풀코스에 참가하시는 달림이를 위해
코스 답사기를 올린다.
출발 - 5 K : 벚꽃터널 평탄도로
축포와 함께 출발,
운동장을 벗어나는 주로가 조금은 좁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여
도로에 나서면 활짝핀 벚꽃이 주자들을 향해 손짓 한다.
황강의 넓은 백사장을 옆에하고 달리는 코스는 가히 일품.
페이스 조절하며 2키로쯤 가면 월평마을 주민들이 딸기로 환영,
벚꽃 구경하다 달리면 좌측에 10키로 반환점 표시 장승이 여러분을 맞이한다.
5 - 10 K : 평탄한 강변도로
장승을 뒤로하고 강변을 따라 달리는 2 KM 가 직선이라 지루한 면이 있지만 시원한 강바람과 벚꽃잎을 밟으며 달리다 보면 지루함도 잊혀지리라.
6.5K의 고품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합천댐을 향해 달리면 8K부터 500m 정도 완만한 언덕은 주자에게 부담되지 않을 정도며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9키로 지점부터 그 유명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합천 촬영 세트장이 여러분을 맞을겁니다.
우측의 세트장과 좌측의 보조댐을 뒤로하면 10키로 지점(하프 반환점)
10 - 15 K : 완만한 언덕과 내리막
용문정 소나무 숲을 지나 용문교를 건너 12K 지점부터 완만한 언덕
조금은 페이스 낮춰 달리면 부담되지는 않을 언덕이며 웅장한 합천댐을 바라보고 달리면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수도생활을 한 유적지가 있는 14키로 지점이 제 일 반환점.
반환점 돌아, 온 길을 되돌아가는 코스로 내리막길은 조금은 페이스 낮춰 쉰다는 기분으로 체력 비축을 하며 달릴 것.
15 - 20 K : 내리막과 평탄로
다시 지나온 용문교, 용문정을 지나 왼쪽 촬영장, 19K 부터의 완만한 언덕을 넘어오면 봉기 마을 주민들이 여러분을 응원하리라.
20 - 25 K : 평탄로와 작은 언덕
다시 고품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용주교위를 달리면 하프(21.09) 지점, 용주면 소재지 주민의 응원을 뒤로하자마자 약 500m 높이10m의 언덕이 나오고 보폭을 줄이며 언덕을 오르면 용주 초등학교 어린이의 힘찬 응원을 들으리라.
이 언덕을 가뿐히 넘으면 전형적인 농촌 풍경으로 진달래 만개한 분홍산 속으로 달리며 주자들은 신기록을 향해 서서히 스피드를 올려봄이 좋으리라.
25 - 30 K : 평탄로, 제2 반환점(29K)
분홍으로 물든 골짝 도로를 달리면 곳곳에 주민들이 응원할 것이며 후반부의 레이스에 힘을 얻으리라. 28K 지점에 대구마라톤 연합회에서 매년 LSD 훈련 오는 장전수련원이 있으며 29K에 2 반환점.
정자나무 아래 그늘에선 힘든 주자들이 잠시 쉬며 스트레칭으로
따라오는 쥐도 쫒으면 괜찮을 듯.
30 - 35 K : 평탄로, 언덕
2 반환점 돌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라는 의지가 필요한 지점.
왔던길 되돌아 달리면 34K 부근 올 때 넘었던 언덕이 지친 주자에겐 다소 부담이 될 듯
언덕을 넘으면 어린아이들의 응원에 몰려오는 런닝하이도 물러날 듯
내리막부턴 탄력을 부쳐 자신의 신기록에 도전해 볼만 함.
35 - 40 K : 평탄, 강변로
용주교, 고품 삼거리에서 결승점 향해 되돌아 가는 코스는 올때와 반대로 우측에 황강을 끼고 벚꽃터널을 달리는 코스 평탄 직선 주로임. 지친 주자에게 직선이 부담 되나, 강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을 밟고 달리는 그 기분은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주자에게 힘을 불어 줄것임.
다행이 강바람이 뒤에서(서풍) 불어주면 자신의 최고 기록 수립도 가능하리라.
40K - 결승점 : 평탄도로
40K 부근 주민들이 주는 딸기로 허기를 채우며 마지막으로 남은 체력을 쏟으며 질주
운동장에서 환호하는 동료들의 격려와 함께 골-인, 벅찬 감격과 희열 속에 승리의 주인공이 되십시요.
여기서 여러분의 마라톤 여행, 또 한편의 인생 드라마가 끝납니다.
뒷마무리 스트레칭 후 토종 흑돼지 시식과 막걸리로 지친 체력을 보완 하시면 기분 짱,
가을의 전설 춘천 마라톤 코스와 대체로 비슷하며 코스의 난이도에선 합천이 평탄하여 기록 수립에 좋으며, 주변 풍경 또한 감히 춘천보다 좋다고 자부심을 가져 봅니다.
맑은 공기와 푸른 강물,
달리고 싶을땐 언제나 이 길을 달릴 수 있는
행복한 뜀꾼이 글 올립니다.
첫댓글 오빠 전군 4월11일 홍보중인디 웬 물타기얌...상도의에 어긋하는 영업방해여~~.
영업방해 아녀 합천은 거의 다돼가(현재 4천) 풀뛰러 오는데 코스 소개는 해 줘야지 합천 사는놈의 도리지
오빠 영업방해란 말 장난야!! 삐지지마러~~.히히힛^^&(오빠들땜에 소심해 진당게)
하프 참가한다.그때 얼굴 함 보자.
인천서? 고맙고 얼굴 뿐이랴? 당일 왕복은 어려울거고 숙소, 식사 문제에 도움 필요하면(예약) 연락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