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마의 새로운 로드바이크(■관련기사:
엘파마 2015 로드바이크)에 이어 엘파마의 2015 산악자전거도 살펴본다. 신형 엘파마 산악자전거의 특징은 2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시마노 XTR과 새롭게 바뀐 지오메트리다.
새로운 엘파마 산악자전거는 시마노 신형 XTR의 사이드스윙 방식 앞 변속기를 적용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프레임이 변경되었다. 기존과 같이 탑풀, 다운풀 방식 변속기를 사용하면 될 텐데 굳이 사이드스윙에 최적화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신형 XTR 앞 변속기 중 3장의 체인링 변속을 할 수 있는 변속기는 사이드스윙 방식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엘파마는 “(시마노의 경우) 최근 체인링을 2장 쓰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트리플 체인링을 계속 사용하려는 사용자들이 상당히 많다. 이 때문에 2015 프레임들을 신형 XTR에 최적화시키면서 3단 변속을 할 수 있는 사이드스윙 방식 앞 변속기를 사용하도록 만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650B 상위 모델들은 현역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아 더욱 라이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오메트리로 바뀌었다.
실전경험이 반영된 지오메트리, 환타시아 G
환타시아 G는 27.5인치 휠을 사용하는 산악자전거로 선수들의 실전경험이 반영됐다. 나상훈, 임지훈 등 팀 엘파마 소속 엘리트 선수들의 실전 데이터를 분석해 지오메트리를 개선한 카본 MTB이다. 단적으로 전작보다 탑튜브는 조금 길어지고, 헤드튜브는 조금 더 누웠다. 그 결과 라이딩 포지션은 더 공격적으로 변화됐고 돌파력 또한 높아졌다. 지난 10월 전국체전에 출전시켜 마지막 테스트를 마쳤다고. 미쯔비시의 고강성 카본인 HR40, 고강도 카본인 MR60카본을 사용했으며 유럽규격인 EN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물론이고 전작 대비 수평 강성은 19%, 수직 강성은 8% 높아졌다. 신형 XTR Di2 케이블루트 장착을 지원하는데 배터리는 시트포스트에 내장되며 핸들바에 디지털 인디케이터가 장착된다. 가격은 시마노 XTR(기계식)이 적용된 팀 에디션이 850만원, 시마노 XTR Di2가 적용된 G970 Di2가 747만원이다.
환타시아 G 프레임은 사이드스윙 방식인 시마노의 신형 XTR 앞 변속기를 지원한다. 3단 크랭크셋을 사용해도 변속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도록 체인스테이의 길이까지 조정했다고.
환타시아 G970 Di2에는 핸들바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현재 기어위치, 배터리상태 등이 표시된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 자전거, 환타시아 N2
환타시아 N2는 나상훈이 UCI 월드컵에 도전할 때 사용한 카본 산악자전거다. 프레임은 미쯔비시 HR40, MR60카본을 사용했다.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고 강성만 일부 보강했다. 따라서 N2는 신형 XTR의 사이드스윙 방식 앞 변속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26인치 휠셋을 사용하며, 시마노 XTR Di2를 장착한 F900 Di2(사진)가 810만원, 시마노 기계식 XTR을 장착한 F900이 627만원이다. 이밖에 시마노 XT를 사용한 F800은 329만원, 데오레를 사용한 F600은 243만원이다.
시트포스트 내장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는 프레임이기 때문에 XTR Di2를 사용할 경우에는 물통케이지 마운트를 이용해 외장 배터리를 장착해야한다.
한층 가벼워진 환타시아 S7
S7은 신형 XTR 사이드스윙 방식 앞 변속기를 지원하는 26인치 산악자전거다. 프레임 무게 1100g으로 전작에 비해 100g 가량 무게가 가벼워졌다. 토레이의 T700카본을 사용했고, 색상은 매트블랙 레드, 글로스블랙 화이트 두 가지이다. 시마노 XTR을 장착한 S900(사진)이 539만원, 시마노 데오레 그룹셋에 뒷변속기만 SLX인 S600이 166만원이다.
