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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토) 14시~, 산행을 좋아하는 중딩 친구들과 함께 대모산둘레길을 트래킹하였다. 날씨가 잔뜩 흐렸었는데, 불국사 근처에 다다르니 눈이 내린다. 오늘처럼 눈이 내리면 추억의 보퉁이에서 아련한 중딩때의 그리움이 몰려온다
산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즐겁게 대모산을 산책하였다. 대모산은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내곡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대고산, 할미산이라고도 한다.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하여 할미산이라 하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에,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내일이 '동짓(冬至)'날 이라 오늘은 가락시장 근처에 팟죽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동지(冬至)는 1년 중에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낮이 길어지기 시작,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선조들은 동지를 작은 설로 부르면서 설 다음가는 날로 대접하곤 하였다.
동짓날에 동지팥죽을 먹는 이유는 팥은 붉은색으로 양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음기를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대문이나 문 근처 벽에 뿌려 악귀를 쫓았다. 팥죽은 동지 시간에 맞춰 뿌렸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나눠 먹는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나 기관이 많아졌다. 한 쉼터에서 배낭에 넣어 온 막걸리를 한 잔 하며, 팟죽은 내일 시식하기로 하였다.
하산은 궁마을쪽으로 내려왔다. 궁마을? 마을의 이름이 특이한데, 세종의 다섯째 왕자인 광평대군과 그의 부인 평산신씨의 묘를 비롯하여 그 후손들 묘역이 있기 때문이란다. 서울시유형문화재 48호로 현존하는 왕손 묘중 원형에 가장 가깝게 보존이 되고있는 곳이라고 한다. 묘역 구경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뒤풀이 식당으로 이동하엿다.
뒤풀이는 날씨가 추워 바로 향토음식전문점인 '벌교한상'식당으로 갔다. 수서역 근처의 '궁마을'의 맛집은 모두가 다 먹을만 하다. 낙지를 좋아하시면 "산낙지 무교동 홍낙"도 그런대로 먹을만 하며, 전라도 음식점인 "벌교한상"과 "안박사 남원추어탕"집도 괜찬다. 상 차림별로 가격이 차이가 있는데, 간단히 '소화한상'을 시켜 모다 막걸리를 한 잔씩 하였다. 건강을 위하여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시길 빌면서...
◈ 월일/집결장소 : 2019년 12월 21일(토) / 3호선 일원역 5번출구 (14시)
◈ 참석자 : 5명 (영석, 전작, 일정, 갑성, 종화)
◈ 산책코스 : 일원역-만남의장소-자연학습장-불국사-실로암약수터-돌탑전망대-쌍봉약수터-궁마을-수서역
◈ 뒤풀이 : '소화한상'에 소주·막걸리 / "벌교한상"<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근처, (02) 451-2226>






























































첫댓글 힘들고 취해도 고스란히 취재해 올리는 솜씨는 여전히 일품일세그려.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