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면 지동리 출신 박정주(꿈에본 대표·마산북교 5회졸업·사진) 향우가 오는 28일 상공인들의 잔치인 소기업소상공인 대회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받는다. 지난 3일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접이식 컵라면 용기'를 출품해 동상을 받기도 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꿈에본(www.꿈에본.com)은 본래 주방기구 전문업체로 '냄비에 빠지지 않는 국자'를 개발해 국내 국자류 업소용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타사 제품과는 달리 기술적 요소나 효용성, 기능성,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발명가로 직접 제품개발에 나선 박 대표의 열정으로 인해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 대부분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30여개가 넘는 특허를 따냈다.
항상 획기적 아이디어로 주목을 끌고 있는 이 브랜드는 올초 경향닷컴 유망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5월 제44회 발명의 날 발명진흥회장 포상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의 발명품은 전형적인 생활형 발명품이다.
"사용하다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고두고 고민합니다. 개선됐다고 생각될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죠"
90년대 주방산업에 뛰어든 박 대표는 주방기기 발명품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는 것도 그가 생활해 발명가이기 때문이다. 발명특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접이식 컵라면 용기도 중국 출장 때 컵라면을 손쉽게 가져가기 위해 고민하던 중에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접이식 컵라면 용기는 재질이 종이여서 부피는 보통 컵라면 용기의 3분이 1이며 같은 공간에 3배의 양을 저장할 수 있어 물류비와 보관비를 크게 줄였다. 지난 9일에는 SBS프로그램 중소기업 힘이다에 소개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세상에 모든 제품은 미완성입니다. 다만 완성을 향해 나가는 진행형일뿐입니다"라고 말하는 박 대표는 발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최근 아내와 자전거동호회에 가입해 자전거를 타다가 겪은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명 '이중 자전거 잠금장치'를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언제가 회사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연구진들과 발명에만 전념하고 싶은 소망도 밝혔다.
첫댓글 불굴의 도전정신,경인년에도 이어가세요.입상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