650B 모델로 더 다양해진 룩손
티타늄 산악자전거인 룩손은 티타늄 포밍 테크놀로지(TFT)기술을 적용해서 외력에 강한 형태로 튜빙을 가공한다. 기존 26인치 휠 모델 외에 올해 중반 새롭게 27.5인치 모델이 추가된 바 있다. 27.5인치 휠셋을 사용한 시마노 XTR구성의 A+(사진)는 912만원, 27.5인치 휠셋에 데오레와 SLX를 혼용한 L670이 228만원이다. 그리고 시마노 XTR과 26인치 휠을 쓰는 N900은 683만원, XT를 사용한 N800은 444만원이다.
내구성 강화한, 익스트림
익스트림은 엘파마의 ME1 알루미늄 튜빙을 사용한 MTB로 27.5인치와 26인치 휠 모델이 모두 있다. 27.5인치 휠셋을 쓰는 프레임은 G시리즈를 기초로 지오메트리가 변경되어 무게는 조금 늘었지만 내구성 면에서는 훨씬 월등하다는 것이 엘파마 측의 설명이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을 적용해 튜빙을 제작했으며, 케이블루트는 사이드스윙 방식 앞 변속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진은 시마노 XTR을 장착한 27.5인치 휠 모델인 B970, 가격은 449만원이다.
시마노 데오레와 SLX가 혼용된 익스트림 T600. 26인치 휠을 쓰며 가격은 110만원이다.
화려한 색상으로 탈바꿈한 맥스 & 로사
엔트리레벨 산악자전거인 맥스와 로사는 엘파마의 BI가 변경됨에 따라 색상과 그래픽만 바뀌었을 뿐 예년과 동일하다. 로사의 경우 매트블랙/레드, 매트블랙/블루, 매트블랙/라임그린 색상이 나오며 프레임 색상과 같은 색상으로 통일된 안장과 그립, 서스펜션 포크가 장착된다.
맥스는 2014년 제품부터 26인치 휠 모델이 단종되고, 27.5인치 휠 모델만 출시된다. 27.5인치 휠셋과 시마노 XT구동계를 사용한 맥스 D870이 189만원, 26인치 휠셋과 시마노 알투스 구동계를 장착한 로사 R590은 63만원이다.
기타 눈길을 끈 제품들
엘파마의 제품 외에도 ㈜엠비에스코프레이션이 공급하는 KMC, 재그와이어, DT스위스 등의 2015년 제품이 세미나에서 함께 소개되었다. DT-스위스에서는 로드바이크용 RC55 튜블러, RRC 46 DICUT과 RRC 66 DICUT 휠셋 등을 선보였다. 사이클링 슈즈를 제조하는 게르네에서는 로드바이크용 사이클링슈즈 카본 G.크로노와 산악자전거용 슈즈인 G.네미가 눈에 띄었다.
슈퍼B 코너에는 종합공구 세트와 림 교정공구 등을 전시됐다.
DT스위스 코너에는 휠셋과 서스펜션 포크 등이 전시되어 대리점 경영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RC55 튜블러.
게르네 카본 G.크로노는 다이얼을 돌려서 잠그고 잡아당겨서 한 번에 풀 수 있는 L5 보아다이얼이 2개 장착됐다. 발등 모양에 맞게 사선방향으로 15도로 기울어 고정하는 다이고날 시스템이 적용되어 착용감이 우수하다고. 블랙, 화이트, 오렌지, 옐로우의 4가지 색상이 출시되었으며, 사진은 화사한 형광 오렌지와 옐로우 색상.
산악자전거 프리라이드용 G.네미는 비브람 아웃솔을 적용해 걷거나 페달링 할 때 그립력을 높인게 특징이다. 외피는 마이크로 파이버를 사용했으며, 등산화처럼 묶는 끈과 벨크로 스트랩 1개를 이용해 발을 고정한다.
셀레 이탈리아의 SLR 플로우. 안장 가운데 구멍을 내는 이런 디자인을 셀레 이탈리아에서는 ‘수퍼플로우’라고 부른다. 좌골의 움직임이 많은 라이더들이 회음부가 지속적으로 마찰하고 압박되는 것을 방지한 디자인이다.
셀레 이탈리아 안장 제품중 가장 넓은 구멍을 가지고있는 SLR 수퍼플로우의 안장레일 앞부분. 안장과 레일 결합부에 완충용 파란색 엘라스토머가 있어 편안한 승차감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