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방산(墨坊山, 611.4m)-만대산(萬垈山, 680.1m)-호덕봉(虎德峰, 739.4m)-질매봉(603.4m)
산행일 : ‘15. 9. 24(목)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동면과 횡성군 공근면의 경계
산행코스 : 개운저수지→주능선→묵방산→만대산→호덕봉→분기봉→질매봉→월운리버스종점→땀봉산→후동리회관(산행시간 : 5시간10분)
함께한 산악회 : 강송산악회
특징 : 호덕봉 오름길과 질매봉 근처에서 바윗길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잠깐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늘 오른 네 개의 산 모두 전형적인 육산(肉山)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때문에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고 보면 된다. 대신 등산로가 대부분 흙으로 이루어져 걷기는 편한 편이다. 다만 질매봉에서부터 시작되는 가파르면서도 거친 하산 길은 예외이지만 말이다. 좋은 산이 많은 곳으로 알려진 홍천과 횡성 땅에 걸친 탓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산은 완전히 버려진 느낌이다. 정상표지석은 물론이고 그 흔한 이정표 하나 보이지 않은 것이 그 증거이다. 하긴 대간(大幹)이나 정맥(正脈) 등의 종주산행이 유행하면서 세간(世間)에 알려졌을 뿐 그 전까지만 해도 웬만큼 산에 이골이 난 사람들 조차도 모르던 산이었다. 호덕봉 오름길을 제외하고는 볼거리도 없어 시간을 내어서까지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질매봉 구간은 찾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질매봉에서 시작되는 하산 길은 흔적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험하고 가팔라서 위험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