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왠지 선물을 주고 받아야 할것만 같은 기분-
올해도 역시나 한달 전부터 열심히 검색하고 몸놀리면서 선물 준비했어요.
1차로 레몬차 대량생산해서 선물드리고
2차는 밀크잼으로 결정!
사실 레몬차만들면서 레몬 세척하는게 너무 번거로워서 밀크잼으로 방향전환한건데..
밀크잼은 자주자주 저어줘야하는 노동이 필요했네요..햐..... 쉬운건 없어;;
만드는 방법은 참 간단한데 노동력은 조금 들어가는..
그렇지만 그만큼 맛도 좋은 밀크잼 만드는 법 소개해드릴게요.
이름은 밀크잼이지만 카라멜맛이 난다고 생각하심 되요~
[ 재료 ] 생크림 1000ml, 우유 1500ml, 설탕 600g, 연유 500g, 물엿 500g, 바닐라빈 5개
우선 바닐라빈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냄비에 담아주세요.
냄비는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이용해야 잘 안 눌러붙고 좋다고 해서 유리냄비를 이용했어요.
그리고 좀 깊은 냄비가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양이 많아서.... 제일 큰 냄비임에도 여유가 많이 남지는 않네요..^^;;;
바닐라빈은 우선 길게 반을 가른 다음
사진처럼 칼로 쭉~~~ 긁어주시면 바닐라빈 알갱이들이 나와요~
이 알갱이들도 넣어주고 알갱이들을 쭉 ?어버린 껍질(?)들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끓여주세요~
적게 하실 분들은 끓을 때까지만 센 불로 하고
바로 중간불 이하로 낮춰서 끓여주시는게 좋아요.
재료들을 올리고 유리병도 소독을 해주세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열탕 소독 꼭 해서 이용해주세요.
아시겠지만~~~ 열탕 소독시 찬물일 때부터 유리병 같이 넣어주셔야 안 깨져요~~
짜잔~~~~ 2시간 가까이 끓인 사진이에요.. ㅋ
보시는대로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색이죠.. 이렇게 색이 되고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아까 센불에서 하지 마시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이 기포들이 조금만 센불로 하면 막 끓어올라서 공격을 해대요;;; 그리고 바닥도 눌러붙고...
처음 1시간 정도는 5분에 한번 정도 저어주면 되는데요.
그 이후로 되직해질때까지는 정말 수시로 저어줘야해요. 안그러면 다 눌러붙어요.
잼의 농도를 어느 정도라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한데요.
약간은 묽다 싶은 정도 (물엿보다 살짝 덜 되직한 정도)가 되면 완성이예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좀더 되직해지니 감안하셔서 그만 끓이시면 되요.
완성된 잼은 소독한 잼병에 넣어서 뒤집어두시면 뜨거운 열기에 진공 상태가 되어 좋아요.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처음 뚜껑열때 '뿅~'하고 신선한 소리가 나요-
예전에 뉴텔라를 처음 먹었을 때 이건 신세계다~~ 이러면서 감탄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그 신세계를 느껴봤어요.
달달하니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먹는 내내 계속 감탄사 연발이었어요.^^
일반 과일잼보다는 묽지만 빵에 바르기에는 딱 좋은 정도에요-
바닐라빈 알갱이들 보이시죠?
우유의 부드러움과 바닐라향이 가득해서 고급스럽고 맛있어 선물용으로 더 좋지요 ^-^
선물용은 정성스럽게 스티커도 만들어 병과 뚜껑에 붙여주고
예쁜 도일리와 리본끈으로 장식-
홈메이드임을 강조하기도 하고~~
야심차게 구입한 박스에 얼그레이 밀크잼과 함께 넣어주면 선물 준비 완료~~~
(함께만든 얼그레이 밀크잼은 내일 또 올릴게요~)
선물은 항상 그렇지만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을 더 기쁘게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선물을 준비하는 시간이 힘들긴 하지만, 선물 받고 기뻐할 사람들 생각하며
모두들 맛있게 드시고 내 생각 많이들 해주시길~!ㅎㅎ
예쁜 주방용품은 아베끄차차에서~